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2] JIBS 8뉴스
무더위도 날려버린 골프 여제들
무더위도 날려버린 골프 여제들
(앵커)
지난 30일 개막했던 '제7회 삼다수 마스터스' 골프대회가 결승전을 치뤘습니다.

톱랭커들이 우승컵을 둘러싸고 경합을 벌였는데 유해란 선수가 23언더파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컵을 거머줬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한여름 무더위까지 날릴 호쾌한 샷이 이어집니다.

힘찬 아이언샷이 푸른 하늘을 가르며 홀 옆에 정확히 떨어집니다.

올해로 7번째를 맞는 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골프대회가 나흘간의 여정을 마쳤습니다.

5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박인비는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치면서 11언더파 277타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경기 일정 내내 이어진 제주의 폭염이 가장 큰 변수였습니다.

박인비 선수
(인터뷰)-(자막)"날씨가 너무 더워서 4라운드 내내 힘들었어요. 오랜만에 경기한 것 치고는 계속 언더파를 쳤고 경기 감각이 살아난 것 같아서.."

세계 랭킹 1위의 고진영은 이번 경기에선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20위에 그쳤습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한국 팬들에게 경기를 보여줄 수 있었던 점에 의미를 뒀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고진영 선수
(인터뷰)-(자막)"(코로나19 여파로)대회가 많이 없어지고 있고 취소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삼다수 측에서 대회를 개최해주고 선수들한테 기회를 준 것 같아서 굉장히 감사하고."

코로나19 상황 속 올해 처음으로 관중과 갤러리 없이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대회 분위기도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고훈/제주도개발공사 경영기획본부장
(인터뷰)-(자막)"체온 측정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통해 필드 입장에 제한도 뒀고요. 각종 관리에 있어서 만전을 기했다고 자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지난해 우승컵을 거머줬던 신인 유해란 선수가 최종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하며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유해란 선수

(인터뷰)-(자막)"디펜딩 챔피언으로 우승하게 된 게 처음이라는 것도 오늘 알았어요. 되게 얼떨떨하고 아직까진 실감이 안 나는 것 같아요."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