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춘객 북적...코로나 19 방역은 '긴장'
(앵커)
봄꽃이 만개하면서 도내 곳곳마다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방역 수칙을 준수한 모습이었지만, 이동과 접촉량이 많아지면서 코로나 19 방역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벚꽃길로 유명한 제주시내 한 산책롭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은 깊어가는 봄의 정취를 더합니다.
상춘객들도 저마다 추억 남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향긋한 봄기운에 갑갑했던 코로나 19 스트레스도 눈 녹듯 사라집니다.
도내 벚꽃 명소마다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금새 떨어져 버리는 벚꽃에 아쉬움만 더해갑니다.
정서경 제주시 한림읍
(인터뷰)-(자막)-"코로나 19 때문에 아이들이 너무 답답해 해서 이렇게 야외로 나왔는데, 바람도 너무 많이 불고, 비가 왔었잖아요. 꽃이 너무 빨리 져서 아쉽습니다. 그래도 행복하고 좋습니다"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한 모습이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주말간 제주 입도객은 6만7천여명으로, 지난해 3월 마지막 주말 입도객보다 2배 이상 늘었고,
전국적인 주말 이동량도 3차 유행 직전인 지난해 11월 수준까지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특히 서귀포시 한 식당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확진자는 아직 정확한 감염 경로 조차 파악되지 않은 상탭니다.
정인보 제주자치도 방역총괄과장
(인터뷰)-(자막)-"집단 감염이 지인 간의 감염이 많습니다. 행락객이 많이 몰리고 있기 때문에 방역 수칙 집중 점검반을 배치해서 마스크 착용이나 5인 이상 모임, 거리두기 집중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이달들어 발생한 도내 코로나 19 확진자는 50명을 넘었고, 올들어서는 벌써 2백명을 넘어섰습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봄철 이동량 증가와 백신 접종으로 사회적 긴장감이 낮아질 수 있는 만큼, 보다 세밀한 코로나 19 방역 관리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