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9] JIBS 8뉴스
제주, 대선 지지도 3% 밑돌아
제주, 대선 지지도 3% 밑돌아
(앵커)
제 2공항 찬반 조사와 함께 진행한 차기 대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 원희룡 지사의 대권 후보 지지도는 3%대에 머물렀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인 우위에 있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는 자유 응답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사원이 대선 후보를 언급하지 않고, 응답자가 자신이 지지하는 한명을 답변하는 방식입니다.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 여론조사는 제주도민들만 조사대상이었는데, 원희룡 지사의 지지도는 3%대에 머물렀습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선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도가 20.8%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검찰총장이 뒤를 이었고, 원 지사는 2.9%에 그쳤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서 같은 순서로 나타났고, 원지사는 3.9%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같았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은 41%, 엠브레인퍼블릭은 40.6%로 조사됐습니다.

국민의힘은 10%대에 머물렀고, 정의당과 국민의당 순이었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선 긍정 평가 비율이 높았습니다.

엠브레인 퍼블릭 조사에선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4.9%, 한국 갤럽 조사에선 46.6%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는 두 여론조사 모두 40대에서 가장 높았던 반면, 60대 이상에서 부정적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권역별로는 제주시 서부 읍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서귀포시 동부읍면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음 대선에서 여야 후보의 선호도에서는 야당 후보보다 제3의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거나 같았습니다.

차기 대선 지지 후보 성향 조사에선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 모두 여당 후보 지지도가 높았습니다.

한국갤럽 조사결과에선 제3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답변이 야당후보 지지보다 많았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 조사결과에선 23%로 같았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JIBS를 비롯한 9개 언론사가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진행됐고,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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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의뢰자 : 제주MBC, JIBS제주방송, KBS제주, (주)제주일보, (주)한라일보사, (주)연합뉴스제주, KCTV제주방송, 제주CBS, 제민일보

조사기관 :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조사기간 : 2021년 2월 15일 10시 00분~21시 00분
2021년 2월 16일 10시 00분~21시 00분
2021년 2월 17일 10시 00분~13시 00분

조사대상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CATI(Computer Aided Telephone Interview)
-무선 80.0% + 유선 20.0%

표본크기 : 500명(가중 전 500명, 가중 후 500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 성.연령 지역별 할당 후 유선RDD + 휴대전화 가상번호

응답률 : 46.5%(유선 21.1%, 무선 66.6%)

오차보정방법 : 연구비(성/연령/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 부여
(2021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 ±4.38%p(95% 신뢰수준)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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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의뢰자 : 제주MBC, JIBS제주방송, KBS제주, (주)제주일보, (주)한라일보사, (주)연합뉴스제주, KCTV제주방송, 제주CBS, 제민일보

조사기관 : (주)한국갤럽조사연구소

조사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조사기간 : 2021년 2월 15일~17일 오전 10시~오후 20시

조사대상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 유.무선 전화면접조사(유선 20%, 무선 80%)

표본크기 : 504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RDD 표본 무작위 추출

응답률 : 43.6%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1년 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표본오차 : ±4.4%p(95% 신뢰수준)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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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의뢰자 : 제주MBC, JIBS제주방송, KBS제주, (주)제주일보, (주)한라일보사, (주)연합뉴스제주, KCTV제주방송, 제주CBS, 제민일보

조사기관 :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조사기간 : 2021년 2월 15일 10시 00분~21시 00분
2021년 2월 16일 10시 00분~21시 00분
2021년 2월 17일 10시 00분~18시 00분

조사대상 : 제주특별자치도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CATI(Computer Aided Telephone Interview)
-무선 80.0% + 유선 20.0%

표본크기 : 2,000명(가중 전 2,000명, 가중 후 2,000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 성.연령 지역별 할당 후 유선RDD + 휴대전화 가상번호

응답률 : 31.5%(유선 18.8%, 무선 38.0%)

오차보정방법 : 연구비(성/연령/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 부여
(2021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 ±2.19%p(95% 신뢰수준)

질문내용 등 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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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의뢰자 : 제주MBC, JIBS제주방송, KBS제주, (주)제주일보, (주)한라일보사, (주)연합뉴스제주, KCTV제주방송, 제주CBS, 제민일보

조사기관 : (주)한국갤럽조사연구소

조사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조사기간 : 2021년 2월 15일~17일 오전 10시~오후 20시

조사대상 : 제주특별자치도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 유.무선 전화면접조사(유선 20%, 무선 80%)

표본크기 : 2,019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RDD 표본 무작위 추출

응답률 : 35.5%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1년 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표본오차 : ±2.2%p(95% 신뢰수준)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창범 기자
제주, 22일 국토부에 전달...'객관적·합리적' 조사 평가
제주, 22일 국토부에 전달...'객관적·합리적' 조사 평가
(앵커)
제 2공항 도민여론조사 결과가 오는 22일 국토교통부에 전달됩니다.

