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설 연휴에도 맹훈련...프로팀도 제주로
(앵커)
설연휴에도 제주에서 전지훈련중인 선수들의 훈련 열기는 뜨겁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전지훈련이 막히자, 제주로 전지훈련지를 바꾼 프로팀들도 적지 않습니다.
앞으로 국내 전지훈련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제주로 오는 전지훈련팀은 줄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김지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세계가 인수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오전 훈련 중입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외국 전지 훈련을 갈 수 없게 되자, 제주로 전지훈련지를 바꿨습니다.
이재원 SK와이번스 주장(포수)
(인터뷰)-"한국, 특히 제주에서 훈련을 하다보니까 생활이 편하고 날씨가 따뜻해서...정말 만족하며 훈련하고 있습니다"
캐치볼 중인 SK와이번스 투수진 가운데 낯익은 선수가 섞여 있습니다.
SK의 주전 선발 투수로 활약하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세이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진출한 김광현입니다.
코로나19로 미국에서 비시즌 훈련을 할 수 없게 되자, 친정팀인 SK스프링 캠프에 합류해 몸 만들기에 들어갔습니다.
고상범 제주시 오라동
(인터뷰)-"야구를 좋아하는 한 팬으로서 제주시에서 넘어왔습니다. 야구선수들을 봐서 좋습니다."
SK는 첫 국내 전지 훈련지를 놓고 여러 곳을 놓고 고민하다, 제주를 최종 선택했습니다.
김원형 SK와이번스 감독
(인터뷰)-"집중할수 있는 분위기죠. 아무래도 인천이나 강화지역보다 날씨가 좋아서 제주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S코로나19 사태로 10개 프로야구팀 모두가 사상 처음 국내 전지훈련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제주에 온 프로야구팀은 sk가 유일합니다.
프로축구팀도 한두팀 정도에 불과합니다.
경남 남해와 거제, 창원시와 전남 고흥 등에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적극적인 유치전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1,2월 제주로 전지훈련을 오기로 했던 팀은 273개에 4천3백여명 가량.
지금까지 133개팀 3천여명이 다녀갔거나 전지훈련중입니다.
해외 전지 훈련이 중단된 상황을 감안하면 더 늘었어야하지만 오히려 지난해보다 20%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앞으로 해외 위주였던 전지 훈련이 국내로 바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지훈련팀 유치를 위한 시설투자 못지 않게 홍보 전략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