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7] JIBS 8뉴스
제주, "예약 취소 2배 늘어"...4단계 격상에 줄줄이 취소
제주, "예약 취소 2배 늘어"...4단계 격상에 줄줄이 취소
(앵커)
내일부터 제주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자, 벌써 관광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 골프도 금지되면서, 골프장마다 예약 취소 문의가 쏟아지는 상황입니다.

해수욕장도 2주일이나 일찍 폐장하면서 지역 상권에 미치는 파장도 상당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골프장입니다.

예약 취소 전화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변경된 예약 시간을 안내하느라 진땀까지 빼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으로 오후 6시 이후 3인이상 골프가 금지되면서 한시간 일찍 라운딩을 마치도록 조정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이 골프장의 경우 하루 평균 스무개 팀 가량 예약을 줄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골프장에 딸린 숙박시설 운영도 문젭니다.

2명까지만 투숙 할 수 있어, 객실을 추가 예약하느라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골프 예약 취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영일 C골프장 대표이사
"4인이 왔다가 가는거잖아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안되잖아요. 골프는 될지 몰라도, 숙박이 안되고 저녁식사가 안되고. 저녁을 밖에 나가서 못먹잖아요. 객실 2인 1실 밖에 안되구요"

여름 막바지 성수기였던 렌터카 업계도 비상입니다.

골프관광객과 가족, 소규모 단체 관광객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평소보다 예약 취소가 2배나 늘었습니다.

4단계 격상 조치가 시행되면 예약 취소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영한 G렌터카 대표
"평상시보다 (예약취소가) 50%정도 더 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후 6시이후에 4명이 차를 빌릴수 있는지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저희들도 정확한 기준이 없어서 제주도청에 문의, 요청하고 있습니다"

객실과 인원제한에 부딪혀 호텔 등 숙박업계도 취소와 변경, 문의 처리까지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
"거리두기 4단계 상향시점이 막바지 휴가객이 몰리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업계 전반의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해수욕장도 2주가량 앞서
운영이 중단되면서, 지역상권 위축으로 이어질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도 관광협회는 하루 4만명대였던 관광객이 며칠새 3만명대로 떨어졌고, 4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되면 감소폭은 훨씬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제주, 미확인 집단 감염 이어져...의료 체계 한계까지 우려
제주, 미확인 집단 감염 이어져...의료 체계 한계까지 우려
(앵커)
학교로, 학원으로, 직장으로.

코로나 19 집단 감염이 제주 전역으로 퍼져나가면서, 오늘도 코로나 19 확진자 42명이 추가 됐습니다.

확산세를 잡으려면 감염 경로를 파악해야 하는데, 대부분 집단 감염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확인도 안되고 있습니다.

치료 병상과 의료진 부족까지 예상되면서, 제주 의료 체계 한계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이달들어 새로운 집단 감염이 이어지며 확진자가 무서운 속도로 추가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경우도 상당합니다.

확산세가 쉽게 잡히지 않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지난 10일 이후 제주 확진자의 30% 이상이 학원과 지인모임, 노인주간보호센터 등 3개의 큰 집단 감염 사례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최초 감염자의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개별 확진 사례 상당수에서 이런 감염 경로 미확인 확진자를 통해 가족과 직장, 지인 등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이달들어 감염 경로 미확인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의 20%인 9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상황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세를 부추겨 결국 집단 감염의 도화선이 되는 겁니다.

안성배 제주자치도 역학조사관
"그만큼 지역 사회에 숨어있는 감염자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누구든지 타인과 만나면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질 필요가 있고요"

가장 큰 문제는 이런 무서운 확산세가 고령층 등 감염 취약 계층의 돌파 감염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제주에서 중증 환자가 2명으로 늘었고,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 위험 환자도 3명으로 점차 늘고 있습니다.

자칫 도내 간호 인력 등 의료 자원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 수준을 위협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이근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지역사회 감염이 많아진다는 건, 확진자가 많아지고, 확진자가 많아지면 중증자도 많아지기 때문에 의료 자원으로 감당이 되지 않을 수 있어요. 확진자가 늘고, 중증자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 방역당국은 확산세가 이어지는 상황에 대비해, 치료 병상 부족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오는 20일까지 3백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확보할 방침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기자
제주, 성산일출봉 해저에 '지름 600m 분화구'
제주, 성산일출봉 해저에 '지름 600m 분화구'
(앵커)
성산일출봉 동남쪽 바다 속에 지름 6백미터나 되는 해저 분화구가 존재하는게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성산일출봉 보다 먼저 화산활동을 했던 흔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일출봉이 어떤 화산 활동을 통해 언제쯤 생긴건지 밝혀내는 연구에 상당한 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제주에서도 가장 손꼽히는 관광지인 성산일출봉.

