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3] JIBS 8뉴스
제주, 민관 공동 대응 시작...원전 오염수 예측 모델 개발
제주, 민관 공동 대응 시작...원전 오염수 예측 모델 개발
(앵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민간 차원의 철회 요구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한국해양환경 공단 등 해양 환경 연구기관과 함께 원전 오염수가 방류된 이후 어떻게 제주로 유입되는지 예측하기 위한 모델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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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주시내 96개 마을 이장단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주변 국가의 동의 없이 방사능 폐기물을 배출하는 것은 인류에 대한 배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펙트)-철회하라! 철회하라!

제주자치도와 한국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오염수 방류에 공동대응 하기로 했습니다.

국가해양환경관측망과 연계한 감시체계를 구축해 방사능 오염수 예측모델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우선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보유한 인공위성을 비롯한 무인 관측 장비들이 대거 투입됩니다.

관측범위가 넓어지고 정밀해질 전망입니다.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장
(인터뷰)-자막"사람이 직접 (관측) 하는게 어려운 경우에는 수중로봇이라든가 웨이브 글라이더 같은 무인 체계를 이용해서 환경들을 측정할 수가 있습니다."

한국해양환경공단은 국가해양방사성물질 감시시스템을 연계한 제주해역의 조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제주 해안 4개의 조사 정점을 8개로 확대하고 조사 횟수도 점차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김성수 해양환경공단 해양환경조사연구원장
(인터뷰)-자막"과거에는 연 4회 조사를 했었다가 2개월에 한 번씩 조사하는 걸로, 특정 연안에 대해서는 표층만 조사하는게 아니고 깊이 별로도 조사하는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제주자치도는 방사능 오염도를 4단계로 나누고 인공지능 기술 기반 예보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고형범 제주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장
(인터뷰)-자막"제주도의 피해에 대한 예상이라든지 그 다음에 반대로 이런 분석을 통해가지고 제주 수산물이 안전하다 하는 부분을 소비자에게 알려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일본 정부의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배출 결정이 발표된 이후, 민간차원의 철회 요구가 이어지고, 제주자치도 차원의 대책도 함께 논의되기 시작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제주, 元, "정권 바뀌어야 2공항 속도"....맥 빠진 도정 질문
제주, 元, "정권 바뀌어야 2공항 속도"....맥 빠진 도정 질문
(앵커)
원희룡 지사가 3선 불출마와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이후, 문재인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사실상 도지사로서 마지막인 도정 질문에서 문재인 정부에 들어와 제2공항이 지지부진해졌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제2공항이 속도를 내려면 정권이 바뀌어야 한다는 입장으로 우회적으로 내비쳤습니다.

조기 사퇴설까지 제기되면서, 도정질문은 맥빠진 분위기로 진행됐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도정질문 사흘째인 마지막 날에도 제2공항에 대한 집중 추궁과 원희룡 지사의 반박성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강성의/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자막(수정완료)"(지난달 31일) 성산읍 주민간담회에서 국토부 갈등관리위원회에서 제2공항 정상 추진에 대한 의견을 냈다고 말씀하셨는데, 사실입니까?(사실입니다)"

원희룡/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수정완료) 위원회에 공항관련위원들이 모였습니다. 비공개로. (공식적인 회의입니까? 비공개이긴 하지만?)회의록도 남기지 않은 회의였습니다."

원 지사는 문재인 정부에 들어와 제2공항이 진척된 게 없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가덕도 공항 추진에 집중하면서 제주 제2공항 확충에는 소극적 태도를 보여왔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현재 제주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은 불가능하다는 주장까지 하자,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이 항의하며 답변을 막아서기도 했습니다.

원희룡/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수정완료) 100% 쓰고 있는 (제주공항을) 150%까지 쓰자고요? 우선 저는 불가능하고, 위험하고, 제주도민이 왜 그래야 됩니까? 국가에서... (그만하십시오) 답변하고 있습니다. (뭘 답변하고 있습니까? 연설하고 있지.)

드림타워의 대규모 점포 운영 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과, 보건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원 지사가 조기 사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질문하는 도의원은 잘 마무리하라는 당부 수준이었고, 원 지사도 원론적인 답변에 그쳤습니다.

