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31] JIBS 8뉴스
오라관광단지 전면 재수정 요구
오라관광단지 전면 재수정 요구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태풍 대신 최근 장마전선의 움직임은 폭염과 폭우라는 양극화 현상을 뚜렷하게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물난리를 겪고 있는 육지와는 달리 제주는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7월 마지막 날인 오늘, ..70여년만에 태풍없는 7월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관측 이래 7월에 태풍이 만들어지지 않은 해는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3년전만 해도 무려 8개의 태풍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유독 태풍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강력한 폭염이 이어질 것이란 예보가 나오고 있는데,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7월 마지막 날 준비한 첫 소식은

자본검증에만 무려 2년이 넘게 소요되면서, 도 내외적으로 혼란만 키우고 있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한 소식입니다.

향후 사업의 진행여부를 결정하게 될 개발사업심의위원회가 조금전 끝났습니다.

결론은 전면 재검토입니다.

이효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도 개발사업심의위원들이 심의를 앞두고 오라관광단지 사업 부지를 찾았습니다.

오라단지 사업은 지난해 말 자본검증 결과 사실상의 부적격 판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사업자인 주식회사 JCC는 투자사의 재무재표와 신용평가서 등 보완자료를 제출하고 개발사업심의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개발사업심의는 이미 강도 높은 검증이 예고됐었습니다.

참석한 심의위원의 절반인 4명이 오라단지 자본검증위원으로 활동했었기 때문입니다.

김우철 / 제주도 개발사업심의위원 (前 자본검증위원)
(싱크)-"5조 원짜리 리조트 공사를 5년 안에 끝낸 사례가 있는지 아세요? (다른 사례보다는 저희는 사업 기간을..) JCC는 할 수 있다? (저희가 6년 기간 안에 완료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JCC는 5조2천여억원의 투자 자본을 자본금 20%, 장기차관 45%, 콘도 분양수입 35%로 조달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대신 모기업인 화융자산관리공사가 투자를 확약하는 투자설명서를 제출했습니다.

화융은 JCC가 아닌 다른 자회사를 독촉해서라도 오라단지에 필요한 자본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심의위는 투자의 신뢰성 외에도 그동안 바뀐 국내외 여건을 반영한 사업계획 전면 재수정을 요구하며 재검토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음 심의 때 제대로 된 수정안이 오지 않을 경우 부결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내놨습니다.

고영만 / 제주자치도 투자유치과장
(인터뷰)-"대부분의 위원님들이 지금 현재 계획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들을 많이 주셨습니다. 다음에도 부정적인 의견이 많이 나오면 부결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사업 계획을 전면 수정하게되면 여기에 따른 새로운 자본조달 계획이 필요하고, 이미 거쳤던 행정절차도 다시 밟아야 할 수도 있어, JCC 입장에서는 최악의 결론을 맞게 됐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투자확약서 이상의 대안을 제시하기 어려워 오라단지 사업추진은 안갯 속으로 빠졌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기지 발휘한 시민들, 심정지환자 구조
기지 발휘한 시민들, 심정지환자 구조
(앵커)
올해 처음 영상통화로 심폐소생술 지원서비스가 시작됐는데, 실제로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의 생명을 구해 냈습니다.

비번이라 쉬는 날이던 현직 소방관이 마침 사고 현장을 지나다 구조에 큰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119에 60대 남성이 심정지로 쓰러졌다는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곧바로 영상통화 심폐소생술 지원 서비스로 연결됩니다.

(싱크)-119 구조대원:"환자분 보게 해주세요"
(싱크)-신고자:"잠시만요"

그리고 심폐소생술을 설명하는 영상이 전송됩니다.

(싱크)-119구조대원:"선생님 고개를 똑바로 해주세요. 머리쪽에만 잡고 계세요. 머리쪽으로만. 양손으로"

119 상황실에서 보내는 영상에 맞춰 시민들이 쓰러진 행인의 가슴을 압박합니다.

