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08] JIBS 8뉴스
제주, 거리두기 추가 강화..영업시간 1시간 단축
제주, 거리두기 추가 강화..영업시간 1시간 단축
(앵커)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추가로 강화시켰습니다.

2단계 적용기간은 일주일 더 연장하고, 일반음식점과 유흥 주점 영업 시간은 밤 10시로 한시간 단축시켰습니다.

코로나 19 하루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줄긴 했지만, 여전히 집단 감염 발생 경고음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3일 대학 운동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은 무섭게 확산됐습니다.

20일 만에 관련 확진자가 70명 가까이 추가됐습니다.

빠르게 전파된 건 변이바이러스 때문이었습니다.

제주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바이러스 감염자는 53명.

제주도 방역당국은 추가 발생한 집단 감염과 N차 감염을 통해 변이바이러스가 퍼지면서, 관련 감염자는 100명 정도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안성배 / 제주자치도 역학조사관
(싱크)-"일부만 검사했을 때 확인한 수치이고, 역학적 관련자까지 포함하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감염자는 총 148명으로 확인되며"

게다가 이달 발생한 추가 확진자 가운데 절반 정도는 무증상 감염인데다,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확진자 비율은 21%까지 올라갔습니다.

또 감염 확산세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수치는 1.2를 넘었습니다.

일주일만에 신규 확진자가 한자릿수인 8명으로 떨어졌지만, 안심할 수 없는 이유들입니다.

결국 제주자치도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13일까지였던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20일까지로 일주일 연장했습니다.

밤 11시까지였던 식당과 주점 등의 영업시간도 모레(내일)부터 밤 10시로 1시간 앞당겼습니다.

정인보 / 제주자치도 방역총괄과장
(싱크)-"본인이 감염사실을 모르고 일상 생활을 유지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질병을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불요불급한 외출 및 만남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영상취재 고승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지역 백신 접종자가 처음으로 하루 만명을 넘어, 1차 접종 완료자가 1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제주, 왜 더운가 했더니....봄철 기온 역대 최고
제주, 왜 더운가 했더니....봄철 기온 역대 최고
(앵커)
JIBS 카메라 기자들이 촬영한 영상 퀵줌에서도 보신것 처럼 한라산 철쭉이 예년보다 일찍 만개했습니다.

특히 올해 진달래는 한 달 이상 빨리 피었고, 벚꽃이나 개나리, 감귤꽃도 개화시기가 앞당겨졌습니다.

지난 봄 기온이 포근하다 못해 기상 관측 이후 60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수국이 길 옆을 가득 채웠습니다.

붉은 기운의 자색 빛이 돌아, 꽃이 거의 만개한 상탭니다.

함현세 경기도 시흥시
(인터뷰)-(자막)서울은 이런 좋은 길도 없고 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했는데, 제주도의 이 수국 길을 한 번 방문하다 보니까 마음적으로도 위안이 되고 되게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수국은 매년 6~7월에 개화하는 대표적인 여름꽃입니다.

하지만 올핸 봄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수국뿐 아니라 대표적인 봄꽃 역시 진달래는 35일, 개나리는 19일, 벚꽃도 평년보다 8일이나 일찍 개화했습니다.

이지수 제주시 이도1동
(인터뷰)-(자막)올해 생각해보면 겨울 왔다가 봄 잠시 했다가 바로 여름이 되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이 같은 현상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올봄 제주지역 평균기온이 15.5도로 지난 1961년 이후 60년 만에 가장 높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3월엔 평균기온과 평균 최고기온, 평균 최저기온까지 1961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3월에서 4월 중순까진 강한 제트기류가 고위도 지역에 형성되며 북극 찬 공기를 가두는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또 5월엔 제트기류가 약해지긴 했지만, 북극 찬 공기가 제주지역까지 영향을 주진 못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달 15일엔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을 정도였습니다.

