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초등학교發 확진 22명..10대 감염 확산 우려
(앵커)
최근 서귀포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이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가 3명이 나온 이후, 어제(8) 15명, 오늘(9)도 4명이 추가됐습니다.
인근 중학교와 국제학교 학생들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서귀포시의 한 초등학교 관련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22명.
초등학생에서 시작된 감염은 친구들과 가족, 지인으로 계속 번지면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습니다.
지난 7일 학생과 학부모 3명이 확진된 이후, 15명으로 늘었고, 현재까지 4명이 더 추가 발생한 겁니다.
추석을 앞두고 초등학생들의 잇따른 감염에 지역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을주민
"초등학교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고 하니까, 무엇보다 아이들이 어려서 고생할까봐 걱정이고, 장사도 안되는데 더 안될까봐 걱정입니다"
방역당국은 지역내 보육시설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올까 긴장했지만,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습니다.
다음주 전면 등교 방침을 세웠던 제주도 교육청은 계획을 철회하고, 원격 수업 조치를 다음달 4일까지 연장했습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 관계자
"초등학생들이 형제 자매들과 연관돼 있지 않을까 싶어서 원격으로 전환하고 있고..."
문제는 이런 집단 감염이 최근 10대 위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두달전 14%에 불과하던 10대 감염률은 이달들어 24%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이 96%를 넘어 초중고교 등으로 추가 확산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김미야 / 제주자치도 역학조사관
"지난해 양상과는 다르게 집단 사례에서 전파가 빠른 상황입니다"
제주 방역당국은 대정중학교와 국제학교 학생 등 2명이 추가 확진되자, 2개 학교 학생과 교직원 23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강효섭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