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21] JIBS 8뉴스
감염 확산 비상...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감염 확산 비상...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앵커)
전국적으로 코로나 19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제주에서도 가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자, 제주자치도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시켰습니다.

27,28번 확진자의 밀접접촉자가 상당수고, 광복절 연휴 제주를 다녀간 관광객들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한달만에 제주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환자는 서울에서 고향을 방문한 딸에게서 어머니가 2차 감염됐습니다.

지금까진 가족간 2차 감염만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2, 3차 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큽니다.

27번 확진자와 28번 확진자가 근육통과 인후통 등 이상 증상을 보인건, 지난 14일과 그제(19).

이처럼 증상이 나타날 때쯤이 가장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력이 높은데, 이 시기 접촉한 사람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싱크)-(자막)-"코로나 19 증상 시작 이틀전부터 해서 증상 시작하고 5일까지가 가장 바이러스 양이 많이 나와서 이 시기 전파력이 아주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골프장에서 캐디로 근무하는 28번 확진자는 지난 17일부터 어제(20)까지 5개팀 가량의 골프 손님들과 라운딩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더위 속 라운딩을 하느라 마스크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골프장 관계자
(싱크)-(자막)-"캐디들이 있어서 골프를 칠 수 있는데, 캐디들에 대해 전체적으로 전수조사도 해봐야 하잖아요. (마스크는) 기본적으로 착용하죠. 덥다보니까 좀 내리기도 하고..."

게다가 27번과 28번 확진자가 초기 증상을 단순 감기로 판단해 선별진료소가 아닌, 일반 의원을 방문하면서 접촉자가 더 늘었습니다.

2차례 병원 방문 과정에서 70명 넘게 접촉했는데,

지역 병의원의 특성상 고위험군 환자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아 추가 감염 우려가 커졌습니다.

추가 확진자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깁니다.

배종면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
(싱크)-(자막)-"2차 감염을 시키는 가능성이 있는 부분 때문에 고민이 됩니다. 동선에 대해서 저희가 접촉하신 분들에 CCTV를 봐야 하는데, 어제 밤 8시 이후부터 지금까지 시간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자 결국 제주자치도가 1단계 수준으로 유지하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석달만에 2단계로 격상시켰습니다.

이에따라 실내 50명, 실외 1백명 이상의 행사와 회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이 내려지는데,

경로당과 공공시설, 고위험업소의 운영 중단 여부는 확산 상황을 우선 지켜볼 방침입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늘면서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생겨 광복절 연휴 제주를 다녀간 22만여명 가운데 감염자가 있었는지 제대로 파악도 안되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고승한

이 때문에 제주에선 앞으로 2주 가량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이 안되는 일명 깜깜이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아 방역 당국은 초긴장 상탭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당분간 폭염 기승...다음주 태풍 가능성
당분간 폭염 기승...다음주 태풍 가능성
(앵커)
이틀 후면 더위가 가시고 가을을 맞이한다는 절기상 처서인데 여전히 폭염과 열대야 기세가 꺽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을의 길목을 막아선 찜통더위는 다음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태풍이 제주로 올 가능성이 있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서하 기상캐스텁니다.

(리포트)
가을의 두번째 절기 '처서'를 이틀 앞두고 있지만, 찌는듯한 더위는 여전합니다.

사람들의 얼굴에도 더위로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기상캐스터 강서하
(s/u) "8월 하순에 접어들었지만, 더위의 기세는 여전히 강합니다.

열대야는 26일째, 폭염특보는 25일째 이어지고 있고요. 이번달 평균 기온도 작년보다 2도 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8월 말까지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말에도 대체로 구름 많은 날씨가 되겠지만, 아침 최저기온은 26도, 낮 최고기온은 32도까지 올라가겠습니다.

그나마 산간엔 내일 오후 한 때 10에서 40밀리미터의 소나기가 오겠습니다.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등산객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여름 폭염으로 제주 연안 해수면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고 있는데 태평양 일대 해수면도 30도를 넘어서는 고온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발달하기 좋은 조건이 만들어지면서, 현재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구름 덩어리, '열대 요란'이 발생해 세력을 키우면서 북상중입니다.