오영희 /국민의 힘 도의원
(싱크)-자막(수정완료) 갑작스러운 불출마선언으로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만..

강성의/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자막(수정완료)"저는 원희룡 지사님, 이것만 좀 해결해 주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원 지사의 갑작스러운 불출마 선언으로 리더십 공백이 예상되면서, 코로나19 대응과 지역 경제 활성화, 환경 가치 보전 등 굵직한 지역 현안들이 제 방향을 찾지 못하게 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제주, 미술관이 복합문화공간으로...문화관광콘텐츠 기대
제주, 미술관이 복합문화공간으로...문화관광콘텐츠 기대
(앵커)
국내 대기업이 문을 닫았던 박물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이색 전시회를 시작했습니다.

관광업계에선 테마 이색 여행객들을 끌어들이는 새로운 문화관광콘텐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까만 벽에 숭숭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당연 호기심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들여다보면 어디서 본듯한, 아니면 말고 식 떠도는 이야기가 온갖 왜곡된 이미지로 튀어나옵니다.

한·중·일 8명의 작가들이 혐오와 화합, 공감의 복잡한 의미를 다양한 예술작품으로 풀어냈습니다.

새로 문을 연 리조트 내 문화복합공간 개관전시횝니다.

국내 대기업 자회사와 공익재단이 운영난 끝에 문을 닫은 박물관을 리모델링했습니다.

작가들의 설치작품 외에, 별도 다섯 개 테마공간도 마련했습니다.

디지털 상호체험방식을 도입해 관객 동참을 유도합니다.

독일 대표 예술가 케테콜비츠의 일대기전도 진행돼 볼거리를 더했습니다.

민은주 ???뮤지엄 학예연구팀
(인터뷰)-"자연과 생태환경,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가치들을 예술로써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하고, 평범했던 우리 주변의 풍경과 모습들을 새로운 생각과 시각으로 전달하고자 합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계엔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새로운 문화관광콘텐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개별,소규모로 바뀌는 제주 여행 패턴과도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준 건축물들과 함께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하면 문화벨트로 제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동현 'L'리조트 총지배인
(인터뷰)-"주변에 보면 박물관이나 세계적인 거장들의 건축작품들이 같이 있습니다. 하나의 문화예술 클러스터가 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은 그런 문화 클러스터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또 앞으로 해양환경 등 사회현안들에 대해서도 공감을 끌어내고 미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획전시회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제주, 피해자 음해시도까지...11차례 상습 성추행
제주, 피해자 음해시도까지...11차례 상습 성추행
(앵커)
부하 여직원을 상습 성추행한 의혹이 제기돼 파면되고, 경찰 조사를 받아오던 제주시 전 간부공무원의 범행 내용이 뒤늦게 재판 과정에 공개됐습니다.

5개월 동안 11차례나 성추행을 했고, 경찰 조사 도중 부하직원들에게 피해자에게 문제가 있다는 탄원서를 써달라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징역 5년의 중형을 구형했고,한달 후 최종 선고가 내려질 예정입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5일.

안동우 제주시장이 전 국장 A씨의 부하 여직원 상습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또 감사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라 파면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조사 내용은 전혀 공개하지 않았고, 경찰조사 중이던 A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상태였습니다.

A씨의 범행 내용은 재판 과정에서 공개됐습니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부하 여직원을 껴안거나 신체접촉을 하면서 상습적으로 강제 추행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도 11차례나 됩니다.

특히 피해자가 마지막 추해 피해를 당한 후 A씨에게 보낸 문자 내용은 추행 정도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A씨는 또 자신에게 불리한 SNS 메시지를 삭제해 증거를 없애려 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심지어, 경찰조사를 받으면서도, 제주시청 부하직원들에게 피해자의 직장 생활에 문제가 있었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해 달라며 음해시도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피해자의 용서를 받지 못했고 범행도 상습적이었다며, A씨에게 괘씸죄를 적용한 듯 중형인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A씨는 잘못을 모두 인정한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또 공직자로서 품위를 지키지 못한 것을 반성하고, 피해자와 동료 공무원에게 용서를 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시 전 국장인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6일 열릴 예정입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