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는 오늘(14) 산간에 제법 장맛비다운 비가 내리면서, 평소엔 말라있던 엉또 폭포가 물줄기를 쏟아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나들이에 나선 관광객과 도민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우산을 들고 우비를 입은 행렬이 이어집니다.

많은 비가 올 때만 볼 수 있는 엉또 폭포를 보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엉또 폭포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갈수록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기 시작합니다.

김미향/서귀포시 남원읍
(인터뷰)-자막"(처음엔) 황당했죠. 물이 한 방울도 안 떨어지는 거예요. 좀 전에 비가 잠깐 쏟아지고 나서 지금 물이 떨어지니까 너무 좋아요."

관광객들에겐 장맛비가 만들어 낸 50미터 높이의 엉또 폭포가 이국적인 모습으로 다가섭니다.

김민지/서울 노원구
(인터뷰)-자막"여기 물내리는 걸 보니까 우리나라 같지 않고 발리나 유명한 외국 명소 같아요."

초가집이 울긋불긋한 수국에 파묻혔습니다.

파스텔톤 색채로 치장한 수국들이 제주 초가의 멋을 한층 돋보이게 합니다.

초가집에서 제주의 전통발효음료 쉰다리를 맛보는 체험도 해봅니다.

오랫만에 가족여행을 제주로 온 관광객들은 아이들과 색다른 제주의 맛을 느껴봅니다.

이세종.김미라/세종특별자치시
(인터뷰)-자막"오늘 민속촌에 와서 수국도 보고 민속주(쉰다리)도 체험해서 너무 행복하고 즐웠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 속에도 3만여명의 관광객들은 제주에서의 휴일 여유를 즐겼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제주파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잠수부 사망사고와 관련해 업체 대표가 벌금형에 처해졌습니다.

제주지방법원은 지난해 6월 제주시 한경면 앞 바다에 있는 제주파력발전소 내 해저케이블 공사 도중 잠수부 42살 A씨가 파손된 그라인더 날을 얼굴에 맞아 숨진 사고와 관련해 업체 대표와 관리자에게 각각 벌금 천만원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사고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 조치가 부족했다고 지적하고, 다만 업체측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유족과 합의한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름 휴가철에 대비한 관광방역 전략이 추진됩니다.

제주자치도는 제주방문 관광객 이동패턴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라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8곳을 선정해 코로나 19 방역 클러스터로 구축해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한정된 인력과 예산으로 효율적인 방역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8개 관광지는 함덕해변 인근과 곽지, 한담해변, 중문관광단지 등으로 각 클러스터 특성에 맞춘 강호된 방역지침을 적용해 관리하고 관광지별 방역관리자를 별도 지정해 핫라인도 운영할 방침입니다.

오늘 제주는 비오다 그치면서 흐린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전 한 때 제주 전 지역에 비가 내린 가운데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에 55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제주시 26mm, 서귀포시 24mm 등 24mm 내외의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처럼 비오다 그치고, 다시 비가 내리는 날씨는 오는 19일까지 계속 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기상청은 또 내일 아침까지 해안가를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겠고, 산지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제11대 도의회 전반기 마지막 회기가 내일부터 열립니다.

제주자치도의회는 내일(15) 오후 2시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11일간의 의사일정 기간 동안 제주자치도의 2019년도 결산승인안과 예비비 승인의 건, 교육청의 교육비 특별회계 결산안 등을 중점 심의할 계획입니다.

특히 지난 4월 임시회때 보류된 농민수당 지원 조례안이 다시 상정됐고, 공공갈등예방과 해결 조례안도 이번 회기에서 심사됩니다.

또 교육청이 초중고교 학생 1인당 30만원씩 지원하는 교육희망지원금과 관련해 학교밖지원조례 개정안도 함께 다뤄질 예정입니다.

주민 주도 마을만들기 실현을 위한 활동가 양성 과정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제주자치도는 내일(15)부터 보름동안 30명을 모집해 체계적인 마을 활동가 교육과정 운영꽈 행.재정정인 지원을 통해 역량 있는 마을 활동가를 양성하는 등 제주형 마을만들기 3.0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합니다.

이번 교육에서는 마을 활동가의 역할과 자세를 비롯해 마을 만들기 사업과 기획, 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실습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정부가 주관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국 공모사업에 2개 프로젝트가 선정됐습니다.

제주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제5차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국비 공모사업에 중앙로상점가 생기발랄 청년몰과 전통시장 화재알림시설 설치사업 등 2개 프로젝트가 선정돼 국비 3억1,2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생기발랄 상점몰 사업에는 2억2천만원이 투입돼 청년점포의 상품과 공동브랜드 개발, 청년몰운영협동조합 운영 지원이 이뤄집니다.

전통시장 화재 알림시설 설치 사업에는 동문수산시장과 주식회가 동문시장이 선정돼 화재 발생시 관할 소방서와 상인회로 자동 통보되는 시스템이 구축됩니다.

고등학교의 창의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1억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제주자치도는 창의, 융합적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4차산업 혁명 선도 창의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남주고와 사대부고를 비롯한 도내 8개 고교에 1억원의 예산을 지원합니다.

이들 고등학교에서는 미르창의과학을 비롯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비판적 사고와 창의성, 협업 능력을 키우는 사업을 추진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