김태환/최초 신고자
(인터뷰)-(자막)"밖에 나와서 도와주셔야 될 것 같다고 해서 나왔는데 한 분이 쓰러져 계셨고. 쓰러진 분 의식이 아예 없고 숨을 못 쉬는 상태라 급한 상황이었습니다."

마침 비번이라 쉬는 날이던 현직소방관이 사고 현장을 지나다 급히 응급 처지에 나섰습니다.

고진혁/한림119센터 소방관
(인터뷰)-(자막)"누워 계신 분이 제 아버지일 수도 있고 장인어른이 될 수도 있으니까 더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심폐 소생술 응급 처지는 5분 정도 이어졌고 119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합니다.

김연선 기자
(s/u)"이곳 인도 위에 쓰러져 있던 남성을 시민들이 구조했고 남성은 20여분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영상통화 심폐소생술 지원서비스가 골든 타임 동안 적용되면서 실제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겁니다.

고현석/제주소방안전본부
(인터뷰)-(자막)"흉부압박 위치라든지 속도라든지 이런 걸 동영상으로 제공해서 올바른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도록."

영상취재 고승한
화면제공 제주소방안전본부

시민들과 현직 소방관의 신고와 응급처치, 119구조대의 신속한 대처 덕에 소중한 생명을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
추가 면세점 조건은 '아직'
추가 면세점 조건은 '아직'
(앵커)
코로나 19 때문에 면세점 영업이 중단된 상황인데, 관세청이 제주에 추가로 면세점 진출 허가를 내주기로 해서 논란이 됐었습니다.

관세청이 이런 분위기를 의식해선지 일단 이달안에 하기로 했던 추가 면세점 특허 공고는 다음달로 보류시켰습니다.

지역 면세점업계는 여전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기획재정부가 면세점 특허를 허용하자, 관세청은 이달안에 제주에 신규 면세점 진출 허가 공고를 낼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일정이 미뤄졌습니다.

관세청 관계자
(싱크)-"이번주에는 (공고) 안하는 것 같습니다. 늦춰진다는걸 공유했고, 이번 달은 어려울 것 같다고...구체적으로 언제 공고를 내보낼진 (모르겠습니다)"

기존 면세점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지역 상권 침체를 심화시킬 것이란 지역 반발 여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자치도 의회도 포스트 코로나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첫 안건으로 대기업 면세점 신규 특허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강성민 제주도의회 포스트 코로나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
(인터뷰)-"제주지역 관광 분야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많기 때문에 (특허를) 용납할수 없다 생각하고, 피해가 워낙 크기 때문에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세점 신규 허가를 받았던 신세계 그룹이 면세점 진출 계획을 잠정 보류한 것도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세계 그룹은 면세점 진출을 준비하다 20억원이 위약금까지 물어내며 제주 진출을 중단한 상탭니다.

올 연말 서귀포시에 계열사 호텔을 개장할 예정이라, 쇼핑과 관광을 결합한 면세점 진출 구상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세계 그룹은 추가 면세점 특허 공고에 기존 대기업 면세점이 응모할지 여부를 보고, 제주 면세점 사업 재추진을 시기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안주연 홍보실장/신세계면세점
(싱크)-"제주도는 매력적인 지역이긴 한데, 현재 상황이 어떤지는 잘 모르니까 공고를 보면 심사조건이 (기재부 허용 때와) 똑같이 나오진 않으니까 바뀌는것 같더라구요. 그런 것도 봐야 하고. 제주도쪽엔 기존 기업들도 한 군데 더할수도 있는 상황이고, 서울에도 두 군데 하는데..."

영상취재 부현일

관세청이 다음달 추가 면세점 특허 공고를 내면, 사업자는 내년초쯤 선정될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 19가 빨리 진정되길 기다리는 지역 면세점 업계는 여전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석달만에 유관중..반드시 보답
석달만에 유관중..반드시 보답
(앵커)
프로축구 유관중 경기가 제한적 입장 재개를 통해 치르게됐습니다.

중앙방대본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유관중 경기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개개인이 생활방역화의 주체로서 긴장감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경기를 앞둔 제주월드컵 경기장을 하창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제주 유나이티드 FC와 전남의 시즌 13라운드 경기를 앞둔 제주월드컵경기장.

