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2] JIBS 8뉴스
제주, 요소수 대란 이달 말 고비...버스용 요소수도 바닥
제주, 요소수 대란 이달 말 고비...버스용 요소수도 바닥
(앵커)
요소수 품귀현상이 이어지면, 다음달엔 제주도내 버스 운행이 중단되는 상황까지 우려됩니다.

버스용으로 비축해둔 요소수가 이달말이면 바닥나기 때문입니다.

청소차와 구급차용 요소수 역시 조만간 동이날 것으로 보여, 제주자치도가 정부에 특별 공급까지 요청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주유솝니다.

며칠째 요소수 있냐는 전화 문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정부가 오늘(12)부터 요소수를 일선 현장에 공급한다고 발표하면서 더 많은 문의를 받았지만, 정작 배정된 물량은 아직 없습니다.

김현진 00주유소 대표
(인터뷰)"거짓말 안하고 30통씩 받고 있습니다, 요소수 있는지. 정말 안타까워요. 원활하게 이뤄지는 정도가 아니라 (요소수가) 아예 없습니다."


버스와 교통약자 차량에 대한 요소수 비축량도 이달 말이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제주도내 버스 8백여 대 가운데 요소수 사용버스는 690대.

현재 비축량으론 이달 말까지만 운행이 가능합니다.

한제택 제주자치도 대중교통과장
(인터뷰)"(장기대책으로) 기존 노선에서 감차라든지 이런것 없이 (요소수를 사용하지 않는) 전세버스를 임대해서 전 노선을 투입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청소차와 보건소 구급차 등은 다음달 말까지, 소방차와 구급차, 제설차량은 내년 3,4월까지 사용 가능한 비축물량이 있습니다.



민간 화물차와 택시, 전세버스는 물론 장기요양기관과 어린이집, 분뇨수집 차량은 모두 이달 말이면 비축물량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설기계는 다음달 말까지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욱이 제주도내 화물차의 46%인 2만3천여대가 요소수를 사용하는데, 하루 요소수 소비량만 10만 리터에 달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농식품부가 내년 2월까지 요소비료 공급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제주에 우선 특별 공급해달라고 건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또 공공부문에 우선 필요한 요소술 물량을 정부에 요청했고, 요소수 사개기 행위 단속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skan01@jibs.co.kr) 기자
제주, 진에어 서버 다운...항공편 줄줄이 지연 운항
제주, 진에어 서버 다운...항공편 줄줄이 지연 운항
(앵커)
저비용 항공사인 진에어의 전산 서버가 다운되면서, 제주 공항을 비롯해 전국 공항이 하루 종일 혼란을 빚었습니다.

전산 대신 수기로 탑승 수속을 하면서 진에어 항공편은 물론 다른 항공사 항공편까지 줄줄이 지연 운항됐습니다.

일부 항공편은 운항이 취소돼 탑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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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이른 아침 제주국제공항 출발 대합실입니다.

폭설이나 태풍때 결항이나 지연 운항이 이뤄질 때처럼 발디딜 틈 없이 북적거립니다.


저비용 항공사인 진에어의 전산 서버 시스템이 다운되면서 벌어진 사탭니다.

조창범 기자
"외국에 있는 항공사 전산관리 시스템 서버가 다운돼 이른 아침부터 많은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진에어의 서버가 다운된 것은 오늘 아침 6시반쯤.


독일에 있는 서버 관리 업체 서버 가운데 하나가 다운되면서 진에어의 전국 전산망이 먹통이 됐습니다.

김철민/제주시 건입동
(인터뷰)자막"7시 25분에 도착을 했는데 시스템 오류로 해서 아직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리도 아프고, 피곤하고..."


진에어는 수동으로 발권을 진행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겆잡을 수 없이 혼잡해졌습니다.

진에어 관계자(모지이크.음성변조)
(싱크)"예상됐던 시간보다는 조금 더 지연이 되고 있는 점, 저희가 최대한 빨리 확인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저희도 15분 간격으로 내용을 받고 있는데 쉽게 진행이 안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특히 지연 관련 내용을 안내받지 못한 승객들의 불만은 더 커졌습니다.

구이선/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인터뷰)"8시에 왔는데 지금 문자로 지연되고 이런 것에 대해서 아무 연락이 없어서, (공항)와가지고 이렇게 무작정 줄서서 기다리고만 있어요."


예약과 현장 발권을 비롯해 웹과 모바일 서비스 역시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동되기 때문에 발생한 사탭니다.


진에어는 서버 복구와 함께 제주-김포 노선에 대체 항공편 10편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에어 관계자(음성변조)
(싱크)"여객서비스시스템이라고 운영하는 해외 서버에 문제가 있는거다보니까, 문자도 그게 다 그 시스템으로 진행되는거다보니까, 아예 저희가 전체적으로 조금 안내드리기가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진에어 서버 다운 여파로 제주 공항이 혼잡을 빚으면서, 다른 항공사 항공편도 줄줄이 지연 운항됐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특히 다른 국내 항공사 대부분이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똑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게 됐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