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8] JIBS 8뉴스
제주, 새학기 시작부터 연쇄 감염...9개 학교 원격 수업
제주, 새학기 시작부터 연쇄 감염...9개 학교 원격 수업
(앵커)
3월 새학기 시작부터 일선 학교가 코로나 19때문에 또 긴장하고 있습니다.

오현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 4명이 연이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자가격리 조치된 고 3생이 백명이 넘습니다.

코로나 19 추가 확진 여파로 9개 학교가 줄줄이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제주시내 한 고등학굡니다.

주말사이 확진자가 또 나왔습니다.

안수경 기자
"학생과 교직명 132명을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에서 2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첫 확진자와 고3 동급생으로, 같은 반과 옆 반 학생들로 확인됐습니다."

여기다 한 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며 오현고 확진자만 4명이 됐습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진단 검사도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상우 오현고 교장
(싱크)-(자막)"(추가 검사는) 다른 반에서 나왔기 때문에 그 반 학생들이 추가되는 것이고요. 그렇게 인원이 많이 추가되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한 30명 정도. 오늘 검사받고 있을거에요. 3학년이 2주간동안 원격수업이고요."

더욱이 첫 확진 학생의 경우 지난달 27일부터 두통이 있었지만, 계속 등교를 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학년 접촉자도 크게 늘면서 100명 넘게 자가 격리 조치됐습니다.

강승민 제주도교육청 안전복지과장
(싱크)-(자막)"추세가 젊은 아이들인 경우는 무증상 환자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자가진단은 아침에 하도록 해서 나오는데 자가진단으로 거르지를 못했습니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들이 학원에 다녔고, 이들과 접촉한 학생이 재학중인 다른 고등학교 3곳도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A고등학교장(음성변조)
(싱크)-(자막)"PC방 같은데는 절대 다니지 말라하고. 학원이나 독서실을 '가능한 한'이라는 말을 붙여서 접촉을 피하라고 정도 밖에...금지한다라는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있죠, 사실."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밀접접촉자가 확인되면서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 학교는 모두 9개 늘어났습니다.

한 초등학교는 학부모가 코로나 19에 확진돼 전체 학년이 원격수업을 시행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3월 새학기 일주일만에 학생과 교사까지 잇따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학사 일정에 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제주, 어린이집 관리·감독 부실?...국민청원까지 등장
제주, 어린이집 관리·감독 부실?...국민청원까지 등장
(앵커)
제주시내 어린이집에서 불거진 보육교사들의 아동학대 의혹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철저히 수사해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글까지 등장했습니다.

특히 제주시가 지난해말 해당 어린이집을 방문했었는데, 아동 학대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최근 아동학대가 발생한 제주시내 한 어린이집입니다.

주말이 지나자 평소와 같이 정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 아동 부모들은 아직도 학대 상황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아동학대 피해 학부모
(전화)-(자막)선생님들이 다른 어린이집에 비해서 많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보는 눈이 많은 어린이집인데도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는거지?

특히 학대혐의로 입건된 교사가 당초 2명에서 5명으로 늘면서 충격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원장의 손자까지 피해를 입을 정도라면 어린이집 관리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글까지 게시됐습니다.

학부모들은 앞으로 아이를 어디에 맡겨야할지도 걱정입니다.

학부모 대부분이 맞벌이 부부라 당장 아이를 맡겨야 하는데, 믿을 만한 어린이집을 찾는게 쉽지 않고, 아이가 제대로 적응할지도 고민이기 때문입니다.

아동학대 피해 학부모
(싱크)-(자막)다른 어린이집에서 아예 한 반을 만들어주지 않는 이상 같이 옮기는게 솔직히 지금 많이 힘들 것 같아요.

제주시의 부실한 관리 감독도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시내 어린이집은 364곳.

하지만 제주시 담당부서 직원은 4명이 고작입니다.

사실상 어린이집을 1년에 1번 점검하기도 힘들다는 얘깁니다.

