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3] JIBS 8뉴스
사회, "코로나19 위기 신명으로 이겨내자"
사회, "코로나19 위기 신명으로 이겨내자"
(앵커)
코로나19 위기가 계속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지쳐가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의 시기,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는 정신이 필요한데요.

제60회 탐라문화제 개최를 맞아 제주에 온 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씨는 이 위기를 신명의 정신으로 풀어내자고 말합니다.

김동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장구 소리가 비소리처럼 퍼져나갑니다.

국악과 함께 오케스트라와 합창까지, 동서양의 선율이 넘나듭니다.

제주 4.3의 수많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위로합니다.

제 60회 탐라문화제 개최를 앞두고 진행된 특별 초청 공연입니다.

김덕수 / 사물놀이 창시자
"그 노래를 부르는 순간만큼은 그런 희생자들을 생각하게 되고, 미래에 더욱 더 평화롭고 행복하게 우리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자는..."

제주도민들을 대상으로 전통 예술에 대한 특강도 이어졌습니다.

장구를 비롯해 사물놀이의 기본을 다시 배웁니다.

김보람 / 제주시 오등동
"이것들이 한번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계속 연결돼 제주의 정신을 찾아가는 것으로 만들어졌으면..."

제주는 다른 지역과 달리 수많은 신화와 독특한 전통이 살아 숨쉬고 있지만,

명맥과 정신이 점차 잊혀지고 있습니다.

김덕수 / 사물놀이 창시자
"(제주는) 아주 매력적인 민요의 선율과 억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더욱 더 많이 불려져야 되고, 학교에서 학생들이 자랑스럽게 난 제주사람이야, 난 탐라문화의 주인공이야 하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제주의 강인한 정신은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었습니다.

코로나19 보다 더 힘든 상황을 함께 이겨내 왔던 우리.

잊어버린 신명을 되찾아 함께 극복하자고 말합니다.

김덕수 / 사물놀이 창시자
"결국은 무엇으로 이겨냈을까요.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신명이었다고 봐요. 그냥 꽹과리 치고 신명나게 춤추고 소리하는게 아니라, 그 속에 가지고 있는 영혼적 신명이 있었다는 것이죠. 그 신명으로 코로나도 이기고, 어려운 경제도 이겨내고..."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오일령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