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3] JIBS 8뉴스
제주, 대형마트 확진 파장 확산...진단 검사 역대 최다
제주, 대형마트 확진 파장 확산...진단 검사 역대 최다
(앵커)
제주시내 코로나 19 선별진료소마다 하루 종일 북새통이었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형마트 방문자들에게 진단 검사를 받으라며 동선이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하루 진단검사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검사를 받는데 3시간 넘게 걸리기도 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수백미터나 되는 긴 대기줄이 늘어섰습니다.


제주시 대형마트에서 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면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방문자들이 진단 검사를 받으려 몰렸기 때문입니다.


한꺼번에 검사 희망자들이 몰려, 궂은 날씨에도 3시간이나 기다려야 검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검사 대상자
"장본다고 이마트 갔었는데, 문자 받고 검사받으러 왔습니다. 비가 왔다갔다 해서 그게 좀 힘든 것 같습니다"

김동은 기자
(S/U)"도내 코로나 19 확산으로 이처럼 도내 선별진료소마다 하루종일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보건소에선 코로나19 검체 채취 부스를 2배 가량 늘렸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제주 보건소에서만 오전에 이미 평소 하루 검사 건수를 넘어섰고, 3천건 가량의 검사 이뤄져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백일순 제주보건소 건강증진과장
(싱크)-(자막)-"평상시와는 다르게 이제까지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 역대 최고로 많은 것 같아요. 1500건에서 2000건 정도 하루에 소화하는데, 점심시간 없이 가동중이고 (오전에만) 1740건 정도..."

(23일 17시 기준)
대형마트 확진자는 지난 20일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지난 21일까지 가족과 직원 등 확진이 잇따라 감염돼, 부랴부랴 동선 공개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지만, 몇 명이 다녀갔는지 파악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현재까지 마트 직원과 가족 이외에 방문 고객 확진은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시도에서 마트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적이 있는 만큼 추가 확산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틀간 코로나19 확진자는 58명이 늘어나, 이달 확진자가 7백명을 넘었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방역당국은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가 이달 전체 확진자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다중 이용시설에 보다 철저한 방역 관리를 요청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기자
제주, 태풍 '오마이스' 제주로 최근접.. 오늘밤 고비
제주, 태풍 '오마이스' 제주로 최근접.. 오늘밤 고비
(앵커)
올해 처음 제주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제 12호 태풍 '오마이스'가제주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태풍 위력이 강하진 않지만,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한채 느린 속도로 북상중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연선 기자, 태풍 상황 어떤가요?요?

(리포트)

김연선 기자(JIBS)/서귀포시 보목포구
네, 저는 지금 서귀포시 보목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제주에 직접 영향을 주고 있는 제 12호 태풍 '오마이스'는 조금 전 제주에 최근접하면서 제주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태풍이 가장 가까워진 지금 비는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바람은 다소 강하게 불면서 바다는 이전보다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태풍은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100킬로미터 정도에 위치해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의 예상 진로대로라면 제주 북동부지역을 지나 제주를 차차 벗어난 뒤 밤에는 남해안으로 상륙하겠습니다.

이번 태풍은 소형급이지만 최대풍속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과 함께 비를 몰고 오고 있는데요.

여기에 제주에 위치한 정체전선과 서쪽 해상에서 유입된 저기압까지 더해지면서, 시간당 최대 7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비는 태풍이 제주를 벗어난 뒤에도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낮까지 제주 전역에는 최대 3백밀리미터의 비가, 산간지역엔 이보다 더 많은 4백밀리미터 넘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제주공항에는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되면서 지금까지 90편이 넘는항공기 지연과 결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은 운항이 통제되면서 모두 결항됐고, 내일 오전까지도 운항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오일령(JIBS)
제주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아직까지 접수된 피해는 없지만 내일 새벽까지도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보목포구에서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sovivid91@jibs.co.kr) 기자
제주, 또 혈액 부족 우려...단체 헌혈 줄줄이 취소
제주, 또 혈액 부족 우려...단체 헌혈 줄줄이 취소

(앵커)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또 제주도내 혈액 보유량이 크게 줄어 혈액 수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 우려 때문에 헌혈자가 줄었고, 고교생 단체 헌혈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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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대한적십자사 제주자치도 혈액원입니다.

