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2] JIBS 8뉴스
제주, 닷새 일찍 벚꽃 '만발'
제주, 닷새 일찍 벚꽃 '만발'
(앵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제주 전역에서 벚꽃이 활짝 피어났습니다.

벚꽃 명소마다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체 벚나무의 80% 가량 벚꽃이 피어나자, 기상청이 벚꽃이 만발했다는 발표까지 했습니다.

벚꽃이 만발한건 지난해보다 닷새나 빨라졌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연분홍 색의 벚꽃이 솜사탕마냥 뭉게뭉게 펴 있습니다.

가지마다 연분홍 꽃망울을 터뜨린 벚꽃은 꽃샘추위마저 밀어내며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움츠렸던 도민들도 만발한 벚꽃 소식에 추억만들기에 나섰습니다.

한지우 제주시 노형동
(인터뷰)-(자막)너무 좋고 날씨도 따뜻하고 벚꽃잎이 흩날리니까 너무 감동스러운 것 같아요.

권보람 제주시 이도2동
(인터뷰)-(자막)벚꽃이 너무 예쁘게 피고 햇빛도 좋아서 아기도 좀 시원하고 되게 좋아하는 것 같아서 기분도 좋고요.

올해 제주에서 벚꽃이 피기 시작한 것은 지난 17일.

지난해보다 일찍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더니, 닷새만에 활짝 피어났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 벚꽃이 전체의 80%가 개화한 만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벚꽃이 만발한 것은 지난해보단 5일, 2년 전보단 7일이나 빨라졌습니다.

11.7도를 기록한 3월 평균 기온이 지난해보다 1.1도, 평년보다도 2.9도나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평년보다 2.9도 높은 15.1도의 평균 최고기온의 영향이 컸습니다.

김지희 제주지방기상청 주무관
(인터뷰)-(자막)3월 기온이 작년보다 높아서 벚꽃은 작년보다 5일정도 일찍 만발하였고요. 벚꽃이 이번주 절정을 이루다가 주말정도 비가 오면서 점차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지방기상청은 벚꽃이 만발한 이번주부턴 제주지역 낮 최고기온이 17도 이상을 기록하며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제주, 고령자 접종 '모의훈련'.. 모든 돌발 상황 점검
제주, 고령자 접종 '모의훈련'.. 모든 돌발 상황 점검
(앵커)
다음달부터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고령자가 많다보니 여러가지 돌발상황이 생길수 있어, 미리 모든 가능성을 점검하는 독감접종 모의 훈련까지 진행됐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자들이 접종에 앞서 예진표를 작성합니다.

정상 체온이면 신원 확인 후 백신 접종이 진행됩니다.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지 대기장소에서 30분 정도 기다립니다.

제주자치도가 다음달 제주예방접종센터 운영을 앞두고 실전 모의 훈련을 가졌습니다.

3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사전 모의 훈련에서는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이상반응에 대비한 대처 훈련도 이뤄졌습니다.

정부와 질병관리청 평가단은 훈련 전 과정을 200개에 이르는 평가지침에 맞춰 꼼꼼하게 살펴봤습니다.

예진표 작성시 거리두기가 충분하지 않고, 발열체크 순서 등 일부 동선에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지적된 내용들을 접종센터 개소 전까지 보완하게 됩니다.

김지현 / 호남권질병대응센터 제주출장소 주무관
(인터뷰)-"저희가 오늘 대체적으로 평가한 것을 지자체에 말씀드려서 조금 동선이 꼬이는 부분이나 준비가 덜 된 부분은 다시 준비하시게.."

제주시 예방접종센터엔 모레(내일) 화이자 백신 5천850회분이 우선 들어오고, 다음달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4만8천여명을 대상으로 하루 최대 600명까지 접종이 이뤄집니다.

읍면 지역 고령자들은 해당 읍면에서 접종센터까지의 수송과, 이상 반응 여부까지 밀착관리를 하게 됩니다.

추자도 등 섬 지역 75세 이상 주민들은 센터로 오지 못할 경우 냉동 보관을 하지 않아도 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할 예정입니다.

