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9] JIBS 8뉴스
제주, '동물테파파크' 사업 연장 요청.. 내달 연장 여부 결정 다음달 개발사업심의
제주, '동물테파파크' 사업 연장 요청.. 내달 연장 여부 결정 다음달 개발사업심의
(앵커)
제주동물테마파크가 사업기간 연장을 위한 개발사업심의 관련 서류들을 제출했습니다.

사업 예정지인 선흘2리 주민들이 사업기간 연장 불허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부터 맹수체험 사파리 조성을 하려던 제주동물테마파크 부집니다.

하지만 지난 3월 개발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사파리 조성은 무산됐습니다.

다른 사업을 하거나 이전 사업 계획대로 승마중심의 체험테마파크만 조성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동물테마파크의 모기업이었던 대명소노그룹이 해당 사업에 반대하며 자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해, 사업 자체가 철회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동물테마파크가 올해말 끝나는 사업기간을 오는 2천24년까지 3년간 연장하는 사업 계획안을 제출했습니다.

당초 계획대로 승마체험테마파크를 사업 기간안에 완공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또 새로 바뀐 모기업인 서인파트너스가 충분한 자금 조달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주동물테마파크 관계자
"사업계획적인 측면과 투자적경성 측면을 모두 충실하게 자료를 작성해서 오늘(29일) 투자유치과에 개발사업 심의 계획 설명서를 제출했습니다."

당장 동물테마파크 부지가 있는 조천읍 선흘 2리 주민들이 사업 기간을 연장해줘선 안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동물테마파크측히 사업을 진행시킬 능력도 자금도 없다는 겁니다.

모기업이 자금 지원을 중단한데 이어, 최근엔 시공사가 공사 계약까지 해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게디가 동물테마파크 담당 회계법인이 감사도 거부할 정도로 자본 잠식이 심각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 마을이장에게 수차례 금품을 제공했던 동물테마파크 대표이사의 구속도 촉구했습니다.

이상영 / 선흘2리장
"제주도는 이제라도 사업자의 자판기라는 오명을 벗어버리고 부실이 명백한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의 사업기간 연장을 즉각 불허하라"

제주자치도는 빠르면 다음달 초 개발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사업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
(제주) 제주 일상도 달라진다...확진자 추이 따라 방역 조정
(제주) 제주 일상도 달라진다...확진자 추이 따라 방역 조정
(앵커)
단계적 일상 회복이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면서 일상의 여러 모습이 달라지게 됩니다.

사적모임은 12명까지 가능해지고, 운영시간 제한도 대부분의 영업장에서 없어집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크게 늘 수 있다는 점은 제주로서는 여전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다음달 1일부터 생업시설의 경우 시간제한이 해제됩니다.

현행 10명까지 가능한 사적모임은 접종여부 구분없이 12명까지 가능해집니다.

식당과 카페는 미접종자의 경우 4명까지만 허용합니다.

영화관 공연장은 운영시간에 제한이 없습니다.

학원은 다음달 21일까지 10시까지 제한을 유지해야 하고 , 독서실, PC방등 아동과 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의 경우 좌석한칸 띄우기등의 밀집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일부 고위험 시설을 하려면 코로나19 접종을 증명하거나, 코로나19 음성임을 증명해야만 사용가능합니다.

노래연습장과 목욕장, 헬스장등의 실내체육시설등이 대상입니다.

다만, 미접종자의 이용권 환불 요구등을 고려해 실내 체육시설은 2주간 계도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대규모 행사와 집회도 허용됩니다.

지역축제, 설명회, 결혼식과 장례식, 돌잔치등은 당분간은 100명까지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이용 가능하고

접종완료자등으로만 참여한다면 5백명까지도 가능합니다.

5백명 이상의 행사는 지자체 승인 후 시범 운영하게 했습니다.

방역지침이 완화되는 만큼 코로나19 확진자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역지침은 주간단위 확진자 발생 현황에 따라 조정됐지만, 앞으론 중증 환자 발생 정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제주방역당국은 정부 방침과 별도로 도내 중증병실의 9곳, 공급 병실의 75%가 차게 되면 방역체계 강화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임태봉 /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중증환자가 많이 입원해서 75%정도 병상 여력이 도달하면 비상계획하에 특별방역 조치를 취하게 돼 있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해 병상이 부족해 지는 상황이 나타나면 무증상 경증 환자에 대해 재택치료를 시행할 방침입니다.

제주방역당국은 위드코로나 전환에 따라 일상 속 이동량이 증가하고, 소규모 단체 관광객도 크게 늘어나면서 확진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확진자 발생 추이에 맞춰 방역 대책 수위를 조정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신윤경(yunk98@jibs.co.kr) 기자
제주, 인공지능 CCTV 전국 첫 도입.. 안면 인식 기능 갖춰
제주, 인공지능 CCTV 전국 첫 도입.. 안면 인식 기능 갖춰
(앵커)
지난 7월 발생한 중학생 살인사건은 CCTV가 있었지만 녹화기능 밖에 없어 실제 범행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제주경찰이 개선책으로 안면 인식에 실시간 감시 기능까지 갖춘 인공지능 CCTV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헤어진 연인의 집에 들이닥칩니다.

흉기를 들고 집안으로 침입을 시도합니다.

인공지능 CCTV가 안면인식을 통해 등록이 안 된 방문자임을 확인하고, 집 안에 있던 신변보호 대상 여성의 휴대전화로 상황을 알립니다.

여성은 긴급버튼을 눌러 경찰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살려주세요. 밖에서 사람이 문을 두드리고 칼을 들고 있어요"

112 상황실에선 CCTV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주변 순찰차에 긴급 출동 명령을 내립니다.

"신변보호 대상자건입니다. 사람이 칼을 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긴급출동 바라겠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112 상황실의 지시에 따라 뒷문으로 피해 있던 여성을 구하고, 문을 부수고 침입한 남성을 빠르게 제압합니다.

"당신을 현 시간부로 스토킹범죄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제주경찰이 전국에서 처음 신변보호용 인공지능 CCTV를 도입했습니다.

지난 7월 중학생 살인사건 당시 CCTV가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다는 비난이 일자 경찰이 내놓은 조치 가운데 하납니다.

이효형 기자
"사후에야 쓸 수 있는 일반녹화 방식과는 달리 이 CCTV는 경찰 상황실과 실시간으로 연결돼 긴급 상황에서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또 제주도 CCTV관제센터와도 연계해 범죄 징후를 사전에 발견하고, 피의자 도주로 추적용으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제주에서 시범운영 후 내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병용 / 제주경찰청 피해자보호계장
"제주경찰은 올해 말까지 인공지능 CCTV 5곳을 시범 운영해서 성능 미비점을 개선하고 신변보호 대상자의 안전확보 효과를 검증할 계획입니다"

중학생 살인사건으로 허점이 드러났던 경찰의 신변보호 대상자 관리가 인공지능 CCTV 도입을 통해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 강효섭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