이번 주말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커지고, 다음 주엔 제 8호 태풍 '바비'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국가태풍센터는 아직까지는 이동 경로가 유동적이지만 제주으로 방향을 틀 경우 다음 주 수요일부터 금요일 사이 제주에 직, 간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JIBS 강서하입니다.
강서하 기자
확진자 2명 추가 발생.. 접촉자 200명 육박
확진자 2명 추가 발생.. 접촉자 200명 육박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결국 철통방역망을 구축한 제주도도 수도권발 '코로나 19' 확산세를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골프장이 임시 폐쇄하는 등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제주에서는 27번째와 28번째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접촉자만도 수백명에 이르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이 가장 기본적인 방역수칙임에도 이를 어긴 것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확산이 우려됩니다.

이효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프장 입구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휴장을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이 골프장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골프장 휴장입니다.

하룻밤 사이에 제주에서 27번째, 28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두 사람은 모녀관계로 딸인 A씨는 지난 15일 제주에 내려왔고, 서울에서 만난 직장 동료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어제 검사를 했는데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머니 B씨는 오늘 새벽 1시 반 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딸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A씨 모녀로 인한 접촉자는 현재까지 200명에 육박합니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접촉자가 가장 많습니다.

27번 확진자 A씨의 접촉자는 80명으로 항공기에서 24명, 중문의원에서 4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식당과 주점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8번 확진자 B씨는 골프장 캐디로, 확진판정을 받기 하루 전인 어제까지 근무했습니다.

접촉자는 112명으로 골프장에서만 79명이나 접촉했지만 일하는 동안 마스크는 쓰지 않았습니다.

딸보다 사흘 늦게 중문의원을 방문하면서 접촉자가 30명 추가됐습니다.

김경희 / 주변 상인
(인터뷰)-"또 이런 사태가 이 주위 가까이에서, 바로 코 앞에서 생기니까.. 그러면 다음은 내 차례인가 이런 생각이 들고"

A씨와 B씨의 나머지 가족 2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자가격리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가벼운 증상이 있더라도 일반 병원보다는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이용할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배종면 /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
(싱크)-"관광객을 상대하시는 도민들 입장에서는 언제라도 이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바로 병원을 가시기 보다는 보건소나 인근 병원 선별진료소를 이용해 상담을 하셔서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영상취재 윤인수 고승한

또 A씨 모녀의 새로운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대로 정보를 공개하고, 추가 방역에 나설 계획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김상협 연구원장 예정자, 용역 선정 투명했나?
김상협 연구원장 예정자, 용역 선정 투명했나?
(앵커)
어제 이시간을 통해 김상협 제주연구원장 예정자가 사단법인 우리들의 미래를 통해 제주 카본프리아일랜드 관련 용역을 진행했다는 소식 전해드린바 있습니다.

용역 발주 과정이 투명하지 않았고, 내용도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테크노파크가 발주한 '글로벌에코 플랫폼 지역 확산 연구'보고서입니다.

1억 6900만원이 투입된 이 용역은 김상협 제주연구원장 예정자가 이사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우리들의미래'가 수행했습니다.

도의회의 요구에도 아직까지 심사과정이나 심사내용은 제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들의미래가 에너지공사에서 발주받아 시행한 연구 용역 '제주그린빅뱅포럼 연계형 CFI 실행 프로그램 기획 연구' 최종보고서.

김상협 제주연구원장 예정자가 공동연구책임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3개 장 가운데, 마지막 장은 김 예정자가 참여했던 제주그린빅뱅포럼의 활동 내용으로 채워져있습니다.

강민숙 도의원과 제주주민자치연대는 공동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용역 선정과정이 불투명하고, 내용도 부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2017년 글로벌 에코 플랫폼 지역 확산 연구 용역은 용역기간이 4개월에 불과하고, 도민인식 조사 지역 확산을 위한 별도의 조사가 내용이 없다는 겁니다.

2019년 용역도, 자료 모음집 수준이라고 일갈했습니다.

좌광일/제주주민자치연대 정책국장
(싱크)-자막"각종 자료를 모아놓은 모음집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누가 보더라도 부실 연구 용역이라는 의혹을 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상협 제주연구원장 예정자는 그린뉴딜은 장기적이고 일관적인 정책 방향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여러용역을 우리들의 미래가 아니더라도 지속적으로 해나갈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빠듯한 예산에도 최고의 전문가들이 함께해 전기차 특구, 드론특구, 스마트 챌린지 사업 선정에 기여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제주연구원장은 제주 정책 싱크탱크의 수장인 만큼 예정자의 연구 이력과 내용에 대해서도 청문위원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