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9] JIBS 8뉴스
직무대리 형태 무더기 승진
직무대리 형태 무더기 승진
(앵커)
민선7기 원희룡 도정이 올해 하반기 정기인사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의 위기 속에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지만, 고위직 상당수가 공로연수로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직무대리 형태로 무더기 직위승진이 이뤄졌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임기 후반기에 접어든 민선7기 원희룡 도정이 올해 하반기 정기인사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최고위직인 기획조정실장과 도민안전실장, 도의회 사무처장은 유임됐지만, 고위직 상당수가 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대규모 직위승진이 이뤄졌습니다.

농업기술원장에는 황재종 연구개발국장이 임명됐고, 가장 관심을 모았던 특별자치행정국장에는 송종식 총무과장이 직무대리로 발탁됐습니다.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에는 강승철 청렴혁신담당관이 직무대리로, 관광국장에는 김재웅 관광정책과장이 승진했습니다.

최명동 소통담당관은 일자리경제통상국장 직무대리로, 환경보전국장에는 문경삼 서울본부장이 임명됐습니다.

전병화 농축산식품국장은 직무대리 꼬리표를 떼고 승진했고, 파견에서 돌아온 정태성 지방부이사관은 인재개발원장으로 발탁됐습니다.

상하수도본부장과 세계유산본부장에는 직무대리로 현공언 상수도부장과 김대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이 직위승진했습니다.

안덕면 출신의 이양문 상하수도본부장은 서귀포시 부시장으로 임명됐고, 정책기획관에는 양제윤 일자리과장이 자리를 옮겼습니다.

제주자치도의 인사규모는 638명으로 171명이 승진했고, 행정시와의 교류를 포함해 467명이 새롭게 임용되거나 자리를 옮겼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제주자치도는 이번 인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안정에 초점을 맞췄고, 업무연속성을 위해 전보인사는 최소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김녕 문화, 관광특구로 추진
김녕 문화, 관광특구로 추진
(앵커)
제주시 동북지역의 김녕리 일대가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지는 특화단지로 조성됩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기존의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을 확대하면서 제주자치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900세대 규모의 공공주택이 들어서게 될 제주시 구좌읍의 한 부집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공공주택만 덩그러니 있는 나홀로 단지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단지가 조성될 부지가 한정돼 특화시설과 편의시설 확충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김녕 시가지와 해수욕장 등과 떨어져 있어 배후수요와 연계가 어렵다는 점도 지적돼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사업 부지가 2배 이상 확대되면서 이런 문제가 해결되게 됐습니다.

당초 임대주택 위주의 공공주택지구에는 민간분양, 단독주택까지 들어서는 친환경주거공간으로 조성됩니다.

인근의 구좌체육관과 종합운동장은 복합생활SOC 시설로 리모델링 되고,

김녕해수욕장 일대에는 테마형 상가와 광장, 체류시설 등이 조성됩니다.

사업이 완료되는 5년 후에는 김녕해수욕장 일대까지 제주 동북지역의 문화.관광 특화단지로 거듭나게 되는 겁니다.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됐습니다.

LH는 각종 용역을 시행.주관하고 지역균형발전 사업의 종합적 개발과 관리, 지원 역할을 맡게 됩니다.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싱크)-자막"저희 LH하고 광역자치단체인 제주특별자치도가 주거복지, 그리고 도시재생, 지역균형발전과 관련해서 포괄적으로 협약을 체결한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지역 전문가와 주민 의견수렴, 민관 협력 도시관리체계 구축 등 행정지원을 하게됩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온 국민의 주거에 대한 복지를 LH와 제주도가 손잡고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이 좀 도와 주십시요."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자치도와 LH는 올해말 사업 확대에 따른 지구지정변경 신청 후 2천23년 3월 착공해 2천25년 6월 준공한다는 추진계획도 내놨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2학기 전체등교 계획 차질?
2학기 전체등교 계획 차질?
(앵커)
2학기 전체 등교를 준비하던 도교육청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교육부가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2 수준으로 유지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자치도교육청의 2학기 운영 방침은 전체 등교 수업이었습니다.

원격수업 등으로 인한 학습 결손과 학업 격차가 우려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강영철 제주자치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
(인터뷰)-(자막)"원격수업이 대면수업을 완벽하게 대체할 순 없기 때문에 기초학력 부분을 학교가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하지만 도교육청의 2학기 전체 등교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증하면서 2차 대유행 경고등이 켜졌기 때문입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감과의 영상회의를 통해 비수도권 학교에도 강력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권고했습니다.

다음 달 11일까지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2 수준으로 유지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오는 30일까지는 시도교육청과 지자체 합동으로 대형학원이 집합금지 명령에 따라 운영을 중단했는지 여부도 점검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유은혜 교육부장관
(인터뷰)-(자막)학교와 교육청, 교육부가 긴장의 끈을 한치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도교육청은 자체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제주지역에선 이미 일부 학교가 방학을 끝내고 2학기를 시작했고,

대부분의 학교도 이달 말쯤 2학기를 시작하게 돼, 정부의 권고가 제주실정과 맞는지 검토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또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일 2학기 학사 운영 검토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수중로봇으로 제주 생태계 탐사
수중로봇으로 제주 생태계 탐사
(앵커)
국내에서 개발된 해양수중로봇이 제주 생태계 탐사와 연구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다이버들이 직접 물속에 들어가 생태 확인을 해왔는데 수중로봇이 직접 들어간 건 처음입니다.

자세한 내용 김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섬 아래 수심 50미터.

노란빛의 해면들이 깔려 있습니다.

수심 20미터엔 국제보호종인 연산호 군락이 확인되고 감태도 분포돼 있습니다.

보통 다이버들이 직접 물속에서 촬영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제주 바닷속 생태를 관찰하기 위해 처음으로 로봇이 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김연선 기자
(s/u)"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지난 2018년 개발한 수중로봇입니다. 수심 2천 5백미터에서도 수중 작업이 가능합니다."

로봇엔 두 팔이 달려있어 수중 채취가 가능하고, 여러 대의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생태 환경을 촬영합니다.

전력은 외부에서 공급돼 원하는 시간만큼 작업할 수 있습니다.

3백 명의 다이버가 3개월 동안 해야할 작업도 이 로봇을 사용하면 하루면 가능합니다.

강도형/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특성연구센터장
(인터뷰)-(자막)"상당히 많은 생물들이 열대지역, 아열대지역에서 (제주로) 오고 있기 때문에 이런 장비를 이용해서 우리가 관찰할 수 있다면 시간적인 부분, 공간적인 부분들을 상당히 절약해서 관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요."

국내에서 개발한 수중로봇의 종류는 3개로 나뉩니다.

그중 건설용 수중로봇은 현재 인천과 거제도 연안 개발에 사용되고 있고, 차귀도 해적 케이블과 부산 광안대교 교각 점검에도 투입될 예정입니다.

장인성/한국해양과학기술원 수중건설로봇사업단장
(인터뷰)-(자막)"다양한 해양 구조물들의 검사, 해저면의 지도 검사하는 것들을 포함해서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쓰일 수 있다고 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오는 2022년까지 국내해양로봇 현장 투입을 통해 실증 점검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