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예방센터 접종 중단되나?...화이자 백신 수급 불안
(앵커)
일주일 전 서귀포시 백신 예방접종 센터가 운영을 시작했는데, 다음 주 초 백신 접종이 중단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접종하는 화이자 백신이 바닥이 나가는데, 추가 물량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주 전체 백신 접종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김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귀포시 예방접종센터의 하루 백신 접종 물량은 6백명 수준입니다.
지난 22일 문을 열기 위해 3천5백여 명 분의 백신이 배송됐고, 이튿날 1천1백여 명분이 추가 배정됐습니다.
하지만 예방접종센터 운영을 시작한 지 일주일이 되도록 추가로 백신이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다음주 초엔 백신이 바닥나게 됩니다.
백신이 추가로 들어오지 않으면 백신 접종 자체가 완전히 중단되는 겁니다.
서귀포시 예방접종센터 관계자
(싱크)-(자막)-"배송되기로 한 게 일단 잠정적으로 중단된다고 연락이 왔고, (다음주) 화요일 오전이면 소진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중문동부터 조금씩 지연될 것 같습니다"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접종하는 화이자 백신이 전국적으로 일시적인 물량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일 문을 연 제주시 예방접종센터에선 1차 접종 이후, 3주가 지나면서 2차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사실상 이 2차 접종은 미룰 수 없어, 물량이 배정되더라도 1차 접종보다 2차 접종 위주로 접종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제주자치도는 정부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백신 물량 배정을 모두 정부에서 관리해, 어느 정도 물량이 추가 배정될지 알 수도 없습니다.
정인보 제주자치도 방역총괄과장
(인터뷰)-(자막)-"예방 접종 1차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예방 접종 센터 간 유기적인 협조 체계가 구축돼야 합니다. 이런 부분에 문제가 없도록 조정하겠습니다"
제주에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자는 1만8천여 명, 2차 접종을 끝낸 인원은 5천4백여 명 수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화이자 백신 물량 부족 여파로 만 75세 이상 어르신 백신 접종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돼, 제주도 내 전체 백신 접종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