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6] JIBS 8뉴스
제주, (테마) 서귀포 감귤 "잘 나가네"
제주, (테마) 서귀포 감귤 "잘 나가네"
(앵커)
제주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테마뉴스, 오늘은 서귀포 감귤 얘깁니다.

요즘 감귤값이 호조세를 보이고, 서귀포 감귤이 대한민국 최고 과일로 선정됐습니다.

서귀포시 공무원들이 오징어게임을 패러디에 만든 감귤 홍보 영상도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어리둥절한 표정의 감귤들이 모여 있는 가운데 게임이 시작됩니다.

상품 감귤이 되기 위해 거쳐야하는 크기와 당도 측정을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해 익살스럽게 표현했습니다.

서귀포시청 직원들이 직접 만든 감귤홍보 영상입니다.

유튜브에 올린지 2주 만에 조회수가 1만회를 넘어섰습니다.

그동안 공공기관에서 제작한 영상의 조회수가 몇백 회에 그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반응입니다.

홍성규 / 서귀포시 공보실 주무관
(인터뷰)"감귤게임 만들고 나서 저희 내부에서는 이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많은 의구심 반, 기대 반이었는데 당초 기대보다 높은 호응을 얻게 돼 저희도 시정홍보를 하는데 동기부여가 된 점이 있고요"

이런 가운데 서귀포시 감귤이 전국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남원읍에서 조생온주 피복재배를 하는 현인순씨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에서 최우수 장관상을 받은겁니다.

현씨는 토양부터 생육관리까지 과학영농으로 품질을 높이고 구분 출하로 12브릭스 이상의 감귤만을 출하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현인순 / 서귀포시 남원읍 감귤농가
(인터뷰)"평생 25년 농사를 지었는데 최고죠. 누구한테 뭐라고 말할 수 없을 만큼 기분 좋죠. 와서 보니까 전국 과일이 다 왔는데 제가 오늘은 주인공이 됐어요"


감귤 값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전국 9대 도매시장 노지감귤 평균 가격은 5kg에 8천원 안팎으로, 평년보다 10에서 30% 정도 높은 수준입니다.

올해 감귤 생산량이 줄어든 상황이라 가격 전망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김지욱 / 서귀포시 감귤농정과 유통지원팀장
(인터뷰)"최근 3년을 비교했을 때 올해가 가장 좋습니다. 지금까지 평균 가격으로 한 8,100원 정도 되는데 생산량이 예년에 비해 좀 줄었고, 품질이 예년보다 좋았습니다"

화면제공 서귀포시'한국과수농협연합회
영상취재 강효섭
과일 소비가 줄어 걱정이 많았던 서귀포시 감귤 농가에 잇따라 희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제주, 예약 취소 '줄줄이'...'연말 특수' 물거품
제주, 예약 취소 '줄줄이'...'연말 특수' 물거품

(앵커)
코로나 19 확산세가 다시 이어지고, 특별방역조치까지 시행되자, 제주 관광업계에 다시 찬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위드코로나에 맞춰 밀려들었던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말 특수 기대감도 물거품이 돼 가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관광호텔입니다.

코로나19에 뚝 끊겼던 수요들이 위드코로나 이후 살아나다, 다시 악재를 만났습니다.


한달 반짝 예약률이 90%를 웃돌았는데, 이번주 들어 취소 문의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여러 지방 자치단체 공무원 포상휴가 예약이 많아, 한팀만 취소해도 객실 10개 넘게 비어버립니다.


단체예약 수요에 대비해 아르바이트 생들을 뽑았었는데, 돌려보낼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같은 추세라면 연말 특수 기대는 사실상 접어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득영 'ㅇ'호텔 총지배인
(인터뷰)"(가동률이) 70%이상 했던게 15% 정도 취소되고 있습니다. 2박이라고 하면 객실이 20개 정도 취소되는데, 객실 점유율이 점점 떨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김지훈 기자
"재차 방역지침이 강화되면서 단체예약들이 줄취소되는 상황이라, 앞으로 업계에 미치는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세버스업계도 반짝 올랐던 가동률이 10%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당장 연말예약들이 취소되고,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겨우겨우 전세버스 기사들도 정리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예약 취소 위약금 때문에 미룬 경우도 많아, 다음주부터 취소 파장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조영구 'ㅎ'투어 대표
(인터뷰)"다음주분부터 취소가 계속 들어오는 실정이고, 현재 지난주 30% 정도 예약취소됐고...앞으로 버스 90% 취소될 것 같고, 제주 관광경기 전체적으로 식당이나 숙소 등 취소될 것으로 봅니다"


호텔업계 예약이 10% 가량 떨어지면서, 단체 관광객 위주로 영업해 식당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달말 하루 4만명대를 웃돌던 제주 방문객은 이달 들어선 3만명대로 크게 줄었습니다.

단체 관광은 물론 개별 관광도 자제하는 분위기가 돼 버렸고, 각종 학술대회나 정부와 지자체 지원 행사도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환
내년초까지 이어지는 특별방역대책 때문에 여행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어, 연말특수에 대한 관광업계의 기대감도 꺼져가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제주, 오늘만 확진자 56명,..중학교서 또 집단감염
제주, 오늘만 확진자 56명,..중학교서 또 집단감염
(앵커)
강화된 특별 방역 조치가 시행된 첫날 제주에서 역대 두번째로 많은 56명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제주시내 중학교에선 새로운 집단 감염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6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A초중학교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학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신윤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중학교에서 새로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4일 학생 1명이 확진된 이후, 오늘(어제)만 2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확진자가 26명에 이릅니다.

교직원 감염도 현재까지 6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해당학교는 검사 대상을 전교생등으로 확대하고,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인근의 초등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학부모들의 걱정이 상당합니다.

=인근 지역 학부모
(싱크)"생각보다 너무 많은 숫자가 나와서 지금 아이들이 학교를 다시 갈 수 있을 지 백신도 아직 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주에선 오늘 하루에만 확진자 56명이 추가됐습니다.

지난 8월 15일 6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신규 확진자 중 44명이 도내 감염자의 접촉자로 파악됐고, 감염경로가 파악안된 유증상자도 10명이나 발생했습니다.

이달 확진자는 벌써 18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달 위드코로나로 이동량이 증가한데다 전면 등교가 시행되면서, 백신 비접종군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김미야/제주자치도 역학조사관
(싱크)"일상복귀를 위해서는 (백신접종이) 중요하고 확진돼서 건강상의 문제,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 볼때 예방접종 동참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필요한 시점으로 보여집니다."


제주지역 12세 18세 백신접종 완료율은 31.33%에 머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아직 접종 완료율이 저조한 상황속에 학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어 원격수업 전환 학교가 당분간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yunk98@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