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도 예산 '6조원 시대' 개막...'일상회복+경제회복' 집중
(앵커)
내년 제주자치도 본예산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침체된 지역 경제를 회생시키고, 멈춰섰던 일상을 회복하는데 예산을 집중 투입할 방침입니다.
농민들에게 20만원씩 농민수당도 처음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도 본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넘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내년 본예산으로 6조 3천922억원을 편성했습니다.
올해보다 5천623억 원, 9.65% 늘려 잡았습니다.
기금 운용계획안 7천6억원을 합치면 역대 최대 규모 예산안입니다.
침체된 경제 활력을 위해 소상공인 지원과 고용지원, 문화관광 활성화 등에 중점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내년 예산안엔 코로나19로 피해 입은 소상공인 경영회복 지원을 위해 200억원,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지원에 227억원 등이 편성됐습니다.
집합 제한 업종과 경영위기업종에 대한 세제 지원 예산도 배정됐습니다.
또 노인 일자리 사업에 439억원,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117억원, 국민취업지원제도 129억원 등 일자리 분야에 모두 1천310억원이 투입됩니다.
코로나 방역 지원 예산으로는, 위탁의료기관 예방접종 시행에 114억원, 재택치료 환자관리 사업에 20억, 생활치료센터 운영에 8억원, 코로나19 재택치료 키트 5억원 등이 편성됐습니다.
내년에 첫 시행되는 농민수당 예산도 1인당 20만원씩, 5만6천명 분으로 112억원이 포함됐습니다.
제주형 뉴딜 사업엔 4천718억원이 투자되고, 내년 지방선거 경비로 79억 원이 편성됐습니다.
허법률 제주자치도 기획조정실장
(싱크)"코로나 극복을 위한 단계적 일상회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우선적으로 재원을 배분한 결과가 내년 예산안에 녹아져있습니다. 내년 상반기 중에 최우선적으로 집행이 가능한 사업에 대해서 지금부터 집행 준비를 하면서..."
제주자치도는 출연금과 공기관대행 사업 예산은 편성 단계서부터 경비 절감을 하도록 노력했고, 출자출연기관 예산은 경영 부실 평가 기관 예산을 감액해 패널티를 부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처음 6조원을 넘긴 제주자치도 내년 본예산안은 제주도의회에 제출돼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제400회 정례회에서 심의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skan01@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