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2] JIBS 8뉴스
방역-관광 '윈윈'..자발적 참여 관건
방역-관광 '윈윈'..자발적 참여 관건
(앵커)
피서철을 앞두고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혹시 코로나 19 감염자가 섞여 있는게 아니냐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주자치도가 차단 방역은 강화하면서 관광객도 유치할 수 있는 캠페인에 들어갔습니다.

제주 여행 기간 거리두기에 참여를 약속한 관광객에게 관광요금 할인 쿠폰을 주기로 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렌터카업쳅니다.

반납하려 대기하는 차량들이 적지 않습니다.

해외 대신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요즘 렌터카 예약률이 90%에 근접했습니다.

박희승 경기도 남양주시
(인터뷰)-"가족여행인데, 코로나 여파로 해외는 못나가고 그래서 (제주를 찾았습니다). 이런 상황을 계기로, 제주 여행이 더 활성화됐으면 하구요. 많은 분들이, 제 주위에서도 제주(여행) 계획을 많이 세우고 계시더라구요"

반납된 렌터카는 곧바로 구석구석 소독을 합니다.

코로나 19 확산 우려 때문에 방역 횟수도 늘렸습니다.

김지훈 기자
"지역내 발생이 아니라 대부분 관광객 확진으로 나타나면서 방역대책을 강화하는데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진영한 'G'렌터카업체 대표
(인터뷰)-"오전, 오후로 나눠서 셔틀버스를 공항에서 방역소독을 하고 있구요. 저희 렌터카조합차원에서. 소독제를 구입한 다음에, 매일 차량에 대해서 고객님이 원하시는 경우 차량 소독을 먼저 하고, 차량이 반납될 때도 수시로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를 다녀갔던 관광객들이 잇따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관광업계는 늘 걱정입니다.

제주자치도가 제주관광공사, 관광협회와 함께 안전한 제주 관광을 위한 공동 캠페인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관광객들에게 제주 여행에서 지켜야할 거리두기 5가지 수칙을 홍보하고, 참여를 약속한 관광객들에겐 제주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 관광 요금 할인 쿠폰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제주 관광객들의 간단한 신상정보를 미리 수집할 수 있어, 코로나 19 확진자가 생길 경우 더 빠른 차단 방역이 가능해집니다.

이동 동선이 겹치는 관광객 파악도 빨라져, 그만큼 지역 감염 가능성을 낮출 수 있게 됩니다.

김재웅 제주자치도 관광정책과장
(인터뷰)-"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을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해 주고, 탐나오마켓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면서 제주를 여행하시는 분들에게 여행 할인쿠폰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자치도는 정부 특별여행 주간에 맞춰, 제주 안전 관광 캠페인을 적극 홍보해나갈 방침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제2공항 주민이 결정 vs 투표 대상 아니
제2공항 주민이 결정 vs 투표 대상 아니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 안전 문제는 주민투표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2공항 추진과 관련해 열린 공개연속토론회에 참석한 국토부의 입장입니다.

제2공항 추진 과정에서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주민투표는 수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도민들이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해도 강행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국토부의 답입니다.

그런데 만약 제2공항 사업과 관련해 주민투표를 진행한다면,
국토부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에 대해 주민투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말해 비유가 적절한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공무원은 그 권력을 이임 받았을 뿐이라고 하는데 말입니다.

제2공항 쟁점해소 공개연속토론회 첫 날 표정을 신윤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2공항에 대한 도민 의견 수렴을 앞두고 어렵게 첫 공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4차례 토론회 가운데 첫 토론회 주제는 장기 공항 수요 예측과 환경 수용성이었습니다.

특히 제2공항 건설하려는게 향후 4천1백만명까지 항공수요가 늘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인데, 이게 적절하냐가 쟁점이 됐습니다.

제2공항 반대측에선 항공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추세가 반영된 과잉 예측이라며 제2공항 건설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상빈 제주환경운동연합 대표
(싱크)-(자막)-"공항 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의 항공 수요는 수송 실적 위주의 단순 통계를 모델로 반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항공 정책 기본 계획이나 공항 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의 주기는 주로 5년 단위로 발표돼 있어서 급변하는 환경에 시시각각 대응이 불가하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수요 조사에 장래 인구 추세와 성장률까지 반영된 결과라며 제주의 국내선 수요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태병 국토교통부 공항항행정책관
(싱크)-(자막)-"더 이상 수요는 늘지 않고 인프라만 확충하겠다. 이런 부분들은 수요 예측에서 채택할 수 없는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천공항은) 30년 수요가 어느정도 유사하게 가는데 최근 저희의 수요 지침이 엄청나게 정교해졌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제2공항 반대측은 현재 도민 상당수가 도민 공론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제주 도민들이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박찬식 제2공항 비상도민회의 공동상황실장
(싱크)-(자막)-"지금 모든 여론 조사에서 도민 공론화를 통해서 결정하자는 의견이 70~80% 가까이 되고 있습니다. 당연합니다. 제주도의 운명을 결정하는 일이기 때문에 제주도민이 결정해야 하는게 맞습니다"

