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06] JIBS 8뉴스
태풍 하이선 북상..내일 새벽 제주 최근접
태풍 하이선 북상..내일 새벽 제주 최근접
(앵커)
태풍 마이삭으로 인한 피해가 채 복구되기도 전에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경로를 동쪽으로 더 틀었지만, 워낙 태풍의 반경이 커 안심하기 이릅니다.

제주는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이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간접 영향권에 든 오늘 오후 제주.

방파제를 뛰어넘는 거친 파도가 몰아치기 시작합니다.

어선은 밧줄로 동여맸고, 포구 입구는 출입을 막아놨습니다.

안수경 기자
(S/U)"지난 태풍의 피해가 복구되기도 전에 또다른 태풍이 북상하면서, 이처럼 작은 포구엔 어선을 아예 해상이 아닌 육상으로 올려놓은 상탭니다."

제주도내 항포구엔 어선 1800여 척 등 2천척 가까이가 피항했습니다.

선원들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당직을 서며 배를 지키고 있습니다.

여수근/선장
(싱크)-(자막)"파도가 많이 치면 위험하니까 언제든지 배에 뛰어올라가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태풍 하이선은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빠른 속도로 북상 중입니다.

당초 예상보다 경로를 동쪽으로 더 틀긴 했지만, 태풍의 반경이 워낙 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제주는 내일 새벽 4시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까지 산간에 최고 300mm가 넘는 비가 오겠고, 내일 새벽부터 낮 사이 최대순간풍속 초속 25에서 40m까지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강영범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싱크)-(자막)"내일 새벽에 제주시 동쪽 310km 부근 해상을 가장 근접하여 통과하겠으며, 이에 강풍 반경 안에 위치한 제주도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고."

영상취재 윤인수

이미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천건에 가까운 태풍 피해가 접수된 제주는 또다른 초대형 태풍의 북상으로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