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1] JIBS 8뉴스
제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긴장
제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긴장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주에서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또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1차 대유행때인 지난 1월 21일 감염 확진자 첫 사례가 발생한지 230여일만에 50명을 넘어섰습니다.

게스트하우스와 산방산 온천발 확진자가 잇따라 추가 확인되면서 지역감염은 이미 시작된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다가오는 추석연휴때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효성입니다.

'코로나 19'는 고향을 향한 설레는 마음마저 어둡게하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산방산 온천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를 받는 겁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주민
(싱크)-자막"저번에 1차 검사 받았는데 어제 확진자 온천에서 나왔다고 해서 2차 검사 더 받으러 (왔어요)"

지난달 31일 이후 열흘만에 산방산 온천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52번째 제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A씨는 지난달 26일 산방산온천을 방문했다고 방역당국에 진술했습니다.

제주도는 26일부터 28일 사이 산방산 온천을 다녀온 480명 가량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지만, A씨는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지난 3일부터 가벼운 몸살기운을 복용했고, 검체 채취시에는 두통과 근육통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당국이 A씨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7일부터 9일까지 화순목욕탕을 방문하는등 4곳을 방문했고 목욕탕 직원 두 명과 가족등 3명을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목욕탕 직원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당초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던 A씨의 가족은 조금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신윤경 기자
"잠잠하던 산방산 온천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해당 지역주민들의 긴장감이 높아진 상탭니다."

박영희/대정읍 주민
(싱크)-자막"목욕탕 못가는 것도 스트레스고 아주 많이 불편해요."

감염자가 늘 가능성이 있어 불안감이 커져습니다.

오광철/대정읍 주민
(싱크)-자막"비상이 걸렸습니다. 모슬포에 그분이 (온천 이용) 한지가 꽤 오래된 상황인데.. 지금에야 검사해 가지고.."

영상취재 부현일

산방산 온천발 확진자가 열흘만에 추가되면서 지역 확산 우려가 커졌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제주, 비상품 감귤 유통 첫 적발
제주, 비상품 감귤 유통 첫 적발
(앵커)
비상품 감귤을 유통하려던 현장이 올들어 처음 적발됐습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비상품 감귤 56톤을 선과해 불법 유통하기 직전이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서귀포시의 한 감귤선과장입니다.

갓 따온 비상품 감귤을 잔뜩 실은 트럭이 서 있습니다.

영상제공:서귀포시청
선과장안에도 시퍼런 감귤이 쌓여 있습니다.

선과작업을 하던 중 서귀포시 단속반에 적발됐습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덜 익은 비상품 감귤을 몰래 출하하려고 선과작업중이었습니다.

이미 10톤 가량은 감귤 박스에 넣어져 불법 출하 직전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적발된 비상품 감귤은 56톤.

서귀포시는 적발된 비상품 감귤을 모두 폐기 처분시키고,

또 적발된 상인에게 5백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김상철 /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장
(싱크)-"착색도가 30~50% 밖에 안됐고, 일부는 강제착색된 것도 있고...56톤 중에서 10톤 정도는 작업이 진행되던 과정이었습니다. 확인된 물량은 전량 폐기조치하고 최고한도로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또 한차례 더 비상품 감귤 불법 유통행위가 적발될 경우 해당 선과장 영업을 정지 시킬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윤인수
화면제공 서귀포시청

서귀포시는 추석 대목에 맞춰, 비상품 감귤 불법 출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감귤 수확 현장과 선과장을 중심으로 드론까지 투입해 불법 유통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침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제주, 취업시장도 '온택트'
제주, 취업시장도 '온택트'
(앵커)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취업시장에도 비대면 방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기업과 구직자들이 모여 진행됐던 취업박람회도 올해부터 온라인 방식으로 바뀌었는데, 얼어붙은 취업시장에 단비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경영학을 전공한 취업준비생 오지윤씨.

카페에서 노트북을 통해 온라인으로 관심 기업과의 면담을 이어갑니다.

(싱크)-"컴퓨터나 포토샵 자격증도 있으면 도움이 될까요? (네 있다면 가점이 될거예요. 기본적으로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할 수 있다면..)

제주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취업박람회의 모습입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기존 취업박람회가 형태는 유지하면서 완전 비대면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오지윤 / 취업준비생
(인터뷰)-"오히려 현장에서 하는 취업박람회는 대기시간도 길고, 시간적 제한이 있었는데 우선 비대면이라는 점에서 제가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있다는게 장점인 것 같고요"

온라인 취업박람회지만 단순히 비대면 방식만 도입한 것은 아닙니다.

구직자가 쓴 자기소개서는 AI를 통해 맞춤형 분석이 이뤄지고, 적합한 업체와 연결도 시켜줍니다.