국토부는 민간 공항 건설 사업을 주민 투표로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며 항공 안전 문제를 투표로 결정해선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태병 국토교통부 공항항행정책관
(싱크)-(자막)-"주민투표는 일단 공항 시설법에는 근거가 없습니다. 방폐장이나 군공항 이전 같은 경우는 법에 근거가 있습니다. 두번째로 안전은 투표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2공항이 공군 기지와 연계됐다는 의혹에 대해, 국토부는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그동안 제기된 수많은 쟁점들에 대한 입장차를 재확인한 가운데, 제2공항 쟁점 해소 토론회는 앞으로 일주일에 1차례씩 모두 4차례 진행될 예정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기자
후반기 원구성 마무리.. 갈등 봉합
후반기 원구성 마무리.. 갈등 봉합
(앵커)
도의회의 후반기 원구성 갈등이 본회의 파행 직전에서 가까스로 봉합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앞으로 의회 운영에 힘을 합치기로 원만히 합의하면서, 도민들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이 본회의 보이콧을 내걸고 원구성 협상 시한을 내걸었던 시간은 오전 11시.

협상 마감시한을 1시간 남기고 좌남수 의장이 중재에 나섰습니다.

김희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오영희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불러들여 원만한 합의를 당부했습니다.

좌남수 / 제주자치도의회 의장
(싱크)-"중앙당처럼 회의에 참여 안하고 불만을 그런식으로 표출하면 제주도 발전에 걸림돌도 되고, 도민들한테 미안도 하고.."

마지막 진행된 협상에서 양당 원내대표는 가까스로 합의에 성공했습니다.

쟁점인 상임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내정한대로 선출하되, 앞으로 만들어질 특별위원회는 미래통합당에 우선권을 주기로 했습니다.

또 현안이 발생시 민주당 독단이 아닌 통합당과의 적극적인 협의도 약속했습니다.

오영희 / 도의회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싱크)-"상임위원장 배분도 있지만, 그 외 특위도 있고.. 그 외 부분은 미래통합당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견을 받았습니다"

김희현 /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싱크)-"물론 우리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정책방향이 다를 수 있지만 다른 방면은 서로 상의하고 또 함께 해 나가면서 도정을 견제도 하고 균형을 맞춰 나갈 수 있는"

영상취재 부현일

파행 직전까지 갔던 본회의는 정상적으로 열렸고, 후반기 원구성안이 통과됐습니다.

행정자치위원회를 비롯한 5개 상임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갔습니다.

환경도시위원장은 재투표 끝에 초선인 강성의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야당 몫이었던 문화관광체육위원장은 무소속 안창남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교육위원장엔 부공남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이효형 기자
(S/U)"원구성을 마친 후반기 도의회는 이달 중순 전도민 재난지원금 지급과 복지문화예산 대거 삭감이 동시에 담길 제주도의 2차 추경 심사라는 어려운 과제를 풀어가게 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대벌레' 대규모 출현
'대벌레' 대규모 출현
(앵커)
얼핏보면 나무가지와 같은 모습을 한 곤충, 바로 대벌레인데요.

최근 제주 중산간지역 특정지역에 대규모로 출현하면서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 중산간에 위치한 한 주택.

아침부터 집 주인이 곳곳을 돌아다니며 뭔가 잡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언뜻보기엔 나뭇가지를 떼어 내는 것 같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움직이는 곤충입니다.

머리와 가슴, 배로 구분되는 곤충의 특징이 확인됩니다.

동남아 등 아열대 지방에 주로 서식하는 대벌렙니다.

제주에서도 해마다 이맘때쯤 한두마리씩 보이긴 했지만, 이처럼 특정지역에서 대규모로 발견되는건 이례적입니다.

김동읍 제주시 한림읍
(인터뷰)-(자막)한두마리씩은 항상 보였어요. 그런데 오늘처럼 하루에 100마리 이상 넘게 나온적은 처음이에요. 너무 이상 현상이에요.

대벌레는 산림해충으로도 분류돼 있습니다.

나무 종류를 가리지 않고 나뭇잎을 먹어 치워, 나무에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집 앞 텃밭도 살펴봤습니다.

한창 자라고 있는 옥수수 잎은 이미 대벌레 때문에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대벌레는 퇴치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보호색을 띠면서 주로 나뭇가지와 풀숲에서 활동하는데다, 위험을 느꼈을 땐 움직임을 멈춰 나뭇가지와 구분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정세호 곤충학 박사
(전화)-(자막)부화시기가 맞아버리면 그런 식으로 왕창 살아나는데, 집단 발생하면 해충으로 봐야됩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시에선 대벌레가 대량 번식할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어, 방역을 철저히 해주고, 대벌레가 발견되면 신고해줄 것도 당부하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