제주자치도와 도의회는 이번 여론조사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조사였다는 평가를 함께 보내기로 했습니다.

제 2공항 여론조사에 대한 입장도 제각각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2공항 여론조사공정관리위원회의 마지막 회의가 열렸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기 전 검수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검수 결과 일부 문제는 있었지만 결과가 뒤바뀔만한 내용은 아니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는 오는 22일 국토부에 전달됩니다.

제주자치도는 이번 여론조사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조사였다는 점을 명시해 보내기로 했습니다.

강동원 / 제2공항 여론조사공정관리위원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
(싱크)-"제주도가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도민의견을 수렴해 제출해주면 정책결정에 반영하겠다고 했기에 저희는 제주도 여론조사 의견을 그대로 제출하는 것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여론조사 합의 주체였던 원희룡 지사와 좌남수 의장도 각각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원 지사는 국토부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며 제2공항 갈등에 마침표를 찍자고 밝혔지만, 여론조사 결과에 별다른 언급을 하진 않았습니다.

좌 의장은 도민 의견을 겸허히 존중하고 국토부가 책임있는 정책결정을 해야 한다며 원 지사 보다 명확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제2공항 찬반단체들도 모두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여론조사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반대단체는 도민의 뜻이 확인됐다며 국토부에 제2공항을 백지화하고 기존공항의 전면적인 개선에 나설 것을 요구했습니다.

홍영철 / 제2공항 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공동대표
(싱크)-"이제 도민의 선택은 끝났다. 이제는 모두 도민의 선택을 존중해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을 매듭짓고 상처를 치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찬성단체는 성산주민 조사에서는 압도적인 찬성 의사가 확인됐다며 지체 없는 제2공항 추진을 요구했습니다.

오병관 /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 위원장
(싱크)-"도민 전체 여론조사는 오차범위의 반대와 근소한 차이의 반대로 나타났다. 찬반 비율이 40대 60, 30대 70 정도로 차이가 있었다면 고려할 여지가 있겠으나"

영상취재 고승한

다음주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전달 받게 될 국토교통부가 최종적으로 어떤 결론을 내리게 될지 주목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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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조사의뢰자 : JIBS, 제주MBC, KBS제주, KCTV, 제주CBS, 연합뉴스,제주일보, 한라일보, 제민일보 (2021년 2월 18일 보도)
② 조사기관 : 엠브레인퍼블릭, 한국갤럽
③ 조사기간 : 2021년 2월 15일~17일
④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효형 기자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 방안 제시해야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 방안 제시해야
(앵커)
제 2공항 도민 여론조사는 마무리됐고, 이제 나머지 결정은 국토교통부 몫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앞으로 정부와 정치권에서 제 2공항 관련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고, 갈등 봉합 대책은 어떻게 마련될지 알아봤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19년 2월 국토교통부는 제주지역 국회의원들과 당정협의회를 가졌습니다.

제주자치도가 합리적으로 제 2공항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할 경우,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2공항 갈등해소를 위한 4차례의 토론회, 현재 제주공항 확장가능성을 검증하는 2차례의 토론회가 열렸고, 도민의견 수렴을 위해 여론조사가 실시됐습니다.

형태는 여론조사지만, 제주도민의 공론을 모은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때문에 정부는 제 2공항 도민 여론조사에서 반대 의견이 높았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40% 넘게 나온 제 2공항 찬성 의견을 배제한 정책 결정도 쉽지 않습니다.

국토부는 제 2공항 여론조사 결과인 도민 의견이 전달되면 관계부서와 협의를 통해 신중한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보인바 있습니다.

국책 사업의 명운은 다시 정부와 정치권으로 넘어갈 공산이 커졌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당정협의회를 주도해 온 더불어민주당은 중앙당 차원의 '제주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갈등 조정에 국토부는 물론 국무총리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송재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싱크)-자막"국토부가 이것을 충분히 수렴해서 공항 건설에 대한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구요. 그 과정에서 갈등을 조정하고 관리해야 하는 국무총리실의 역할도 있어야 할 것으로 보고 ...."

신윤경 기자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에서 나온 제주도민 의견을 그대로 반영해 향후 제 2공항 정책 방향을 결정한다면, 경제발전 기대에 대한 보완책이 나와야만 5년 넘게 이어진 제 2공항 갈등이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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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조사의뢰자 : JIBS, 제주MBC, KBS제주, KCTV, 제주CBS, 연합뉴스,제주일보, 한라일보, 제민일보 (2021년 2월 18일 보도)
② 조사기관 : 엠브레인퍼블릭, 한국갤럽
③ 조사기간 : 2021년 2월 15일~17일
④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신윤경 기자
제주, 코로나19 현장을 지킨 사람들 그래도 희망이 보인다
제주, 코로나19 현장을 지킨 사람들 그래도 희망이 보인다
(앵커)
지난 1년 의료진 뿐만 아니라 소시민들도 코로나 19 현장을 지켜내는데 힘을 보탰습니다.