이곳을 포함한 3곳의 헌혈의 집에서 헌혈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특정 대상을 위한 지정헌혈이 대부분입니다.

김민화/제주시 용담동
(인터뷰)-자막"지인 수술로 인해서 헌혈증이 필요하게 된 계기로(헌혈했었는데) 앞으로 계속 헌혈에 참여 하려고 오게 됐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4차 대유행 여파로 일반 헌혈자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습니다.

하루 평균 120명을 넘던 일반 헌혈자가 100명 미만으로 줄었습니다.

게다가 제주지역 혈액 수급의 40% 이상을 차지하던 고교생 단체 헌혈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개학과 함께 각급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달 예정됐떤 5개 고교 헌혈이 중단됐습니다.


자연히 혈액 보유량도 급감해 평소 9일분에서 최근에는 7일분까지 줄었습니다.

조창범 기자
(S/U)"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다른 지역보다 많은 혈액보유량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급작스런 대형 사고나 응급수술이 발생하면 신속한 대응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 4월 제주대 입구에서 발생한 화물차와 버스 추돌사고 당시 혈액이 모자라 긴급 수배를 해야 했습니다.

장석도 대한적십자사 제주자치도 혈액원 헌혈개발팀장
(인터뷰)-자막"기후 상황으로 해서 제주도가 고립되는 경우 어쨓든 혈액을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되는데 그럴 경우에 큰 사고가 난다든지 이러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자체가 없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불안하고 좀 마음이 조급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에서 코로나 19 확진지가 급증하는 시기마다, 헌혈 참여가 줄면서 보유 혈액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
제주, 돌파감염으로 첫 사망..중증 환자 늘어나
제주, 돌파감염으로 첫 사망..중증 환자 늘어나
(앵커)
제주에서 백신 접종을 마쳤던 80대 남성이 코로나 19에 감염돼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제주에선 돌파 감염에 의한 첫 사망 사례가 발생한 겁니다.

중증 확진자도 늘어나는 추세라 사망 사례가 더 생기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10일부터 제주시내 한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코로나 19 집단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최초 감염자는 80대 A씨였습니다.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중증환자 병상에서 치료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증세가 호전되지 않았고, 오늘(어제) 아침 7시쯤 숨졌습니다.

제주에서 코로나 19에 감염한 두번째 사망자로 기록됐습니다.

지난 2월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지 6개월여 만입니다.

더욱이 A씨는 화이자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후 감염된 돌파 감염에 의한 첫 사망 사롑니다.

김미야 제주자치도 역학조사관
)"(사망자는) 폐와 관련한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이고. (주간보호센터 확진자들이) 돌파감염이었고, 고령자였어요. 그분을 제외하고는 퇴원을 하고 있거든요. (백신) 접종이 중증도를 낮추는 것은 맞습니다."

코로나 19 백신 접종률은 계속 높아지지만, 중증 환자 발생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15시 기준)
중증 환자가 4명까지 늘었고, 준중증 환자도 1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중증 환자 중엔 40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욱이 지난 봄 접종을 마쳤던 고령층의 감염 예방 효과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고, 델타바이러스로 인한 돌파 감염이 고령층에서 많아질 경우 중증 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미야 제주자치도 역학조사관
"젊은 사람들은 감기처럼 금방 시간 지나면 퇴원하고 있더라 안심하면 안되는 것이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중증으로 연결될 수 있는 여지가 있지 않을까...방역수칙을 지키셔야 될 것 같아요."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의심 사망사례도 발생했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지난 2일 화이자 1차 접종을 한 20대가 접종 20일 만에 가슴통증을 호소한 후 상태가 악화돼 숨지면서,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기초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skan01@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