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4] JIBS 8뉴스
제주, (테마뉴스)'이건희 컬렉션' 기대 커...이중섭 거리도 활기 기대
제주, (테마뉴스)'이건희 컬렉션' 기대 커...이중섭 거리도 활기 기대

(앵커)
제주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테마 뉴스 오늘의 테마는 이중섭거립니다.

고 이건희 삼성회장이 이중섭 화가의 작품을 기증하면서 이중섭 미술관을 찾는 방문객이 부쩍 늘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적이 뜸해진 인근의 이중섭 거리도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조창범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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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사전예약 시간이 되자마자 관람객들이 몰려듭니다.

삼성가에서 기증한 이중섭 화가의 작품을 보기 위해섭니다.


코로나 19로 사전예약제가 시작됐지만 이건희 컬렉션이 공개 된 이후 예약문의가 3배 이상 늘었습니다.

문지영 이중섭 미술관 주무관
(인터뷰)"그 전보다 (예약문의가) 세 배정도 높아진 상태고요, 연령대도 다양하게 오셔서, 문의도 많으시고, 현장으로도 그냥 방문하시는 분들도 많고, 그런 상황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을 관람하기 위해 이중섭 미술관을 찾는 관광객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른바 이중섭 미술관엔 이건희 컬렉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겁니다.

서현석 경기도 안양시
(인터뷰)"기존에 미술전공을 했었는데 이중섭 관련해서 좀 많이 관심이 있었어요. 그리고 최근에 이건희컬렉션도 관련이 있어서 제주도 온 김에 방문하게 됐습니다."

인근 상가들은 어떨까?

조창범 기자
"이중섭 문화의 거리에 입주해 있는 상인들은 당장 큰 변화는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건희컬렉션의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간간히 관광객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 19 이전 수학여행단이 몰려들 때완 사뭇 다른 풍경입니다.

그래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달라질 것이란 기댑니다.

이중섭 문화의 거리 상인
(싱크)-"특수효과는 사람이 많아지면 많아요. 조금 다니시는 것은 맞는데 그거는 지금의 효과가 아니라 10월달의 효과라고 저는 보거든요. 10월달은 단체들도 좀 다니시고..."

이중섭 문화의 거리가 위치한 정방동 상가번영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건희 컬렉션의 효과를 극대화 하고 사람이 모이는 거리로 만들기 위해섭니다.

김현구 정방동상가번영회장
(인터뷰)"수요일 두 팀, 토요일 두팀, 이렇게 해가지고 10월달에 어쨓든 이중섭(미술관의) 이건희컬렉션에 맞춰서 같이 진행하려고 저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이중섭 문화의 거리 상인들은 또 2천24년 이중섭 미술관이 신축되고 각종 문화 행사가 열리면 명실상부한 서귀포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
제주, 구색만 갖춘 '지하수 농약 검사 장비'...필수 장비 없어 사용 못해
제주, 구색만 갖춘 '지하수 농약 검사 장비'...필수 장비 없어 사용 못해

(앵커)
지난해 JIBS가 제주 지하수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된다는 사실을 처음 제기했습니다.

이때문에 제주자치도가 지하수가 농약에 오염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고가의 측정 장비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단 한차례도 조사에 사용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장기간 활용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김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제주도내 축산 밀집 지역과 주요 농업 지역에 있는 지하수 관정 14곳에서 지하수 성분을 분석해봤습니다.

측정이 가능한 가장 작은 단위인 1조분의 1그램, 나노 그램까지 성분을 조사했습니다.


카벤다짐이라는 살균제와 메톨라클로르라는 제초제 성분이 일부 확인됐습니다.


지난 2013년 5천여톤이던 제주도내 농약 판매량은 매년 증가해 6년만에 만천여톤으로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제주보건환경연구원이 3억원을 들여 지하수가 농약에 오염됐는지 검사할 수 있는 분석 장비를 설치했습니다.

분석 장비 사용법 교육도 마쳤습니다.


하지만 이 장비로 지하수 농약 성분 검사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농약 성분 분석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전처리 작업을 한 후 성분 측정이 이어지고, 그 결과를 표준물질과 비교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구축된건 측정 장비 뿐이고, 전처리 장비와 표준물질은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농약 분석 전문가
(싱크)"표준물질없이 분석할 수 있는 화학물질은 아무것도 없어요. 또 오차 원인의 60~70%가 전처리 과정에서 이뤄진다고 학계에 알려져 있는데, 전처리가 안되면 기계가 찍을 수가 없는데...반쪽만한거죠"


올해 추경 예산에 전처리 장비와 표준물질 구매 비용 2억원 가량을 올렸지만 이마저도 삭감돼 버렸습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싱크)"(올해는) 코로나 관련 추경이었기 때문에 반영이 안된거고요. 내년 예산은 실무 심사중에 있습니다"


게다가 내년엔 농업용 지하수 재이용 허가 시기와 맞물려 수질 검사 물량이 평년보다 5배 이상 많아집니다.

내년 장비가 모두 구축된다고 해도, 추가 인력이 지원되지 않으면 지하수 농약 검사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지하수 오염 대책을 세우겠다면서, 기초적인 장비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하는게 제주 지하수 관리 체계의 현실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기자
(제주), 제주에 '차병원 난임센터'...난임부부 고충 해결되나?
(제주), 제주에 '차병원 난임센터'...난임부부 고충 해결되나?

(앵커)
제주에선 임신이 어려운 수도권 대형 병원을 찾는 난임부부가 연간 2천쌍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제주 헬스케어타운에 국내 최고 수준의 난임 치료 기술을 갖고 있는 차병원이 난임센터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안에 난임센터가 문을 열게 됩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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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인 제주헬스케어 타운내 의료서비스 지원 센텁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JDC가 296억원을 투입해 신축 중입니다.

내년 초 완공되면, 이곳에 한국의학연구소 KMI 건강검진센터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JDC가 서귀포시 주민들의 건강검진수검률을 높이기 위해 유치했습니다.


보건복지부도 공공보건의료 강화 효과를 기대해 건강검진센터 설립을 승인했습니다.


여기에다 세계적 수준의 난임 치료 기술을 확보한 차병원의 난임센터도 헬스케어타운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JDC가 차병원바이오그룹과 내년 상반기 난임센터를 설치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고정재 차병원그룹 종합연구원 부원장
(싱크)"지역에도 이런 난임센터 운영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제주도 지역에 좀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 하나 있고요, 바이오 관련된 산업을 제주도하고 같이 하면 좋겠다하는 그런 생각이 있어서 (제주를 찾게 됐다.)"

제주에선 해마다 2천쌍 가량의 난임부부가 수도권 난임센터를 이용하느라 큰 비용 부담을 겪고 있습니다.

차병원바이오그룹의 난임센터가 헬스케어 타운에 문을 열게 되면, 난임부부들의 큰 고충이 줄어들게 됩니다.

JDC는 난임센터를 중심으로 새로운 바이오산업이 육성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대림 JDC 이사장
(인터뷰)"산학연병 제약 바이오 산업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차바이오컴플레스가 함께 하기 때문에 그들과 함께 제주도, 그리고 제주헬스케어타운의 제약 바이오산업을 만들어 낼 것이다..."

영상취재 고승한
특히 제주도내 대학이나 의료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난임센터 유치 파급효과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