정인보 / 제주자치도 방역총괄과장
(인터뷰)-"읍면에서 7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동의서를 받고 있습니다. 그 분들은 하루에 접종할 수 있도록 전세버스를 동원해서.. 이렇게 배려를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서귀포의료원에 설치되는 서귀포시 접종센터는 빨라야 다음달 중순쯤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제주, 성산 일출봉 '생성 비밀' 밝혀낸다
제주, 성산 일출봉 '생성 비밀' 밝혀낸다
(앵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이 어떻게 생성된건지 또 하나의 비밀이 조만간 밝혀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처음으로 성산일출봉 수중 지질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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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영주 십경 가운데 첫째로 꼽히는 성산일출봉.

일출봉은 용암이 바다 밑에서 분출되기 시작해 형성된 수성화산쳅니다.

바닷속까지 일출봉의 지질학적 가치를 알 수 있는 지층이 연결돼 있지만 수중 지질조사는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제주자치도가 일출봉의 해저 지질조사에 나섰습니다.

일출봉 해안선에서 3km까지 범위를 넓혀 해저환경 특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다중빔 음향측심기를 이용해 해저지형의 정밀측량을 하고 3D 지형도도 작성됩니다.

특히 탄성파 단면측정을 통해 해저 지층의 구조와 단면을 조사하고, 해상시추로 해저 지질과 지층의 특성을 분석해 일출봉의 응회암과 신양리층의 분포 범위를 분석하게 됩니다.

기진석 제주자치도 학예연구사
(인터뷰)-자막"그리고 탄성파 탐사 등을 통해서 과거에 일출봉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형성과정을 유추하고, 그런 것을 통해서 일출봉의 과거 형성사를 복원하는게 목표 입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일출봉의 해저 지질자원의 보존과 관리방안을 마련한다는 복안입니다.

일출봉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홍보.교육 등 또 다른 활용방안도 모색하게 됩니다.

홍원석 제자치도 세계유산문화재부장
(인터뷰)-자막"앞으로도 세계자연유산을 대상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서 제주의 진정한 가치를 국민 여러분께 보여줄 생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성산일출봉의 해저 지질 조사를 시작으로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밝혀지지 않은 새로운 특성과 가치가 드러나게 될 전망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제주, 땜질식 부실 대책 질타
제주, 땜질식 부실 대책 질타
(앵커)
최근 JIBS가 강정정수장 유충 사태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부실 관리 실태를 조명했었습니다.

제주자치도의회가 물관리 체계에 문제가 있고, 땜질식 대책만 내놓은 결과라며 제주자치도를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수돗물 유충 사태에 대해 제주도청 본청 차원에서 처음으로 공식 사과 입장도 내놨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서귀포시 강정정수장에서 발생한 유충 사태.

지난해 10월 첫 발견 이후, 18억원을 들여 시설 개선을 마무리했지만, 유충을 막지 못했습니다.

강정정수장 주변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만 했을 뿐,

그동안 각종 오염원 유입에 대한 별다른 대책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장난 정밀여과장치를 한달이나 방치할 정도로, 안일한 관리 감독 역시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김희현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자막)-"재발하지 말아야 될 것 아닌가요? 다시 또 사과를 하더라도...원인 규명이 제대로 안되는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때는...(정밀여과장치가) 3일이면 고칠 수 있었는데, 왜 한달동안 방치했던 거죠?"

안우진 제주상하수도본부장
(싱크)-(자막)-"저도 말씀 드렸습니다만, 내부 소통 부재에 있다.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소통부재라고요?)"

특히 지난 2014년 이후 제주상하수도본부장은 9차례, 제주자치도 환경보전국장은 6차례나 바뀔 정도라, 땜질식 대책만 나오게 된 것이라고 질타했습니다.

강성의 제주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싱크)-(자막)-"상하수도본부에 뭔가 일을 하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제주가 환경과 특히 물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부서장들에 대한 배치를 이렇게 하면 안된다"

제주자치도는 지난달 강정정수장 유충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공식 사과하고 시설 개선 예산을 우선 편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법률 제주자치도 기획조정실장
(싱크)-(자막)-"진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유충 발생) 원인을 해소하는 긴급한 작업들은 예비비를 투입해서 빨리 조치를 하고, 근본적으로 강정 정수장이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는 올해 실시설계를 해서..."

영상취재 강효섭
하지만 정수장 유충 발생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상수도 취수원과 정수장 정밀진단이 시급한데도, 이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지적이나 대책은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