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요소수 대란 이달 말 고비...버스용 요소수도 바닥
(앵커)
요소수 품귀현상이 이어지면, 다음달엔 제주도내 버스 운행이 중단되는 상황까지 우려됩니다.
버스용으로 비축해둔 요소수가 이달말이면 바닥나기 때문입니다.
청소차와 구급차용 요소수 역시 조만간 동이날 것으로 보여, 제주자치도가 정부에 특별 공급까지 요청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주유솝니다.
며칠째 요소수 있냐는 전화 문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정부가 오늘(12)부터 요소수를 일선 현장에 공급한다고 발표하면서 더 많은 문의를 받았지만, 정작 배정된 물량은 아직 없습니다.
김현진 00주유소 대표
(인터뷰)"거짓말 안하고 30통씩 받고 있습니다, 요소수 있는지. 정말 안타까워요. 원활하게 이뤄지는 정도가 아니라 (요소수가) 아예 없습니다."
버스와 교통약자 차량에 대한 요소수 비축량도 이달 말이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제주도내 버스 8백여 대 가운데 요소수 사용버스는 690대.
현재 비축량으론 이달 말까지만 운행이 가능합니다.
한제택 제주자치도 대중교통과장
(인터뷰)"(장기대책으로) 기존 노선에서 감차라든지 이런것 없이 (요소수를 사용하지 않는) 전세버스를 임대해서 전 노선을 투입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청소차와 보건소 구급차 등은 다음달 말까지, 소방차와 구급차, 제설차량은 내년 3,4월까지 사용 가능한 비축물량이 있습니다.
민간 화물차와 택시, 전세버스는 물론 장기요양기관과 어린이집, 분뇨수집 차량은 모두 이달 말이면 비축물량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설기계는 다음달 말까지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욱이 제주도내 화물차의 46%인 2만3천여대가 요소수를 사용하는데, 하루 요소수 소비량만 10만 리터에 달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농식품부가 내년 2월까지 요소비료 공급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제주에 우선 특별 공급해달라고 건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또 공공부문에 우선 필요한 요소술 물량을 정부에 요청했고, 요소수 사개기 행위 단속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skan01@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