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1] JIBS 8 뉴스
제주, 방역수칙 위반 강력 대응
제주, 방역수칙 위반 강력 대응
(앵커)
5인이상 집합금지가 이어지면서, 적발되는 방역 수칙 위반 사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방역 수칙 위반 행위에 대해선 앞으로도 강력 대응할 방침입니다.

이번달엔 지난해 코로나 19 수퍼 전파자였던 강남모녀와 목회자 부부에 대한 구상권 청구 소송 첫 재판이 열립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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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코로나 19와 관련해 진행중인 손해배상청구 소송은 모두 3건입니다.

외국에서 온 후 병원 진료까지 받아가며 제주여행을 강행한 강남모녀와, 해열제를 복용하며 제주를 다녀간 안산시민, 산방산 탄산온천 방문 사실을 숨긴 목회자 부부가 청구 대상입니다.

강남 모녀에겐 1억3천여만원의 구상권이 청구됐고, 오는 19일 2차 변론이 열립니다.

목회자 부부의 첫 재판도 오는 29일로 확정됐습니다.

안산 시민 구상권 재판은 일정을 조율중입니다.

제주자치도는 현재 역학조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감염 사례 가운데 일부에 대해서도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중입니다.

김창수 제주자치도 송무팀장
(인터뷰)-자막"국가에 대한 권고사항이라든가 의무사항에 대해서는 협조의무가 있거든요. 고의 뿐만 아니라 과실에 대한 부분도 인정이 되면 저희들은 손해가 발생한만큼 손해배상 청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코로나 19 방역 수칙 현장 점검 사례는 18만 8천여건.

지난해에만 사회적거리두기 위반으로 고발 2건, 과태료 1건, 행정지도 746건이 이뤄졌습니다.

자가격리 중 격리지 이탈로 고발당한 건수는 23건이나 됩니다.

올들어서는 행정지도 363건, 과태료 7건, 고발 6건, 자가격리지 이탈은 10건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최근 자가격리 중 가족간 감염 사례가 늘고 있지만, 처벌 대상이 아니라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인보 제주자치도방역총괄과장
(인터뷰)-자막"가장 중요한 것은 뭐냐하면, 집 안에 자가격리자가 있으면 그 분하고 식구들이 대화를 나눠서는 안됩니다. 화장실도 따로 쓰고 잠도 따로 자고 밥도 따로 먹고 이렇게 해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만날때 감염 소지가 있어요."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자치도는 각급 학교 개학 이후 코로나 19 대유행을 예방하기 위해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선 강력 대응할 방침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제주, 매년 감귤 수확하며 품종 갱신
제주, 매년 감귤 수확하며 품종 갱신
(앵커)
제주도내 대부분 감귤 나무 수령이 20년을 넘기면서 생산성이 떨어지고 병해충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어린 묘목으로 교체하면 되지만 5년이 지나해 수확이 가능해, 농가들이 묘목 교체를 꺼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귤 수확은 매년 계속 하면서, 묘목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성인 키 절반 정도인 감귤 나무를 옮겨 심고 있습니다.

수령이 20년을 넘긴 감귤 나무를 모두 베어내고, 대신 4년생 묘목으로 교체하는 겁니다.

나이든 나무는 병충해에 약하고, 감귤 생산량도 해마다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귀포시에선 수령이 40년 이상된 감귤원이 전체의 7,80%나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어린 묘목으로 교체하면 되지만, 첫 수확을 하려면 5년이나 걸려 농가들이 선뜻 나서지 못해 왔습니다.

묘목을 3,4년 가량 육종해 오래된 감귤 나무와 바꿔 심는 지원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김성익 감귤 재배농가
(인터뷰)-(자막)"1년생, 이만큼한 나무를 심어서 정상적인 수확을 하려면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10분의 1 정도만 나무를 베어서 2년동안 (대묘를) 키우고 그동안은 해걸이하더라도 기존 나무로 수익 나오는 대로 하다가..."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감귤 품종을 바꾸는 대체 묘목 육성 시범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체 감귤원에서 나무 일부만 베어내고, 그 공간에 어린 묘목을 심습니다.

어린 묘목이 자라는 동안 나머지 나무에서 수확이 가능해 농가 소득도 유지됩니다.

더욱이 교체한 묘목은 1,2년 후면 바로 수확이 가능해 농가 수입이 줄어드는 걱정도 덜합니다.

최승국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감귤지도팀장
(인터뷰)-(자막)"(행정에선) 전체적으로 다 베고 전체적으로 어린 나무를 심는 품종 갱신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서도 대묘 형식으로 하면 실질적으로 농가 소득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으로 갈 수 있는..."

