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6] JIBS 8뉴스
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 반대단체 입장은?
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 반대단체 입장은?
(앵커)
제 2공항 찬반 단체들이 제 2공항 도민 여론조사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어제 찬성 단체에 이어 오늘은 반대 단체 대표를 모시고 얘기를 들어볼까 합니다.

제 2공항 반대 단체인 제 2공항 성산읍반대책위원회 강원보 집행위원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①어제부터 제 2공항 도민 여론조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도민 여론조사에 맞춰서 반대 단체에선 어떻게 여론전을 해 오셨는지요?

②여론조사 결과가 모레 저녁 8시에 발표가 됩니다. 어제 찬성단체에서는 여론조사 결과는 참고용이고, 찬성 비율이 높아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제 2공항 반대측에선 이번 여론조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받아들이실건가요?

③이번 여론 조사 결과는 제주자치도를 거쳐서 국토교통부에도 전달이 될 예정입니다. 제주도와 국토부에서 어떻게 활용해야한다고 보시는지요?

④성산읍 신산리장도 맡고 계신데, 이번 여론조사가 5년 넘게 이어진 제 2공항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⑤ 마지막으로 제주도민들에게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네, 말씀 잘들었습니다.

어제는 제 2공항 찬성 단체, 오늘은 제 2공항 반대단체 대표분을 모시고, 도민 여론조사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이효형 기자
제주, 성산읍 별도 조사 왜?..변수로 작용하나?
제주, 성산읍 별도 조사 왜?..변수로 작용하나?
(앵커)
내일까지 이어지는 제2공항 여론조사는 제주도민 조사와 함께 성산읍 주민만 참여하는 조사가 따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왜 성산읍 주민만 별도 조사를 하게 된건지, 조사 결과는 어떻게 처리되는지 이효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는 2개 여론조사 업체에서 제주도민 2천명씩 조사하고, 별도로 성산읍 주민 5백명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질문은 같지만, 성산읍 주민인지 확인하는 절차가 다릅니다.

여론조사 업체
(싱크)-"귀하는 현재 제주도 성산읍에 거주하고 계십니까? (네) 선생님께서는 어느 리에 거주하고 계십니까?"

지난해 제2공항 관련 10여차례 찬반 토론회까지 거치며, 도민 여론 수렴방법으로 여론조사가 결정되자 성산읍 별도 조사가 논쟁거리였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제 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 주민 여론조사 결과가 50% 반영돼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자치도지사 (지난해 11월 18일, 도정질문)
(싱크)-"추진 여하에 따라서 앞으로의 미래에까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성산읍 주민들의 의견은 어떤 식으로든지 더 수렴이 돼서 이 부분이 정확히 참고되고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는 제주도민 전체 여론조사만 하자며 맞섰습니다.

한달여 협상끝에 성산읍 조사는 별도로 하되,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성산읍 주민 조사만 하자는 제2공항 찬성 단체나, 성산읍 주민 조사를 빼자는 반대 단체 모두 만족할 수 없는 결과였습니다.

박찬식 / 제2공항 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 (지난해 12월 11일, 기자회견)
(싱크)-"(기존공항 확장) 문항을 양보한 것만해도 아쉬운데 여기에 성산 별도조사까지 받아들였다는 것은 한계를 넘은 아쉬운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도의회가 성산 조사는 참고용이라고 밝혔지만, 찬반단체 모두 성산읍에서 거리 선전전과 삼보일배를 하며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혹여나 성산주민 여론조사 결과가 도민 여론조사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성산읍 14개 마을 주민들이 참여하는 별도 여론조사 결과 역시 제주도민 전체 여론조사 결과와 함께 국토교통부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제주, 올핸 3월부터 정상등교...입학식도 열린다
제주, 올핸 3월부터 정상등교...입학식도 열린다
(앵커)
다음달 새학기 시작과 함께 제주도내 초중고등학교는 정상적으로 등교 수업을 하기로 결정됐습니다.

초등학교 1,2학년과 고 3은 매일 등교합니다.

