김정학, 개발공사 사장 인사청문 통과
(앵커)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개발공사 사장으로 예정된 김정학 전 제주자치도 기획실장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했습니다.
원희룡 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돼, 까다로운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쉽게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달말 행정시장 인사청문회는 강도높은 추궁을 미리 예고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 예정자 인사청문회는 원희룡 지사의 인사 정책을 비판하는 자리였습니다.
김 예정자와 원희룡 지사와의 관계부터 추궁했습니다.
원희룡 도정에서 서기관 3년만에 부이사관으로 초고속 승진하면서 원 지사 측근으로 분류돼 왔기 때문입니다.
김용범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원희룡 도정의 공직자로서 최대 수혜자다. 이렇게 생각이 들거든요. 인정하시죠? (네 인정합니다)"
36년 공직 경험만으로 제주개발공사 사장을 맡기엔 전문성이 부족하고, 원 지사와의 관계 때문에 독립성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강성의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원 지사의, 도지사의 의중을 '노'하고 전문경영인으로서 CEO로서 추진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또 하나의 물음표가 붙는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개발공사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공사의 현안을 해결할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김정학 / 제주개발공사 사장 예정자
(싱크)-"이런 부분, 저런 부분에 흔들림 없이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고 성실하게 회사 운영을 잘 해서 성과로서 도민들에게 평가받겠습니다"
도의회는 대신 오는 26일과 29일로 예정된 행정시장 인사청문회는 강도 높은 추궁을 예고했습니다.
인사청문회가 법적 구속력이 없다보니, 원 지사가 의회를 무시한채 음주경력자를 시장으로 밀어부쳤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상봉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지금의 현상 속에서 내정자로 얘기 나오는 시장청문회 내정자든 뭐든, 이런 범위를 벗어난 경우임에도 도민사회를, 의회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자치도와 도의회의 정책협의회까지 무산된 직후라, 행정시장 인사청문회에서도 원 지사를 향한 비판 강도는 더 강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