조가연 제주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주무관
(인터뷰)-(자막)지난 3~5월은 1961년 이후 가장 더웠던 봄철로 3월 이상고온과 4~5월의 일시적인 초여름 날씨, 잦은 황사 일수 등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보여준 계절이었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고승한
봄철 기온이 높아지는 이상 기후 여파로 올해 농작물 생육에도 적잖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제주, 18개 지역업체 미국 진출...수출로 코로나 위기 돌파
제주, 18개 지역업체 미국 진출...수출로 코로나 위기 돌파
(앵커)
제주도내 18개 중소업체 제품이 미국에 수출돼,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지역 업체들이 직접 미국 수출 시장을 뚫어, 코로나 19 위기 상황을 스스로 극복해가고 있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하얀색 위생복을 입은 직원들이 기계 앞에서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기계 안에서는 초록색 팩에 채소즙이 담겨져 나옵니다.

이 업체에선 양배추와 비트, 감귤 등 제주산 재료로 하루 11톤 건강즙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미국 수출 시장도 뚫었습니다.

하루 생산량의 30%가 수출될 예정입니다.

유석규/'ㅈ'영농조합법인 이사
(인터뷰)-(자막)"미국에서도 국내산이 아닌 제주산으로, 프리미엄 상품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뿌듯합니다."

김연선 기자
(S/U)"제주산 상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도내 18개 업체의 제품들이 미국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지난 4월 제주바이오 기업 협회가 마련한 미국 수출상담회에 참가했던 70여개 업체 가운데 선정된 업체들입니다.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제주산 녹차와 한라봉차, 감귤잼 등 54개 품목이 미국 유통물류 업체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출 규모는 2억 5천만 원에 이르고, 앞으로 계속 확대될 예정입니다.

조현호/제주바이오기업협회 사무국장
(인터뷰)-(자막)"앞으로 2차, 3차 (수출 때는) 물품이 더 늘어나고 미국 소비자들에게 제품이 인정을 받으면 올해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물품이 계속 수출될 예정입니다"

지역업체들이 직접 나서, 미국 수출 판로를 개척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코로나 19 여파로 내수 부진 속에 경영 압박이 심해지던 제주 중소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꿔내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sovivid91@jibs.co.kr) 기자
제주, 민주당, 자진탈당 권유..."농지법 위반 아니다"
제주, 민주당, 자진탈당 권유..."농지법 위반 아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오영훈 국회의원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무소속으로 공정하게 의혹을 해결한 후 다시 복당하라는건데,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이라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오영훈 의원은 농지법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오영훈 국회의원에게 자진탈당을 권유했습니다.

지난 3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의뢰한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됐다는 겁니다.

또 무소속 의원으로 공정하게 수사를 받고, 의혹을 해소한 후 복당하라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고영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싱크)-자막"우리당이 왜 의원 모두의 동의를 받아 전수조사에 임했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료의원들께서 하루속히 의혹을 해소하고 민주당으로 돌아오기를 문 열어놓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오영훈 국회의원은 국민권익위 조사 내용이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남원읍의 토지는 부친 소유였고, 지난 1994년부터 실제 자신이 경작하던 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20000년 농지원부를 취득했고, 2017년 상속을 받아 명의이전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민권익위에는 올해 날짜로 발행된 농지취득자격증명서가 제출되면서 농지를 소유하기 위해 허위 경작을 했다는 오해가 빚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싱크)-자막"농지취득자격증명서가 2021년도로 자료가 제출돼 있어서 자경목적으로 농지를 증여받았다고 주장했는데 이게 부정한 방법에 의한 농지취득자격증명 발급으로 볼 소지가 있는 것 같아요."

영상취재 윤인수
더불어민주당 방침대로 오영훈 의원이 자진 탈당 후 농지법 위반 해명에 나서게 될 경우, 대선 캠프 활동이나 내년 도지사 선거 출마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지방 정가가 오의원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