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병상 추가해도 여전히 부족....확산세 못 막으면 '자가치료'
(앵커)
어제 37명, 오늘 50명.
코로나 19 확진자가 무섭게 추가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면서, 치료 병상 부족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설치했지만,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자가 치료를 시행하는 상황까지 우려됩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국가 공공시설을 임대해 급하게 마련된 신규 생활치료센텁니다.
개소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으로 분주합니다.
이곳에 2백병상이 설치되고, 민간 생활치료센터까지 포함하면 병상 3백개가 늘어나게 됩니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더 늘어나면, 2인 1실로 수용 인원을 늘릴 방침입니다.
김동은 기자
"도내 코로나19 확산에 병상 부족이 심화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 추가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제주도내 치료 병상 여유분이 60개가 안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달 말 130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한곳의 계약이 끝나, 입소자들을 새로운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야하는 상황입니다.
황순실 제주자치도 방역총괄과장
"국가 공공시설 1곳과 민간 시설 1곳에 대해 생활치료센터 개소 준비중에 있습니다. 빠른 시일내로 개소해서 병상이 부족하지 않도록 적극 조치하겠습니다"
문제는 병상 확보 속도가 코로나19 확산세를 따라 잡을 수 있느냐 하는 겁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47명 수준으로 역대 최대칩니다.
이 추세라면 추가 확보된 생활치료센터 병상마저 조만간 가득 찰 것으로 예상됩니다.
치료 병상에 여유가 생기려면, 하루 신규 확진자를 스무명대로 절반이나 줄여야 가능합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더 이상 병상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현재 코로나 19 확산세가 꺽이지 않을 경우, 몇일씩 대기하다 입원하는 확진자는 더욱 늘어나고, 자가 치료를 시행해야할 정도라, 상황이 더 나빠지게 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