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0] JIBS 8뉴스
제주, 희귀종 '방패광대노린재'..천적 없어 우려
제주, 희귀종 '방패광대노린재'..천적 없어 우려

(앵커)
좀처럼 볼 수 없는 희귀한 곤충이 나타났습니다.

방패광대노린재라고 하는 아열대 기후에서 서식하는 곤충입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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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올레길 가운데 한 곳인 송악산 일댑니다.

올레길 입구에 있는 예덕나무의 잎과 꽃에는 크고 작은 노린재가 잔뜩 붙어 있습니다.

아열대 기후에서 서식하는 방패광대 노린잽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93년 제주에서 처음 발견됐고, 제주와 남해안 일대에서 매우 드물게 관찰됐습니다.

홍순변 생태환경사진작가
(인터뷰)-자막"생태환경사진을 찍은지 30여년동안 돌아다녀 봐도 이런 아주 예쁜 노린재, 이 노린재를 방팽광대노린재라고 제가 알고 있는데 처음 봤어요."

화려한 색깔과 노린재의 역한 냄새가 적어 곤충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희귀종 입니다.

조창범 기자
(S/U)"방패광대노린재는 이 예덕나무를 기주 식물로 삼는데 송악산 일대에서도 이 나무에서만 발견됐습니다."

방패광대노린재는 모성애가 강해 암컷이 알을 낳는 나무에 군집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때문에 인근에 다른 예덕나무가 있어도 옮겨가지 않습니다.


김동순 제주대 식물해충학 교수
(인터뷰)-자막"언젠가 감굴에서 간혹 발견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감귤에 큰 피해를 해칠만큼 그렇게 많은 밀도가 증가한다던지, 그런 피해는 주지 않고."

영상취재 강명철
국립환경과학원은 아직까지 피해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천적이 없고 번식력이 높아 발생밀도가 증가하면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히고 있어 충분한 예찰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
제주, 도의회 "견제보다는 협력.. 예산 욕심도 내려놔"
제주, 도의회 "견제보다는 협력.. 예산 욕심도 내려놔"

(앵커)
원희룡 지사가 내일(11일) 퇴임하면, 모레(12일)부터는 제주도정은 권한대행 체제에 들어갑니다.

도정공백에 있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 온 것이 도의회인데, 대응 방향을 견제보다는 협력 쪽에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대선출마를 위해 지사직 사퇴를 선언한 원희룡 지사의 임기는 내일(오늘)까지.

모레(내일)부터 제주도정은 구만섭 행정부지사의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됩니다.

사실상 1년 가까이 수장 없는 공백 사태가 이어지는 것이라, 안팎에선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방역 정책 최종 결정권자가 없어 차질이 우려되고, 국비 확보 등을 위한 중앙절충도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자치도의회는 권한대행 체제의 제주도정에 대해 견제보다는 협력에 무게를 두기로 했습니다.

좌남수 의장과 정당 원내대표, 그리고 교육의원 교섭단체가 뜻을 모았습니다.

도정과의 소통창구는 정책협의회보다는 실무협의를 통한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김희현 /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싱크)-"우리 3당 원내대표가 협의한 내용 중에 하나가 비상대책이라고 하면 좀 그럴지 모르겠지만 도정의 견제보다는 이제는 협력과 공존, 지원 체제로 하면서"

공공연히 이어지는 도의원들의 예산 요구도 당 지도부가 단속에 나서 최소화 시키기로 했습니다.

또 추경 예산심사에서 재난지원금 배분 문제는 더 협의해 가겠다고 덧붙혔습니다.

김희현 /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싱크)-"도의원들도 그런 부분에서 욕심을 다 버리라고 했습니다. 왠만하면 코로나 관련 예산이 아니면 요청을 자제했으면 좋겠다해서 진행 중이고요"

도의회 내부의 분위기 쇄신도 약속했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특히 정부무지사 도의원 지원설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 대해선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좌남수 / 제주자치도의회 의장
(싱크)-"(정무부지사를) 설령 추천하라고 해도 의회에서는 추천하지 않는게 도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고"

이효형 기자
(S/U)"앞으로 시작될 10개월의 도정공백을 두고, 도의회가 견제보다는 협력 쪽에 무게를 실으면서 권한대행 체제의 제주도정이 안정적인 운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제주, 코로나19 속 두번째 수능 D-100
제주, 코로나19 속 두번째 수능 D-100
(앵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19 속에 치러지는 두번째 수능입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핸 고3 재학생을 비롯한 대입 수험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시험시간에 책상 칸막이도 설치하지 않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둔 제주시내 고3 교실입니다.

하지만 학생들 없이 텅 비어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안수경 기자
(S/U)"고3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고 원격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치러지는 두번째 수능이지만 올핸 수험생 대부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에서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고3 재학생은 오는 20일, 재수생 등 그밖의 수험생은 다음달 2차 접종이 마무리 됩니다.

이나림 애월고 3학년
(인터뷰)-(자막)"이번에는 백신 접종도 해서 조금 안정적이라고 해야 하나 기분이. 덜 무서워요, 수능 보는게."

올핸 시험시간 칸막이도 사라집니다.

하지만 비말 차단을 위해 올해도 마스크를 써야 하고, 점심시간만큼은 칸막이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고다미 사대부고 3학년
(인터뷰)-(자막)"칸막이 있냐 없냐에 따라서 아무래도 분위기나 그 날 컨디션도 좌지우지 되는 것 같아서 조금 편안한 기분으로 수능을 볼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핸 첫 문이과 통합 수능인데다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재수생 비율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성중 제주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
(인터뷰)-(자막)"백신을 안맞은 경우에도 시험볼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남은 기간에 감염되지 않도록 자기 건강관리를 충실해야 하고."

영상취재 고승한
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건강 관리와 함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skan01@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