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하수 연구 한계 여전...'독립 연구 기능' 못해
(앵커)
지난해 제주에서 처음으로 지하수를 전담 연구하는 연구센터가 출범한지 1주년이 됐습니다.
지하수 전문 연구 조직이 마련된 큰 의미가 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일들이 산적합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연구원들이 지하수 관정 내부를 꼼꼼하게 살핍니다.
지하수 관정 내부 균열 같은 오염원 유입 요인이 있는지 확인하는 티비 검침 작업입니다.
검침을 하면서 수질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는 2억원 상당의 장비도 구입했습니다.
지하수 연구센터가 출범한 이후, 가능해진 사업입니다.
출범 1년을 맞게 된 제주 지하수 연구 센터를 향한 기대는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생적 한계가 걸림돌입니다.
제주연구원 산하의 연구센터라, 연간 20억원을 받는 제주자치도의 대행 기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올해 용천수 관리 계획과 빗물 이용시설 효과 분석 등 10개의 연구 개발 사업이 진행중이지만,
독자적인 연구를 할 수 없는 사실상 제주자치도의 연구 용역 기관에 머물고 있습니다.
제주 지하수 연구는 토지 이용 변화와 바다의 영향까지 고려해야 만큼, 지하수 연구센터가 독립적인 연구 기관으로 격상돼야 제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윤성택 고려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인터뷰)"아주 독립성이 중요하다고 생각되고, 지하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해 당사자 농축산이 될 수 있고, 토지에 대한 문제 일 수도 있는 등등의 문제를 포괄할 수 있을 정도의 책임과 권한이 주어져야..."
전문 인력 채용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제주 지하수 연구센터 정원은 20명이지만 하반기 채용 예정 인원을 포함해도 여전히 박사급 이상 전문 연구 인력이 5명이나 모자랍니다.
1년 단위의 계약직 신분에, 낮은 임금 등의 문제로 전문 인력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강성의 제주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싱크)"지하수 연구와 방안 등을에 대해 정부의 지원도 필수적이기 않을까..."
영상취재 윤인수
제주 지하수연구센터가 지하수 연구와 정책 방향의 중추적 역할을 하기 위해선 여전히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