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위기 신명으로 이겨내자"
(앵커)
코로나19 위기가 계속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지쳐가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의 시기,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는 정신이 필요한데요.
제60회 탐라문화제 개최를 맞아 제주에 온 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씨는 이 위기를 신명의 정신으로 풀어내자고 말합니다.
김동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장구 소리가 비소리처럼 퍼져나갑니다.
국악과 함께 오케스트라와 합창까지, 동서양의 선율이 넘나듭니다.
제주 4.3의 수많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위로합니다.
제 60회 탐라문화제 개최를 앞두고 진행된 특별 초청 공연입니다.
김덕수 / 사물놀이 창시자
"그 노래를 부르는 순간만큼은 그런 희생자들을 생각하게 되고, 미래에 더욱 더 평화롭고 행복하게 우리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자는..."
제주도민들을 대상으로 전통 예술에 대한 특강도 이어졌습니다.
장구를 비롯해 사물놀이의 기본을 다시 배웁니다.
김보람 / 제주시 오등동
"이것들이 한번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계속 연결돼 제주의 정신을 찾아가는 것으로 만들어졌으면..."
제주는 다른 지역과 달리 수많은 신화와 독특한 전통이 살아 숨쉬고 있지만,
명맥과 정신이 점차 잊혀지고 있습니다.
김덕수 / 사물놀이 창시자
"(제주는) 아주 매력적인 민요의 선율과 억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더욱 더 많이 불려져야 되고, 학교에서 학생들이 자랑스럽게 난 제주사람이야, 난 탐라문화의 주인공이야 하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제주의 강인한 정신은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었습니다.
코로나19 보다 더 힘든 상황을 함께 이겨내 왔던 우리.
잊어버린 신명을 되찾아 함께 극복하자고 말합니다.
김덕수 / 사물놀이 창시자
"결국은 무엇으로 이겨냈을까요.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신명이었다고 봐요. 그냥 꽹과리 치고 신명나게 춤추고 소리하는게 아니라, 그 속에 가지고 있는 영혼적 신명이 있었다는 것이죠. 그 신명으로 코로나도 이기고, 어려운 경제도 이겨내고..."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오일령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