선수들이 아닌 구단 직원들이 먼저 경기장에 나섰습니다.

직원들이 지나간 관중석엔 어김없이 빨간색 테이프가 붙여집니다.

13라운드부터 관중 입장이 허용되면서 지정된 자리를 만들기 위해섭니다.

13라운드에 마련되는 좌석은 모두 1천석.

방역 지침에 맞추면 전체의 10%인 2천9백석까지 가능했지만, 거리두기를 강화하기 위해 1/3로 줄였습니다.

김태준 제주Utd. 선수단운영팀
(인터뷰)-(자막)비록 날씨가 덥고 이렇게 좀 힘이 들지만, 기쁜 마음으로 관중들 맞을 준비를 하고 있고요. 저희 선수들도 관중 여러분들이 오셔서 응원을 해주시면 많은 힘을 내서 좋은 경기 결과로 보답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K2 리그 12라운드까지 제주의 성적은 리그 3위.

시즌 초반 부진을 딪고 좋은 흐름을 타며 단숨에 상위권으로 올라섰습니다.

제주엔 13라운드 경기가 아주 중요합니다.

8월 6경기 가운데 5경기는 홈에서, 그것도 올시즌 처음 축구팬들 앞에서 치러지기 때문입니다.

남기일 제주Utd. 감독
(인터뷰)-(자막)팬 분들이 감동할 수 있는 그런 경기들을 해야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축구팬들을 다시 만나게 된 선수들은 1부리그 승격 자격이 주어지는 2위 탈환에 대한 의지도 강해졌습니다.

김현우 제주Utd. 공격수
(인터뷰)-(자막)적은 인원이지만 (팬들이) 들어오신다는 것에 대해 저희는 승리로 보답할 수 있게 지금 마음가짐부터 더 준비를 하고 있어요.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와 전남의 13라운드 경기는 내일 저녁 7시 제주월드컵 경기장에 치러질 예정입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찜통더위 강해져...건강관리 유의
찜통더위 강해져...건강관리 유의
(앵커)
이번주 중남부지방엔 물폭탄이 쏟아졌지만, 제주는 장마가 끝나자마자 불볕더위가 시작됐습니다.

올해 무더위가 늦게 시작된 만큼, 남은 여름 더 강력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벌써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건강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강서하 캐스텁니다.

(리포트)
울창한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고, 투명한 물줄기가 흐르는 돈내코 계곡.

시원한 폭포수 웅덩이에 사람들이 모여 앉아 더위를 피하고 있습니다.

신설미 신주영 / 서울특별시 강남구
"저희가 원래 원래 송악산이나 그런 야외로 나가려고 했는데, 여기 사시는 분이 시원하다고 추천해주셔서 왔는데 되게 시원하고 발만 담가도 너무 물이 차가워가지고 심장까지 시원해지는 것 같아요."

기상캐스터 강서하
(s/u) "연일 폭염주의보가 이어지고있는데요. 사람들은 시원한 물에 몸을 담그고, 선선한 바람을 느끼면서 잠시나마 더위를 잊어보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역대 가장 긴 장마가 종료되자마자 폭염과 열대야가 시작됐습니다.

어제까지 12명의 온열질환자도 발생했습니다.

오늘도 산간을 제외한 제주 전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다음주 역시 낮기온이 33도가 넘는 불볕 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올핸 폭염 정도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여 온열질환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온열질환을 피하기 위해선 평소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수시로 수분 섭취를 해야 합니다.

볕이 가장 강한 낮 12시부터 5시 사이 외부활동은 줄여야 합니다.

실내에 있을 경우에도 적정 온도인 25도에서 28도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특히 어지러움이나 두통 등 온열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활동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면서 활동 강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S/U)"이번 더위는 다소 늦게 찾아왔지만 앞으로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몸도 마음도 더욱 지친 분들 많으시텐데요. 더욱 건강관리 잘해주시기 바랍니다. JIBS 강서하입니다.
강서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