(영상취재 고승한
서귀포 농업기술센터는 감귤은 적정 생산량을 유지하려면 35년을 주기로 교체해야하기 때문에, 앞으로 대체 묘목 지원 사업을 노지감귤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제주, 전국 첫 '전교생 항일 운동'...제주북초 '항일 만세 운동'
제주, 전국 첫 '전교생 항일 운동'...제주북초 '항일 만세 운동'
(앵커)
오늘(1)은 102번째 맞는 3·1절입니다.

일제 강점기 당시 제주에선 어린 학생들도 일제에 항거가 기록들이 남아 있습니다.

1920년 제주북초등학교 전교생이 함께 대규모 독립만세 행진을 벌였고, 한 학교 전교생이 항일운동에 나선건 처음있었던 일이었습니다.

이런 선배들의 항일 역사를 지키겠다며 후배들이 나섰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3·1운동이 있었던 1919년 다음해인 1920년 5월 25일.

당시 제주공립보통학교였던 제주북초등학교에선 2백 60여명 전교생이 참여하는 대규모 독립만세 행진이 있었습니다.

당시 매일신보 기사에도 만세운동 장면이 기록돼 있습니다.

석가탄신일을 기념해 전교생들이 관음사로 소풍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독립만세를 외치고 독립창가를 불렀고, 학생들이 경찰조사를 받는 모습까지 목격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주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의 항일운동은 이후에도 이어졌습니다.

1928년 학생들이 학교를 상대로 친일 교사 축출을 요구하며 '동맹휴학'을 단행했고, 이 일로 학생 9명이 검거됐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1919년 조천만세운동을 주도했던 김연배와 김장환 등 제주공립보통학교 출신 학생들이 학교 단위의 독립운동을 이어갔던 겁니다.

한광문/제주북초등학교 총동문회 사무국장
(인터뷰)-(자막)"다른 시도에서는 교사가 주도하거나 주민이 주도하거나 이렇게 했는데, 제주북초등학교 같은 경우에는 순수하게 학생들에 의해서 자발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은 큰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선배들의 항일운동 정신은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후배들에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엔 제주북초 항일만세운동 백주년을 기념해 관련 자료들이 담긴 책자가 발간되기도 했습니다.

최근엔 제주북초등학교가 3·1운동 사적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독립기념관에 사적지 등록을 요청했습니다.

한광문/제주북초등학교 총동문회 사무국장
(인터뷰)-(자막)"역사와 전통도 어느정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다 잊혀지지 않습니까. 우리 세대에서 해야 다음 세대로 넘어가지 우리 세대에서 멈춰버리면 다음 세대로 못 넘어가기 때문에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화면제공 제주북초등학교 총동문회

이 학교 동문들은 100년 넘게 이어진 항일 정신의 맥을 이어가기 위해, 이 학교 출신 독립운동가의 후손을 찾는 일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sovivid91@jibs.co.kr) 기자
제주, 유충 발견 여전..."정수 시설 추가 정비"
제주, 유충 발견 여전..."정수 시설 추가 정비"
(앵커)
서귀포시 강정정수장에서 나온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지 나흘이 됐습니다.

현재까지 가정집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민원은 없지만, 모니터링 과정에서는 유충이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역학 조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근본 해결책은 노후된 시설을 개선하는 것인데, 예산이 만만치 않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소화전에서 작업이 한창입니다.

강정정수장 급수 권역내 소화전 내부 물을 여과시켜 유충이 있는지 조사하는 겁니다.

오윤창 제주상하수도본부 상수도부 주무관
(인터뷰)-(자막)-"급수 구역내 소화전 30곳을 대상으로 3개 구역으로 나눠서 매일 1회 하루 20분 정도 거름막을 통해 채집한 후에 본부로 이송해서 수질검사실에서 현미경을 통해 유충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가정집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추가 민원은 없는 상태지만,

여전히 모니터링 대상 소화전 일부에서 유충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아직 급수관 내부 수돗물이 모두 배출되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제주상하수도본부는 우선, 고장났던 정밀 여과장치를 수리하고, 배수지를 청소하는 등 긴급 보수에 나섰습니다.

유충의 종류와 발생 원인에 대한 조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도로 공사 과정에서 송수관 파열로 이물질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또 다른 원인에 대한 추가 조사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30년 이상 노후된 강정정수장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고도 정수처리시설 도입 등 시설 개선에만 4백억원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영진 제주상하수도본부 상수도부장
(싱크)-(자막)-"강정정수장이 전체적으로 개량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취수 방법이나 처리 방법 등이 현재 시설로서는 어렵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상하수도본부는 오는 10일까지 도내 16곳의 정수장에 대한 전수 조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