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7] JIBS 8뉴스
제주, 내달부터 '재택치료 확대'...재유행 대응책 서둘러야
제주, 내달부터 '재택치료 확대'...재유행 대응책 서둘러야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하는 위드 코로나가 시행을 앞두고 여러 대책들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할 경우 병상 부족 문제가 나타나지 않도록 다음달부터 재택 치료가 확대됩니다.

하지만 중증 확진자 증가에 대비한 환자 이송 장비와 의료진 확충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보건소 직원들이 자가격리자를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10여명의 직원이 코로나19 자가격리자 통보와 관리, 지원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재택치료자와 가족을 위한 의료용품도 이곳에서 전달합니다.

도내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현재 재택치료자는 5명 가량.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는 다음달부터는 무증상, 경증환자 재택치료가 확대됩니다.


제주도는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을 협력 병원으로 지정하고 24시간 운영하며 환자 모니터링과 비대면 진료를 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일선 보건소 두곳에는 전담 팀을 구성해 물품전달과 이탈자 관리등을 맡도록 할 방침입니다.

단계별 운영 방침도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생활치료센터가 대규모로 확보되며 가용 병상 규모는 현재 738곳으로 여유가 있는 상태입니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일주일 동안 50명 이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지금처럼 경증 환자도 생활치료센터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확진자가 급증해 일주일 50명 이상 160명 이내 발생하게 되면, 재택치료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현승호/제주자치도 역학조사담당
(싱크)"재택치료 할 부분하고 생활치료센터로 환자,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갈 환자를 체계적으로 구분해서 환자를 입소시키고 거기에 따른 관리를 해야 합니다."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재택치료의 핵심은 환자 모니터링을 제대로 하고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하는 겁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고승한
이때문에 위드 코로나 확대 시행을 위해선 현재 6대 뿐인 제주도내 읍압구급차량 댓수를 안정적으로 늘리는 후속 대책 보완이 서둘러 요구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yunk98@jibs.co.kr) 기자
제주, 4·3 보상금 '1인당 9천만원'...내년부터 지급
제주, 4·3 보상금 '1인당 9천만원'...내년부터 지급

(앵커)
행정안전부가 4·3 희생자 보상금 지급 기준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4·3 희생자들에게 1인당 9천만원씩 같은 금액의 보상금을 내년 3월쯤 부터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보상금 지급 범위도 희생자의 5촌까지 확대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한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의 후속조치로 진행된 배보상 기준 연구 용역이 마무리됐습니다.


우선 특별법에 위자료 등으로 명시됐던 배보상의 성격은 보상금으로 새롭게 정의했습니다.

또 용역과정에서 공동체 갈등 논란이 일었던 차등지급안은 없던 것으로 했고, 희생자 1명당 9천만 원을 동일 지급하고, 후유장애인이나 수형인 희생자는 9천만 원 이하에서 정하도록 했습니다.


상속범위는 유족의 요구를 받아들여 5촌까지 넓혔고, 사망이나 행방불명 이후 신고된 혼인관계도 인정토록 했습니다.


보상금이 지급되면 민법상 화해가 이뤄진 것으로 간주키로 했지만, 별도의 형사보상 청구는 막지 않도록 했습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보상으로 무고한 희생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다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4·3유족회는 이번 보상계획에 대해 정부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정부 예산안 심의에서 보상금 조정은 필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오임종 /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장
(인터뷰)"최선 다해.. 예산은 늘려야.."


실제 지급을 위해선 후속 입법이 필요한데, 빠른 절차 진행을 위해 의원입법 형태로 진행키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내년 정부 예산안 1810억 원이 반영돼 있는만큼, 올해 안에 후속 법안이 통과되면 내년 3월에는 지급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영훈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인터뷰)"내일(28일) 대표발의.. 여야 간사 합의하면 우선 논의대상 될 것.."

이효형 기자
"제주4·3 희생자를 위한 정부의 보상 계획이 정해지면서, 제주4.3도 완전한 해결을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제주, 타운하우스에서 불법 숙박...한달살기 광고 후 불법 영업
제주, 타운하우스에서 불법 숙박...한달살기 광고 후 불법 영업
(앵커)
제주에서 한달살기 광고로 관광객을 모집한 후 불법 영업을 해온 타운하우스와 단독주택들이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다음달 위드 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불법 숙박영업이 더 심해질 조짐을 보이자 제주자치도가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 중산간 인근의 한 타운하우스.

제보를 받은 숙박업소점검TF팀이 현장확인에 나섰습니다.

집주인 대신 관광객이 점검반을 맞습니다.

