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5] JIBS 8뉴스
제주, 4월 확산세 위험수위.. 또 '대위기' 오나
제주, 4월 확산세 위험수위.. 또 '대위기' 오나
(앵커)
이달 들어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대규모 집단감염 없이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번째로 확진자가 많이 나온데다 백신 접종 후 사망사례까지 나오면서 또다시 대위기 상황이 오는게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성산읍 공설묘지 장례식장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으로 공개된 후 방역을 위해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근처 성산읍 신양리에는 긴급 선별진료소가 설치됐고 840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선별진료소는 주말 이틀 운영될 예정이었지만 불안을 느낀 주민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며 하루만에 대부분 검사를 마쳤습니다.

검사 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는데, 현재까지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지역 696번 확진자가 됐습니다.

성산읍 신양리 주민
(인터뷰)-"어제 사람들이 저녁에 막 와서 (검사) 받으라하니까 우리 다 가서 받았는데 할머니고 젊은이고 어른이고.. 우리 아들도 저기 가서 (검사) 받으라고 신양리 큰일 났다고.."

제주지역 확진자 수는 지난 2월부터 꾸준히 증가해 이달 들어서만 현재까지 69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고 대규모 집단감염이 벌어졌던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이후 세번째로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집단감염 없이 산발적 감염만으로도 확산세가 대유행 턱밑까지 왔습니다.

여러 방면에서 대책을 강화하고는 있지만 하루에 4만명씩 밀려드는 관광객을 통한 감염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정인보 / 제주자치도 방역총괄과장
(인터뷰)-"수도권이나 타지역에서 제주도 방문, 여행시에는 반드시 사전에 검사를 받고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주에 오게 되면 가장 중요한 것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여기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런 상황에서 야심차게 추진하던 화이자 백신 접종도 사망자가 2명이나 나오면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사망자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다지만 인과관계 확인이 어려워 불안감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다음달 어린이날을 앞두고 관광객은 더 늘어날 예정이라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