또 올핸 입학식도 열 수 있게 됐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3월 새학기가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19로 수차례 개학을 미뤄야 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핸 연기없이 예정대로 새학기가 시작됩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수준에 맞춰 입학식과 등교 수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대부분 학교에서 전체 등교를 하지만, 900명이상 초등학교와 7백명이상 중고등학교는 3분의 2만 등교합니다.

도내 초중고 34개 학교, 3만6천여명이 해당됩니다.

다만 초등학교 1, 2학년은 2단계까지 밀집도 조치 적용에서 제외하고, 등교 인원에도 포함하지 않기로 하면서 지난해보단 많은 학생이 등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석문 제주자치도교육감
(싱크)-(자막)"집단면역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학교와 아이들의 안전을 엄정하게 지켜야 합니다. 앞으로 2주를 가장 안전하게 보내야 합니다."

지난해 온라인 개학으로 하지 못한 입학식도 열립니다.

신입생이 50명 이내면 학부모까지 포함해 100명 규모로 입학식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신입생이 50명을 넘을 경우엔, 학생과 교직원만 참여하는 입학식을 열게 됩니다.

학생들이 코로나 19 백신 접종 대상에서 일단 제외되면서, 교직원들은 우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석문 제주자치도교육감
(싱크)-(자막)"내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부총리와 간담회를 진행할텐데 거기서도 다시 한번 더 (교직원 우선 접종을) 이야기 될 것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지난해 코로나 19 때문에 사상 초유의 개학 연기를 경험했던 학습 효과 덕에, 올핸 3월 정상개교하면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제주, '여성 사우나 내부가 훤히'…대기업 호텔 투명창 논란
제주, '여성 사우나 내부가 훤히'…대기업 호텔 투명창 논란
(앵커)
제주 특급호텔에 투숙했던 신혼부부가 여성사우나 내부가 밖에서 훤히 보여, 신체가 노출되는 피해를 입었다는 글이 포털게시판에 올라와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투숙객이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자, 제대로 해명도 하지 않은채 영업을 방해한다며 경찰까지 불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문을 연 제주중문 관광단지의 그랜드 조선 제주호텔입니다.

기존 특급호텔을 사들여 리모델링했고, 스위트룸 50객실이 들어선 신관을 새로 지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이 호텔 신관에 투숙했던 신혼부부가 스위트룸 여성 사우나와 화장실이 외부에서 들여다 보이는 구조였다며 피해글을 포털게시판에 올렸습니다.

함께 올린 사진에선 사우나 온도계와 샤워부스가 또렷하게 확인됩니다.

피해 여성은 외부에서 안보이게 창문 코팅이 돼 있는줄 알고 수영장과 샤워실을 오갔고, 블라인드도 내려져 있지 않아 신체가 노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호텔측에다 1박에 80만원이 넘는데, 시설 관리에 문제가 있지 않냐며 따졌지만, 돌아온건 변명 뿐이었습니다.

피해여성 남편
(싱크)-"미러 코팅이 되어 있다고 했고..블라인드를 낮에는 올려놓고 저녁엔 내린다는 거에요. 저희가 이용한 시간엔 공교롭게도 블라인드를 안내렸던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더욱이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호텔 투숙객이 많지 않아 문제될게 없을 것이라는 답변까지 들어야했습니다.

피해여성 가족들이 함께 강하게 따지자, 호텔측에선 후속 조치 대신 경찰을 불렀습니다.

피해여성 남편
"(싱크)-"그 앞을 지나다니는 인원만 그날 몇백명이 됐을거에요. 모든 차, 통행객 거길 지나가야 해요. 한명도 못봤다는게 현실적으로 말이 안되죠장인. 장모님이 제주에 내려오셨어요, 당일 바로. 언성이 높아졌는데 (호텔에서) 경찰을 불렀어요. 영업방해로"

호텔측에선 사우나 내 블라인드를 실수도 내리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고, 경찰과 cctv를 전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랜드조선 제주 홍보담당
(싱크)-"운영상에 실수가 있어서 사우나의 일부 공간에서 블라인드를 내리지 못한게 파악이 되었고, 상시로 블라인드를 내려 운영하는 것으로 변경했습니다. 세심하게 현장운영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문제가 된 호텔은 대기업이 인수해 재개장했고, 5성급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호텔 등급심사 신청도 하지 않아 일반 관광호텔로 운영중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