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5] JIBS 8뉴스
제주, 확진자 28일만에 최저.. 긴장은 계속
제주, 확진자 28일만에 최저.. 긴장은 계속
(앵커)
어제(4)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28일만에 가장 낮은 7명을 기록했습니다.

폭발적이었던 확산세는 줄어들고 있지만 언제든 다시 크게 번질 수 있어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4단계를 유지하며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86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던 제주는 이달들어 확산세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10명 안팎을 오가던 신규 확진자 수는 어제(4) 28일만에 가장 낮은 7명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을 낙관하긴 어렵습니다.

지금 상황은 확진자 수가 줄어들며 잠시나마 한자리 수로 떨어졌던 7월 중순과 비슷했지만 이때도 갑자기 모임과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터져나오면서 확산세가 폭발했기 때문입니다.

이 당시 제주자치도는 1단계로 내렸던 거리두기를 2주도 안돼 2단계로 올렸고, 또 며칠 지나지 않아 부랴부랴 3단계로 올렸었습니다.

이 때의 경험은, 현재 제주지역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가 10명 밑으로 떨어져 거리두기 2단계 수준까지 낮아졌지만, 거리두기 4단계를 오는 22일까지 유지하기로 한 계기가 됐습니다.

또 방역당국은 애초부터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를 가장 위기로 봤었기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국적으로 거리두기 피로감으로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데다, 제주만 해도 이달부터 이호해수욕장 백사장 음주와 취식금지 행정명령이 풀린데다 감시인력까지 빠져 방역의 사각지대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제주는 아직까지 일상 곳곳에 잠재적 확진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하나의 도화선에 불이 붙으면 다시 삽시간에 확산세가 퍼질 우려가 큽니다.

김미야 / 제주자치도 역학조사관
"확산세가 어떻게 이어질지에 대한 전망을 하기는 어려워졌습니다. 2차 예방접종까지 70%를 넘어서지 않고서는 어디서든지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우려되는 점입니다"

지난달 거리두기 4단계 격상 후에도 열흘 넘게 매일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이어졌던만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는 제주의 방역상황은 여전히 살얼음판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_ 강효섭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