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7] JIBS 8뉴스
제주, 결의안을 통과됐지만,,,,,새로운 갈등 우려
제주, 결의안을 통과됐지만,,,,,새로운 갈등 우려

(앵커)
제주도의원 26명이 발의한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결의안이 도의회를 통과했습니다.

비자림로 확장 공사를 반대해온 환경단체에선 중재 역할을 해야할 도의회가 새로운 갈등을 만들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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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토지 보상률은 99%에 이르고 총사업비 242억원의 절반 가까이 투입됐습니다.


3킬로미터 구간을 편도 1차선에서 2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가 3차례나 중단되면서 아직도 완공되지 않았습니다.


삼나무 숲을 파괴한다는 논란이 제기됐고, 제주자치도가 관계 법령을 위반한 사실도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제주자치도와 환경단체가 대립하고, 지역주민간 이해관계까지 엵혀 찬반 갈등만 깊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 제주도의원 26명이 공동 발의한 비자림로 조기 개설 촉구 결의안이 도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좌남수 제주자치도의회 의장
"재석의원 35명 중 찬성 26명, 반대 7명, 기권 2명으로 의사일정 제60항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결의안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자, 공동발의에 참여했던 도의원 가운데 3명은 아예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도의원이 주도했지만, 당내에서도 2명이 기권했고, 7명은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조창범 기자
"비자림로 확포장 사업 조기 개설 촉구 결의안이 본회를 통과하면서 개발과 환경보존의 갈등을 중재해야 할 도의회가 본연의 의무를 저버렸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시민단체에선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선례를 남긴 것이고, 갈등이 있는 현안을 세몰이 정치로 억누르려는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순애 /비자림로 확장 반대 단체 활동가
(인터뷰)"이게 제주의 민주주의에 굉장히 안 좋은 선례로 남길거다, 그래서 지역의 어떤 환경갈등 사안들이 이런식으로 지역구 의원이 떼쓰듯이 계속 결의안을 만드는 사례들이 만들어질까봐 저희는 굉장히 우려스럽습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도의회가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법적 강제성이 없어, 오는 11월 제주자치도가 비자림로 확장 공사를 재개하는 시점에 갈등과 물리적 충돌이 또 불거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
제주, 부친 농지 논란 해명..."경선 과정에 제주 배여"
제주, 부친 농지 논란 해명..."경선 과정에 제주 배여"

(앵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취임 후 두번째로 제주를 찾았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부친 소유 농지 문제에 대해선 행정처분에 따를 것이고, 제주도정 공백 상황에 대해선 사과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내 대선 경선 과정에 제주에 대한 특화된 공약들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농지입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부친이 지난 2004년 사들인 뒤 농사를 짓지 않아 농지법 위반 의혹이 불거진 곳입니다.

현재 서귀포시에서는 농지법 위반 여부 확인을 위한 청문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부친 소유의 안덕면 농지입니다. 농지법 위반 의혹이 나오자 지금은 잡목이 제거됐고, 땅은 평탄화 작업까지 마무리 된 상태입니다"


당대표 취임 후 두번째로 제주를 찾은 이 대표는 이번 논란에 대해 부친이 어떤 처분이든 따를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당대표
(인터뷰)-"아버지께서 관청의 처분에 따라 행동하실 것이라 전해들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연령이 그(귀농 시기)에 이르지 못했다고 저는 보고 있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합리적인 판단을 하실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사퇴로 생긴 도정공백에 대해선 당대표 입장에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또 대선 경선 과정에서 제주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당대표
(인터뷰)-"항상 권역별로 호남과 제주를 묶어 생각하다보니까 제주도의 문제가 좀 덜 다뤄진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반성하는 의미에서 이번 경선부터도 제주도의 문제를 저희가 따로 다루고, 후보들도 제주에 특화된 공약들을 따로 낼 수 있도록 선관위에서 틀을 잡아가려 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공황상태인 제주도당 정비에 대해선 제주가 열세 지역이었던만큼 지방선거까지 감안한 새로운 체제가 준비돼야 한다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당대표
(인터뷰)-"제주도에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한 새로운 체계나 축을 구축하는 과정이 조금 길어지고 있는 것이다라고 판단하시면 될 것 같고요"

영상취재 오일령
국민의힘이 극우 성향 인사를 4.3중앙위원회에 추천했다 철회한 것에 대해선 유감을 전했고, 4.3희생자 배보상은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제주, 다음주 등교 수업 확대..어린이집 휴원 해제 검토
제주, 다음주 등교 수업 확대..어린이집 휴원 해제 검토
(앵커)
2학기 개학을 하자마자 코로나 19 여파로 전면 등교 수업이 취소되고, 어린이집은 벌써 20일 넘게 긴급 돌봄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세가 잡혀가면서, 언제쯤 학교와 어린이집이 정상 운영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선 학교는 다음주부터 등교 수업이 확대되고, 어린이집 휴원 해제 여부도 이번주 안에 결정됩니다.

안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학기 개학 시기에 맞물려 코로나 19가 급속도로 확산됐습니다.


전면 등교 계획은 취소됐고, 상당수 학교가 원격 수업과 부분 등교로 전환했습니다.

지난달에만 학생 코로나 19 확진자가 180명이나 발생했고, 사회적거리두기도 4단계로 격상되면서 원격 수업은 더 확대됐습니다.


2학기 개학 이후 줄곧 이어진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에 학생과 학부모 모두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초.중 학부모
"힘들긴 힘들어요. 4,5,6학년 중에 한 학년만 가고 해서 개학하고 나서 한 번도 (학교) 못 갔거든요. 중학생도 일주일 가고 못 갔는데. (확진자가 줄면) 학교나 어린이집 같은 경우만이라도 갈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코로나 19 확산세가 잡혀가고, 많게는 2,3천명대 이르던 등교중지 학생도 천명 아래로 줄면서 등교 수업 확대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도교육청/
다음주 적용할 학사운영방안 검토 후 발표 예정
제주자치도교육청은 오는 12일까지 현재 학사운영을 시행한 후, 다음주부터 새로운 학사 운영 방안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도교육청은 거리두기 4단계가 오는 22일까지 연장됐지만, 내부적으론 현 수준 보다 등교 수업을 확대하는 쪽으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내 어린이집 역시 오는 12일까지 휴원 명령이 내려져 있는 상탭니다.

제주도/
제주자치도는 어린이집 긴급보육 현황과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며 이번주 중으로 휴원 연장이나 해제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수퍼)-제주시 78.4%.서귀포시 80.1% 긴급보육 등원
현재 긴급 보육으로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아동은 제주시 78.4%, 서귀포시는 80%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다음주 등교수업이 확대되고, 어린이집 등원이 재개될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skan01@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