유장한 / 제주대학교 관광개발학과 4학년
(인터뷰)-"AI 자소서 면접을 해봤는데, 말로만 듣던 것을 처음 해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실제로 제가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반영이 된다고 하니 뭔가 무섭기도 하고, 맞춰서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오는 17일까지 이어지는 온라인 취업박람회는 홈페이지에 하루에 천명 넘게 방문할 정도로 관심도 높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는 상황이라, 구인 업체에서도 온택트 방식 활용에 신경을 쏟고 있습니다.

김홍래 / (주)휴플 대표 (온택트 취업박람회 참가 기업)
(인터뷰)-"온택트라는 부분은 시대적으로 이제는 어쩌다 하는 부분이 아니라 늘 같이 해야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준비됐는지도 채용의 척도라고 생각합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코로나19로 취업문이 좁아졌지만, 비접촉 온택트 방식이 취업시장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새로운 돌파구 역할을 해 내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제주, 거북 18마리 바다의 품으로
제주, 거북 18마리 바다의 품으로
(앵커)
인공 산란된 바다거북과 치료를 거친 바다거북 18마리가 오늘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일부 거북엔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해 이동경로나 생태환경 조사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30cm 정도로 자란 새끼 거북들이 모래 위에서 한 발 한 발 내딛기 시작합니다.

처음 만나는 바다가 두려운지 잠시 주춤거립니다.

하지만 고향을 만난 듯 금새 바다로 뛰어듭니다.

인공증식에 성공한 바다거북 16마리와, 구조 후 건강을 회복한 2마리가 제주바다에 방류됐습니다.

바다거북이 방류되기는 이번이 3번쨉니다.

방류 장소는 여러 차례 바다거북이 산란했던된 중문 색달해수욕장이 선택됐습니다.

겨울철에도 평균 수온이 14도 이상을 유지하고, 따뜻한 태평양으로 이동하기 쉬워 어린 개체들이 생존하기에 적합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김혜주 인천시 서구
(인터뷰)-(자막)뜻 깊고 신기하고 얘네들도 아마 죽을 때까지 이런 경험을 못할 것 같아서 되게 소중하고 좋은 기억인 것 같아요.

바다거북은 전 세계에 7종이 분포하고,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종별로 위기 등급을 매겨 보호.관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혼획 등 다양한 위협요인으로 인해 현재는 멸종위기종이 돼버렸습니다.

이번 방류로 바다거북 보호엔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일부 거북에 위성추적장치와 인식표를 달아,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서식 특성을 연구하는 등 생태연구에 활용되기 때문입니다.

황인서 해양환경공단 해양생태팀장
(인터뷰)-(자막)빛 공해를 없애준다든지 사람들의 접근을 좀 제한한다든지 그런 추가적인 사람들의 노력이 같이되면 아마도 요번에 놔준 아이들이 50~60년 후에 우리 바다 제주 색달해변에 와서 산란하는 감격적인 장면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바다거북 인공산란 연구가 조금씩 성과를 거두면서 멸종위기종 바다거북 증식과 보호에 큰 전환점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제주, 더디게 찾아오는 가을...단풍도 늦어져
제주, 더디게 찾아오는 가을...단풍도 늦어져
(앵커)
연이은 태풍이 지나가면서 더위는 조금씩 꺾였습니다. 보통 계절이 바뀌는 이 시기엔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게 벌어지는데요.

올해 가을은 다소 천천히 찾아오겠고, 한라산 단풍시기도 늦어진다고 합니다.

강서하 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제주마들의 가랑비를 맞으면 풀을 뜯고 있습니다.

노루들도 들판에 나와 여유를 즐깁니다.

마방목지 풍경에선 벌써 가을이 느껴집니다.

이번주 아침 기온이 ?도 안팎으로 내려가면서, 꺽일 줄 모르던 여름 폭염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일출 시간도 짧아져 체감기온은 더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낮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는 여름의 흔적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일교차도 5도 안팎이라 아직은 가을이라고 하기엔 이릅니다.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예상보다 오래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게 원인입니다.

한반도 상층의 차고 건조한 기압대가 내려오지 못해, 제주에선 한낮엔 여전히 더위가 느껴지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론 가을 날씨, 낮엔 최고 기온이 26도 가량 올라가는 초여름 날씨가 이달말 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음달로 접어들어서야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내리면 일교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따라 올해 한라산 가을 단풍 시기도 늦춰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한라산 단풍은 지난해보다는 5일 가량 평년보다 이틀 가량 늦게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캐스터 강서하
(S/U) "올해는 늦더위가 지속된 만큼, 가을 역시 더딘 속도로 찾아오겠습니다. 추석이 지난 이후부터 일교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JIBS 강서하입니다."
강서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