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통없는 소통협력센터 기획순서 마지막입니다.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소통협력공간 운영을 위해 제주자치도와 제주시는 조례까지 만들어 명칭과 역할을 규정했습니다.

제주자치도의회는 60억원에 이르는 건물 매입까지 승인했지만 소통협력센터는 자율성만 강조하면서 위탁기관인 제주시와 조차도 소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소통협력센터는 별도로 만들어진 조례를 근거로 설립됐고, 운영중입니다.

조례상엔 주민들이 만나는 소통협력공간의 명칭을 소통협력센터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사업 심의와 예산 결산, 자문 역할 등을 하는 운영협의회도 두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소통협력센터가 조례로 규정된 명칭을 바꾸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ns와 각종 홍보물에 사용할 명칭을 새로 정한다며 5천여만원의 용역 사업 발주까지 했습니다.

사업을 맡긴 제주시에 보고도 하지 않았고, 당연히 승인 절차도 없었습니다.

뒤늦게 제주시가 조례 위반이라며 중단시켰습니다.

제주시는 사전 협의 없이 명칭을 바꾸려한 것도 문제지만, 5천만원이나 들어가는 사업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제주시청 관계자
(싱크)-자막"도내 디자인업체에 그걸 물어봤습니다. 이정도 과업이면 얼마쯤 하겠느냐, 요새 경제도 어렵고 자기네는 5백만원, 천만원에도 한다, 이런 얘기도 해요, 사실은."

소통협력센터측은 명칭이 너무 딱딱해 주민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애칭을 만들려고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민간위탁 사업인만큼 명칭 변경 정도는 자율성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업 평가와 심의 자문을 하는 운영협의회에서조차 소통협력센터측이 막무가내식으로 예산을 집행하고, 사업을 진행시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통협력공간 운영협의회 위원
(싱크)-자막"위탁 받으니까 자기네 마음대로 하겠다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아요. 이거는 전문성이고 자율성을 가져서 하는거다 해서, 그렇게 하다보니까, 좀 그런 것이 있지 않느냐..."

영상취재 부현일

소통협력센터의 설립 근거이고 운영 규정인 조례까지 무시되고 있는 상황이라, 소통협력센터를 총체적으로 재정비하는 후속 조치가 시급히 요구됩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5천만원 상당의 선불금 사기 행각을 벌인 선원이 구속됐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1년동안 선원으로 승선하겠다고 속인 뒤 모두 4차례에 걸쳐 5,250만원을 받고 어선에 승선하지 않은 혐의로 선원인 J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J씨는 피해 금액을 변제할 능력도 없고, 같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남구 거주자가 확진되기 직전 제주 관광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제주지역을 방문했던 서울 강남구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A씨로부터 정확한 체류 동선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동선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2시50분 진에어 항공편으로 제주에 들어왔고, 전세버스를 이용한 캐피지 관광에 합류했으며 개인 일정은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A씨와의 접촉자는 56명, 방문지는 도내 주요 관광지와 식당 등 21곳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A씨가 제주에 있던 16일부터 몸살, 감기 기운을 느꼈다고 진술함에 따라 감염 확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A씨와 동행했던 B씨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3월말 서울 강남구 모녀가 코로나 19 증세를 숨기고 제주 관광을 다녀간 후 제주에선 지역 감염이 생기는게 아닌가 큰 홍역을 치렀습니다.

이번에도 서울 강남구 A씨가 증상이 있는 시기에 제주를 다녀가 또 제주도민들이 불안한 시간을 보내게 됐습니다.

A씨의 자세한 이동 동선입니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1시 45분 진에어를 탑고 제주에 들어 왔습니다.

이때 밀접 접촉자가 35명입니다.

오후 3시 30분에 제주시 용두암과 용연다리, 도두봉 일대를 다녔습니다.

오후 5시 30분엔 숙소인 삼해인 관광호텔에 들어갔고, 여기서도 호텔직원 5명과 접촉했습니다.

