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틀간 확진자 '100명'...학원발 40명 집단 감염
(앵커)
이틀간 제주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백명이나 발생했습니다.
어제는 하루 64명이 추가돼, 역대 하루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고, 오늘도 벌써 36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제주시내 학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40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인근 학교과 학원으로 추가 확산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치료 병상 부족까지 우려되자, 제주 방역당국은 연휴 기간 내내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호소 문자까지 보내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학원입니다.
이 학원에서 하루만에 학생과 강사 등 28명이 확진되면서 새로운 집단 감염으로 분류됐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만 40명으로 늘었습니다.
학원발 집단 감염 등의 여파로 도내 10여개 학교에서 현재까지 학생과 교직원 3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추가 검사가 이뤄지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따라 제주시 연동과 노형 지역 중학교 전체 학년은 원격 수업으로 전환됐고,
5백명 이상 중, 고등학교는 3분의 1만 등교하도록 조정됐습니다.
하지만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중학생
(싱크)-(자막)-"(코로나 검사는 받았어요?) 네, 받아서 결과 음성이 나왔는데, 집에서 양성될까봐 걱정됐어요"
이런 무서운 집단 감염 확산에 도내 확진자는 역대 최대로 급증했습니다.
지난 12일 44명을 시작으로, 하루 확진자가 60명 넘게 나올 정도로 연일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 역시 41.3명으로 역대 최대 수칩니다.
특히 활동량이 많아 접촉 빈도가 높은 10, 20대 확진자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김미야 제주자치도 역학조사관
(싱크)-(자막)-"(10, 20대) 또래 집단 학생들의 활동 영역에서 확산세를 보여주고 있고, 10대 확진자들이 다시 학교로, 학원으로, 다중이용시설 등으로 확산세를 보여주고..."
4백개 가량이나 됐던 도내 가용 병상은 처음으로 100병상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무섭게 번지는 도내 코로나 19 확산세에 역학조사는 물론, 지역 사회 의료 체계 전반으로 과부하가 걸리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