그동안 성산일출봉은 5천년 전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일출봉 화산 분출 이후 발견된 조개 화석을 조사해 추정한 것으로 실제 폭발 시기를 정확히 예측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학계에서는 일출봉 바다 밑에 또다른 분화구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었지만, 주변 수심이 얕고 암초가 많아 조사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4월부터 문화재청 지원으로 첫 해저지질 조사가 진행됐고, 일출봉 동남쪽에서 약 500m 떨어진 곳 수심 10m에서 지름이 600m에 달하는, 바다에 깎여 나간 원형 분화구 흔적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일출봉 정확한 형성 시기 추정 가능
앞으로 본격적인 해저 시추와 연대분석이 이뤄지면, 일출봉이 언제 만들어졌는지 보다 정확히 추정할 수 있게 됩니다.

손영관 / 경상대학교 지질과학과 교수
"수면 위에 드러나 있는 섬만이 제주도의 전부가 아니고 제주도의 화산 자체가 바닷 속으로도 상당히 연장됐는데, 제주 화산체의 해저 영역이 어디까지인지 저희들이 알고 싶어하는 사항이거든요"

제주도, 관리 체계 개선'홍보 강화
제주자치도는 내년 2월 용역이 마무리되면, 그동안 육상에 초점이 맞춰졌던 일출봉 관리 체계를 개선하고, 일출봉의 신비를 새롭게 알려나갈 계획입니다.

강만관 / 제주자치도 세계유산본부장
"육상지형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게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해저지형에 대한 연구는 이번에 처음 이뤄졌기 때문에 이것을 밝혀내서 스토리텔링화 해서 해설사들에게 보급하고.."

영상취재 강명철
해저 조사를 통해 제주 화산의 새로운 구조가 발견되면서, 그동안 속도를 내지 못했던 수성화산활동 연구에도 상당한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제주, 방역도 성적 변수..."승점` 방역 다 잡는다!"
제주, 방역도 성적 변수..."승점` 방역 다 잡는다!"
(앵커)
12경기째 패하거나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하위권으로 쳐진 제주 유나이티드fc가 이번주부터 상위권 도약을 위한 원정 3연전에 나섭니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해 전력 약화를 경험했던 적이 있어, 팀 전술 못지 않게 방역이 성적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 유나이티드 FC에겐 지난 주말 울산전은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리그 1위 울산에 역전하며 승리를 눈 앞에 뒀다가, 석연찮은 판정까지 더해져 무승부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 포항전부터 시작된 무승 기록은 12경기째 이어져 버렸습니다.

그동안 리그 3위였던 순위는 9위까지 추락했습니다.

제주 유나이티드에겐 이번주부터가 무승 행진을 깨고, 중위권 도약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3경기 연속 원정을 치르지만, 중하위권 팀들과의 경기들이기 때문입니다.

주민규 제주Utd. 주장
"일단 분위기는 좋고요. 경기력이 좋기 때문에, 한 경기만 이간다고 하면 원정 3경기 다 이길 수 있는 저력이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원정 3경기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습니다."

변수는 역시 코로나19입니다.

원정 경기는 보통 로테이션이 가동되는데, 선수단 내 확진자가 발생하면 적잖은 전력 차질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주는 후반기 시작 전 팀내 확진자가 발생해 전력 손실을 경험한 적이 있어, 이번 원정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경기 외적인 접촉을 최대한 줄여, 방역은 물론 승점까지도 챙길 계획입니다.

남기일 제주Utd. 감독
"어떻게 잘 우리가 예방을 하느냐, 또 그런 수칙 같은 것을 잘 지키느냐가 좀 더 중요할 것 같고요. 선수들의 경기력에 미치지 않게끔 구단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으니까 이 부분 또한 저희가 이겨내서 좋은 결과로 만들어서..."

영상취재 강효섭
K리그 다이렉트 승격 후 치열한 리그전을 이어가는 제주유나이티드가 상위권 도약의 계기를 마련해 갈지 제주 축구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chha@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