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0] JIBS 8뉴스
제주, AI드론이 제주 해안 감시... 147km 비행 성공
제주, AI드론이 제주 해안 감시... 147km 비행 성공
(앵커)
인공 지능이 탑재된 드론이 앞으로 괭생이 모자반을 관측하고, 제주 해안가 불법 개발 단속까지 하게 됐습니다.

실제로 AI드론이 제주 해안가 둘레 147킬로미터를 한번에 비행하며 관측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제주가 뉴딜산업의 핵심인 드론 분야에서도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해마다 제주해안으로 떠밀려오는 괭생이모자반.

동중국해 서남부 해역에서 대규모 덩어리가 제주로 유입돼, 실태조사를 하려면 몇일씩 대형 조사 선박을 투입해 왔습니다.

신속한 대처가 쉽지 않았습니다.

앞으론 이런 시간,경제적 비용을 크게 줄일수 있게 됐습니다.

인공지능 AI 태양광 드론이 괭생이 모자반 관측에 투입되기 때문입니다.

AI 드론이 괭생이 모자반을 자동 인식해 실시간으로 보내준 동영상만 검토하면 대책을 세울 수 있게 됩니다.

제주자치도가 최근 산.학 협업을 통해 동부해안지역 드론 비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연속 7시간이상 비행가능한 태양광 드론으로, 4시간동안 제주 해안 둘레 대부분인 147킬로미터를 운항했습니다.

기존 수직형태 항공사진이 아니라, LTE기반 실시간 동영상들이 전송돼, 실제처럼 현장 상황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AI드론이 해양쓰레기와 공유수면 불법 개발도 자동 인식할 수 있어 해양모니터링에도 투입될 예정입니다.

김기홍 제주도 미래전략국 디지털융합과장
(인터뷰)-"실시간으로 상황을 체크하고 모니터링하되, 모니터링에서 끝내는 게 아니라 그런 영상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해당 상황에 대해 분석하고 스스로 (방향을) 찾아내는 역할을 한다."

대정읍 송악산과 구좌읍 월정리 해변을 중심으로, 모든 지점에서 통신 장애없이 드론이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는 전파맵 구축도 마쳤습니다.

또 현재 월 1회 정도 수소드론을 활용한 화물 운송 테스트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한국형 뉴딜사업의 핵심이고 4차산업 혁신성장과제인 드론 산업 분야에서 제주가 선도적인 모델을 제시해나아가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제주, 코로나19 대응 '협치' 가동
제주, 코로나19 대응 '협치' 가동
(앵커)
제주도와 의회가 2년만에 상설정책협의회를 열었습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함께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하며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는데, 앞으로 갈 길도 만만치 않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원희룡 지사와 좌남수 의장, 도청 실국장과 의회 운영위원회 의원들이 한자리에 앉았습니다.

지난 2018년 7월 도와 의회가 협치 공동선언문을 발표한지 2년여만에 처음으로 상설정책협의회가 개최됐습니다.

원희룡 지사는 그동안 의회와 원만한 합의를 이루지 못한데 죄송하다면서 이번을 계기로 본격 협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도정과 의회가 코로나 위기 극복과 제주도의 발전 도민의 행복ㅇ르 위해서 큰 틀에서 서로 협력하고 발전적인 견제를 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좌남수 의장도 이제부터 실질적인 소통이 시작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좌남수/제주자치도의회 의장
(싱크)-자막"도와 의회 대립과 반목을 버리고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한 발 더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도와 의회는 코로나19에 대응해 방역 대책 마련과 경제 회생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감염병 확산 대응에 대비해 위기단계별 매뉴얼을 고도화하고, 중소기업 경영자금 관련 금리 인하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도와 의회가 함께하는 제주형 뉴딜 ft를 구성해, 국비 확보등에 나서고 제주4.3 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에도 공동 노력할 계획입니다.

특히, 내년 예산 편성과 관련해서도 한정된 재원을 최대한 투입하는 적극재정을 펼치기로 큰틀의 합의를 봤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그러나, 재원 확보가 어렵고 재난지원금 지원등 지출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인 만큼 긴축 재정이 불가피해 세부적으로는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제주, 만장굴 비공개 구간 첫 공개
제주, 만장굴 비공개 구간 첫 공개
(앵커)
만장굴 비공개 구간이 처음으로 민간인들에게 공개됐습니다.