저녁 식사는 국수거리에 있는 자매국수를 다녀갔습니다.

자매국수는 지난 3월 강남구 모녀도 다녀가, 영업을 중단했었는데 또 피해를 입게 됐습니다.

A씨는 16일엔 제주 서부지역의 유리의 성과 더 마파크, 서귀포시내 라메르 뷔페, 체험농원과 유람선 관광을 즐겼습니다.

안덕면의 카멜리아힐까지 방문한 후 숙소로 돌아왔고, 곧바로 제주시 동문시장에 가서 저녁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7일엔 제주 동부지역을 싹쓸이하듯 돌아다녔습니다.

조천읍 에코랜드를 거쳐, 구좌읍의 스카이 워터쇼장을 방문했습니다.

점심은 성산읍 나그네 식당에서 먹었습니다.

오후엔 성읍 민속마을을 방문했고, 다시 성산읍 블루마운틴커피박물관과 광치기 해안을 돌아봤습니다.

강남구 모녀처럼 강남구 A씨가 코로나 19 증상이 있는 시기에 제주 전역을 훑고 지나듯 관광을 하고 돌아갔고, 동선상 겹치는 접촉자는 파악도 안될 정도인데다, 방글라데시 유학생 확진자들까지 나와 방역 당국은 지역 감염이 발생하지 않을까 어느때 보다 긴장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가 입법 예고된 조직개편안을 통해 제주 관광 정책을 총괄하는 관광청을 신설하기로 했지만, 관광국 폐지에 따른 반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구상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4년만에 관광국을 폐지하고 문화체육대회대외협력국과 합쳐 문화관광국으로 개편할 방침이고, 별로도 향후 제주관광공사와 제주관광협회 등을 연계해 총괄하는 관광청 신설을 단계적으로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관광청 신설에 대해선 논의된 적이 없었고, 관광공사와 관광협회와도 사전 조율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관광국 폐지에 따른 관광업계의 반발과 도의회 심의 과정에 논란을 막기 위해 무마용으로 추가한 구상이란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가 비서실장 재직 당시 아들이 람정제주개발에 입사했던 것으로 확인돼 청문회에서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김 예정자의 아들은 지난 2016년 하반기 도내 모 IT기업에서 퇴사한 즉시 람정제주개발 수시모집에 입사해, 2019년 상반기까지 약 3년동안 근무하다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예정자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8월까진 카지노감독관리추진팀장, 비서실장에 발탁되기 전인 2016년1월부터 2016년 5월9일까진 문화관광스포츠국 관광정책과장을 역임했었습니다.

일각에선 람정제주개발의 대규모 공채가 2017년부터 시작됐음을 감안해, 김 예정자가 직위를 이용해 아들 채용에 힘쓴 것 아니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70주년 기념 행사가 오는 25일 제주시 신산공원에서 열립니다.

제주자치도는 6.25 전쟁 70주년 기념행사를 참석 인원을 120명 정도로 축소하고 방역 체계를 구축한 가운데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도내 생존 6.25 참전 유공자인 안택봉 옹은 아직 유해를 찾지 못한 형인 고 안택영 옹과 함께 70년만에 무공훈장을 받게 됩니다.

제주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한 인원은 13,0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지만, 현재 생존한 유공자는 1,400여명 수준입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JDC가 정부 경영 실적 평가에서 지난해와 동일한 보통 등급을 받았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3월부터 교수와 변호사 등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을 꾸려 129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경영실적 등을 평가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평가 결과 JDC의 경영 실적은 한국마사회와 강원랜드 등 12과 함께 보통 등급으로 분류됐고, 감사 직무 수행 실적 평가도 지난해와 같은 양호로 분류됐습니다.

JDC는 실적 부진 기관 기준인 미흡 등급을 벗어남에 따라 기획재정부의 페널티를 받지 않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