제주시 숙박업소점검TF팀
(싱크)-"여기 사시는건가요. 여행온건가요?"
이용객
(싱크)-"여행이요"

숙박업 신고가 안됐다는 말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제주시 숙박업소점검TF팀
(싱크)-"숙박업소로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차 왔습니다"
이용객
(싱크)-"신고되지 않았나요?"
제주시 숙박업소점검TF팀
(싱크)-"신고되지 않았구요"

또다른 곳도 비슷합니다.

3주 여행차 묵고 있는데, 영업행태는 불명확합니다.

제주시 숙박업소점검TF팀
(싱크)-"오실때 임대차 계약서 다 작성하고 오셨나요?"
이용객
(싱크)-"3주 묵는데, 임대라고 해야하나..."

단속반은 단순 임대여부만 아니라 하수처리용량 기준 등 시설 등록기준을 두루 따져 행정조치에 나설 방침입니다.

코로나 19 감염을 우려해 비대면형 숙소를 원하는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이런 불법 숙박영업이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4백 건에 못미치던 불법 숙박적발건수는 지난해 5백건을 넘었고 올들어 3백건을 웃돌고 있습니다.

상당수가 미신고 숙박업을 해온 농어촌 민박이었고, 최근엔 단독주택과 아파트, 타운하우스에다 9백호가 넘는 미분양 주택 가운데 일부가 불법 숙박업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에어비엔비같은 숙박 공유플랫폼을 통해 제주 한달살이 임대 광고를 낸 후 숙박업으로 둔갑하는 경우가 적잖습니다.

적발되면 1년이하 징역이나 1천만원이하 벌금이 부과되지만 적발이 쉽지 않아 불법 숙박 영업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불법 숙박영업 때문에 제주도내 호텔과 펜션 등 숙박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습니다.

양선희 제주시 숙박업소점검TF팀장
(인터뷰)"합법적인 숙박업소는 행정기관을 통한 구제대상이지만 미등록업소, 불법숙박업소는 법적 테두리 밖에 있기 때문에 숙박객이나 관광객들에게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자치도는 다음달 위드코로나 시행에 따라 일상 회복 체계로 전환되면서 불법 숙박영업이 더 심해질 거승로 보고 단속 강도를 높일 방침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제주, (테마)'코로나 통금' 풀린다...소상공인 재기 희망
제주, (테마)'코로나 통금' 풀린다...소상공인 재기 희망
(테마)'코로나 통금' 풀린다...소상공인 재기 희망 (앵커)
제주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테마뉴스, 오늘은 소상공인들 얘깁니다.

다음달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서 코로나 통금이 풀리게 되자, 2년 가까이 장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소상공인에게 재기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돌잔치 같은 단체행사에서 출장뷔페를 운영하는 홍영범씨.

코로나19 이후 단체모임이 금지되면서, 출장 뷔페 매출은 0원에 가깝습니다.

직원도 줄이고 혼자 일하며, 점심 장사로 가게를 유지한 지 벌써 2년이 다 돼 갑니다.

홍영범 00출장뷔페 대표
(인터뷰)"단체활동을 못하게 하니까 거의 매출이 제로에 가까운거죠. 식당일도 하면서 겨우겨우 버티고 있었는데..."

2주마다 발표되는 정부와 지자체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그야말로 희망고문이었습니다.

홍영범 00출장뷔페 대표
(인터뷰)"이번엔 진짜 희망고문이 아닌 희망으로 다가왔으면 좋겠어요. 집들이나 개업식, 체육대회 많이 가는데 아직까지 식사를 허용안해서 이번엔 허용됐으면 좋겠어요."


다음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가면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이 풀립니다.


또 2, 3단계에선 대규모 행사가 허용되고, 사적 모임 제한도 해제됩니다.

일상회복 전환으로 지역상권 숨통이 트일거란 기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지역상인
(싱크)"기대감도 있고, 걱정도 되고 그렇죠. 또 확산되면 (영업이) 정지되잖아요. 또 어느 것은 풀리고, 어느 것은 안풀리고 해서 되진 않아요. 다 같이 풀려야죠."


또 소상공인 대상으로 대출 상환 유예 같은 긴급지원 대책이 지속적으로, 또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오주연 소상공인연합회 제주도지회 팀장
(인터뷰)"자립할 수 있게끔 공공요금 보완(감면)이나 자금에 대한 대출 이런 부분을 조금이라도 완화해준다라고 하면 소상공인들이 힘이 되지 않을까..."

영상취재 강효섭
2년 가까이 생업의 끝자락에서 가까스로 버텨낸 소상공인들에겐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일상 회복이 예고되면서 재기의 희망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skan01@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