13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6명의 만장굴 탐사대가 제주 세계유산축전를 맞아 만장굴 전구간을 돌아봤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수직으로 뚫린 동굴입구가 분주합니다.

마치 군인들이 훈련 받는 것처럼 로프를 타고 하나 둘씩 바닥에 내려섭니다.

동굴 전문가들조차도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만장굴 제3입굽니다.

2020세계유산축전 기간 만장굴 비공개 구간이 민간인들에게 처음 공개됐습니다.

무려 13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6명의 만장굴 탐사대가 주인공입니다.

조창범 기자
(S/U)"만장굴 비공개 구간이 민간인들에게 공개된 것은 1946년 만장굴 발견 이후 처음입니다."

숨겨진 만장굴의 속살은 탐사대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전문가들의 해설이 더해지면서 만장굴은 더욱 경외감마저 들게 합니다.

발을 내딪는 순간순간마다 짙은 어둠에 쌓인 동굴의 신비가 벗겨지고 때론 감탄으로, 때론 두려움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곽동오/경기도 부천시
(인터뷰)-자막"동굴에 용암교가 생기잖아요. 그 다리 위에 서보고 사진도 찍어보고 그것도 잊을 수 없는 경험인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동굴의 활용에 대해 관광상품으로 개발이 아닌 보존을 전제로 한 교육적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김 련/(사)한국동굴연구소 책임연구원
(인터뷰)-자막"유사한 프로그램이 내년, 내후년 계속 진행되면서 도 다른 6명, 또 다른 12명이 점점 늘어나면서 그 분즐이 제주도가 갖고 있는 어떤 자연유산에 대한 보고, 그런 부분들을 지킬 수 있는 활용이 되기 위한 시발점이라고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2020세계유산축전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만장굴 비공개 구간 탐사는 앞으로 제주 세계자연유산을 활용하는 좋은 예시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제주, 원격 수업 불만 커져..
제주, 원격 수업 불만 커져..
(앵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등교 인원을 제한하면서, 2학기에도 상당수 학생들이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1학기 때나 지금이나 원격수업의 질이 형편없다는 불만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민원이 쏟아지자 교육지원청에서 제대로 원격 수업을 하라는 공문까지 일선학교에 내려보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도내 한 중학교 sns 단체 대화방입니다.

오후 수업 시작 십분 후.

수업 영상이 왜 올라오지 않느냐고 학생들이 묻습니다.

기다려달라는 답변을 하지만, 수업은 30분 가까이 진행되지 못합니다.

또다른 수업은 2분짜리 동영상 하나가 40분 수업의 전붑니다.

노래를 따라부르고 녹음해서 올리면 끝나는 수업도 있었습니다.

학부모
(싱크)-(자막)"(수업이) 5분, 10분이면 다 끝나버리는데 교과서가 무슨 필요가 있겠어요. EBS나 유투브의 간단한 영상 링크를 걸어놓고 그거보고 느낀점 써봐 그리고 수업이 끝나는데."

이렇게 온라인 수업의 질이 떨어진단 학부모들의 민원이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결국 교육지원청에서 각급 학교에 원격수업을 내실있게 운영해달라는 공문까지 내려보냈습니다.

학부모들은 코로나19 때문에 원격수업을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급하게 원격수업을 해야했던 1학기와 수업의 질이 차이가 없다는건 문제라며 하소연합니다.

학부모
(싱크)-(자막)"학교 안가는 것도 속상한데, 그게 수업이라고 생각하고 그걸 받아야 된다니까 너무 속상했어요. 다음주 또 격주로 학교를 안가고 온라인한다니까, 속상하고."

제주자치도교육청은 학교별로, 교사별로, 수업 역량이나 질에서 편차가 있을 수 있다며, 원격수업지원단을 운영해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코로나19 사태가 언제끝날지 모르는 상황이고 원격 수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만큼, 원격수업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도교육청 차원의 실태 조사가 요구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