지난해 말 부실급식 문제가 터졌을 때도 해당어린이집의 CCTV를 확인했었지만, 학대 사실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제주시 관계자
(전화)-(자막)식단표 맞는지에 대해서 CCTV 확인을 했는데, 그런 정황은 못봤어요. 그렇게 했으면 저희들도 바로 고발했죠.

영상취재 강명철
더욱이 해당 어린이집은 지난해 1월 한국보육진흥원 평가에서 최고점인 A등급을 받았다는 사실도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의 분통은 더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제주, 정밀 소독 후에도 바이러스 잔류
제주, 정밀 소독 후에도 바이러스 잔류
(앵커)
제주에서 돼지 전염병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양돈장을 출입하는 차량과 양돈장 시설을 정밀 소독한 이후에도 전염병 바이러스 상당량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부터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돼지 생식기 호흡기 증후군은 80여건,

전국 발생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합니다.

돼지 유행성 설사 발생건수도 전국의 30%나 됩니다.

하지만 돼지 전염병 발생 비율이 왜 이렇게 높고, 어떻게 전파되는지 제대로 파악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가축 전염병 전파 경로에 대한 연구가 제주에서 처음 진행됐습니다.

항만과 거점소독시설, 축산 관계차량 등 650건의 시료를 분석해봤더니,

돼지 열병이나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양돈농장과 입도 차량 등에서 돼지 생식기 호흡기 증후군과 유행성 설사 바이러스가 확인된 겁니다.

심지어 양돈농장에선 출입구와 돈사 입구, 백신 냉장고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더욱이 소독을 한 이후에도 전염병 바이러스가 상당량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차량의 경우, 소독 이후 바이러스 검출이 줄긴 했지만, 바퀴를 제외하고 운전석과 차체 표면에서 바이러스가 남아 있었고,

심지어 적재함은 소독을 한 이후 오히려 바이러스가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정지열 제주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싱크)-(자막)-"소독이라는게 100% (예방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다시 한번 소독 방법에는 문제가 없는지, 소독 희석 비율은 잘 지켜지고 있는지 이런 부분을 조금 더 세밀하게 다시 한번 고찰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소독 효과가 떨어지는 지점을 중심으로 보다 정밀한 방역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양형석 제주동물위생시험소 질병진단팀장
(인터뷰)-(자막)-"(미국에서는) 소독을 하고 출발했는데, 50km 떨어진 지역에서 검출된 사례가 있어서 (소독) 효과를 맹신하지 말고, 수시로 소독하고 중간에 거점소독시설도 이용하고..."

영상취재 윤인수
제주동물위생시험소는 가축 전염병 발생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가축 전염병 전파 경로에 대한 추가 연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제주, 볼링장발 연쇄 확진 이어지나?.. 4차 우려 확산 우려
제주, 볼링장발 연쇄 확진 이어지나?.. 4차 우려 확산 우려
(앵커)
3월들어 하루 3명꼴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고등학생부터 노년층까지 방문하는 볼링장에서 연쇄 확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제주시내 12개 볼링장에 다녀온 모든 유증상자를 일제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제주에서 4차 유행으로 번질 우려가 크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볼링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지난달 21일 제주시내 한 볼링장에 세 명의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4곳 볼링장을 방문했고, 고교생 확진자의 동선과도 일부 겹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볼링장 관련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제주시내 12개 전체 볼링장 방문자와 종사자 가운데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정인보 /제주자치도 방역총괄과장
(싱크)-자막(수정완료)볼링장을 방문한 확진자가 많아서 이 분과 접촉한 가족이라던지 학교 지인들에게 전파되고 있어서..."

일선 보건소 선별진료소엔 10대와 20대 학생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최근 확진자들이 볼링장과 pc방을 다녀왔고, 동선이 겹칠 경우 진단검사를 받도록 안내가 됐기 때문입니다.

신윤경 기자
"볼링장을 중심으로 1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들의 이동 동선에 따라 추가 확진자가 나올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학생
(싱크)-자막(수정완료)"과제하러 PC방 갔다가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서.."

결혼식장에도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6일 오전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예식장을 방문한 이들은 진단검사를 받도록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방역당국은 다중이용시설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새학기까지 시작되면서, 대규모 지역 감염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