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안 본회의 통과.. 재난지원금 지급 확정
(앵커)
제2차 제주형 재난지원금이 담긴 제주도의 제2회 추경이 오늘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다음달부터 도민 1명당 10만원씩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관련 예산 마련을 위해 대거 삭감됐던 문화행사 예산은 제주도 인건비를 삭감해 상당부분 되살아났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2차 제주형 재난지원금 예산이 포함된 추경 예산안이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도의회는 128억원을 삭감한 후, 70억원은 다른 사업에 증액했고, 58억원은 예비비로 돌렸습니다.
문종태 /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인터뷰)-"유래 없는 상황임을 고려해서 코로나 대응예산,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주민 불편 해소사업, 그리고 예산의 효율성을 중점으로 해서 심도 있는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제2차 제주형 재난지원금은 원안대로 230억원이 통과됐습니다.
지난 5월 1차 추경 때 확보한 예산 468억원을 합치면 698억원, 제주도민 1인당 10만원씩 지원이 가능해졌습니다.
실제 지급은 다음달부터 시작됩니다.
코로나19 관련 예산 마련을 위해 삭감됐던 문화체육행사 예산도 상당 부분 되살아났습니다.
4억7천만원 전액이 삭감됐던 서귀포 칠십리축제 예산은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1억2천만원이 배정됐습니다.
문화예술 활성화 지원사업을 비롯해 탐라문화제와 생활체육 행사, 종목별 경기단체 지원비도 일정부분 다시 증액됐습니다.
행사 예산을 되살리면서 부족해진 예산은 공무원 인건비에서 53억원을 메꿨습니다.
도의회에서도 도의원들의 국외 출장 경비 1억2천만원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현대성 / 제주자치도 기획조정실장
(인터뷰)-"도민생활 긴급지원비라던지, 전도민 무료 예방접종과 관련해서 신속하게, 또 시의적절하게 집행해서"
하지만 이번 추경심사에서도 일부 도의원들의 지역구 챙기기는 여전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주민숙원이란 명분을 내세워 경로당 증축이나 마을 보행등 설치 등 원래 없던 예산들이 도의원의 요구로 추가되는 이른바 쪽지예산 관행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