무너져 버린 일상 속에서도 생활 방역에 참여하고,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코로나 19 백신 역할을 해냈기 때문입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마스크는 이제 매일 아침 챙겨야하는 필수품이 돼 버렸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가장 먼저 확인하는 건 재난안전 문잡니다.

지난 1년 우리 일상의 중심은 코로나 19 확진자 추이였습니다.

언택트, 비대면도 또 다른 일상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학교에선 원격 수업을 하고, 각종 행사와 회의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게 어색하지 않게 됐습니다.

제주 코로나 19 브리핑도 지난해 말부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됐습니다.

배우리 수어통역사
(인터뷰)-(자막)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는 얘기를 전달할 때에는 사실 너무 안심이 되기도 하고 즐거운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이제 확진자가 늘었다라는 소식을 전할 때는 저희도 너무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 드는데요.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서 저희가 다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그런 때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담당 공무원들에겐 더더욱 힘든 1년이었습니다.

자가격리자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음식을 일일이 배달하는게 쉬운일이 아니었습다.

지난해 말 자가격리자가 3천명으로 늘어날땐 진땀을 빼야했습니다.

자가격리 지침을 원칙대로 적용하는 과정에서 웬만한 욕이란 욕을 다 들어봤을 정돕니다.

이한준 제주시 자가격리담당
(인터뷰)-(자막)개인 기호품같은 경우에도 '구매해주지 않으면 이탈해버리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는 이 분들이 이탈 안하는게 우선이라서 본의아니게 그런 심부름까지 하게되는 고충도 있습니다.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 설에도 가족 모임 조차 금지됐고, 5인이상 집합 금지 때문에 친구와 이웃과도 거리를 두는 생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내 장소를 출입할때 제주안심코드를 찍거나 출입명부를 작성하는 것도 자연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생활 방역이 일상으로 자리잡아 가는 모습에 보람도 느끼게 됩니다.

정인보 제주자치도 방역총괄과장
(인터뷰)-(자막)도민과 의료진, 공무원들의 헌신 덕분에 최근 들어서 확진자 수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회적 거리두기라든지 마스크 착용, 이런 것을 생활화해 주시면 옛날처럼 일상화되는데 좀 시기를 당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코로나 19 발생 이후 바뀐 일상들과 마주하느라 매일매일 애써 왔던 지난 1년.

그동안이 노력 덕에 백신과 치료제 같이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대책들이 가시화되고, 다시 일상을 꿈꿀 수 있게 됐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제주, 한라산은 다시 '겨울 왕국'
제주, 한라산은 다시 '겨울 왕국'
(앵커)
봄을 시샘하며 제주를 강타했던 기습 한파 속에 한라산엔 2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한라산은 세상 온갖 걱정과 갈등을 잊게 하려는 듯 겨울 왕국의 장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온통 눈 세상으로 변한 한라산.

산 능선과 병풍바위 절벽은 겨울 옷으로 다시 갈아입었습니다.

한라산의 정상 백록담은 겨울 왕국으로 변해 웅장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한 폭의 그림 같은 눈부신 설경에 등반의 피로는 한 순간에 사라집니다.

최은서/경남 거제시
(인터뷰)-(자막)-"올라와서 본 풍경은 저희 거제에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이 너무 많았고요. 돈 주고도 볼 수 없는 그런 풍경이 많았습니다"

그제(17)부터 시작된 갑작스런 한파에 한라산에는 20센티미터가 넘는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절기상 입춘이 지난지 2주가 넘었지만, 한라산은 여전히 겨울에 머물러 있습니다.

오늘(19) 아침 윗세오름 최저기온은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져 한겨울 날씨를 보였습니다.

꽃샘 추위 속에 다시 겨울로 돌아간 한라산엔 오늘 하루 2천7백여명이 찾아, 설경의 장관을 즐겼습니다.

등반객들은 순백색의 하얀 눈이 뒤덮히듯, 코로나 19도 사라지길 한마음으로 기원했습니다.

박소희 유지애 서울시
(인터뷰)-(자막)-"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돼서 다같이 자유롭게 나갈 수 있고, 사람들도 많이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화면제공 NEMO 프로덕션
영상편집 윤인수
촬영협조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세상 온갓 시름과 갈등을 잊게 하려는 듯 설경의 겨울로 돌아갔던 한라산은 이제 새로운 희망을 찾아 봄을 향해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