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얀마의 봄 응원'...평화의 섬 방향성 변화
(앵커)
세계평화의 섬 제주에서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을 응원하는 평화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불거진, 나라간, 인종간 갈등을 해결하는데도 제주가 힘을 보태야한다는 논의도 이어졌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지 300일이 지난 미얀마.
미얀마 사태는 해결 기미가 없고,
군부에 저항하는 시민 투쟁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력으로 얼룩진 미얀마에 평화와 민주주의가 다시 찾아오길 바라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김수열 / 시인
(싱크)"인간의 존엄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심장이라는걸 그들은 알지 못했고, 알려하지도 않았다"
다문화 어린이들의 합창 공연과 현대 무용, 시 낭송이 SNS로 생중계되고, 미얀마어로도 번역돼 시민 투쟁 중인 미얀마에도 그대로 전달됐습니다.
조모아 / 한국과 미얀마 연대 대표
(인터뷰)"오늘 행사는 미얀마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우리가 미얀마의 평화를 지켜주자는 뜻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세계평화의 섬 제주에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은 자리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세계평화의섬인 제주가 남북 문제만 아니라 미얀마 사태 같은 주변국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전문가들의 주문도 나왔습니다.
고성준 / 제주통일미래연구원장
(싱크)"저희가 너무 북방 쪽으로 방향을 가졌나? 세계평화의 섬도.. 그렇다면 이제는 남방쪽으로도 관심을 더욱 갖자. 태평양 지역이나 동남아 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균형을 가져야겠다는 말씀과 함께.."
또 전쟁이 없는 평화만이 아닌, 세계가 겪고 있는 현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평화의 방향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인택 / 제주평화연구원장
(싱크)"진정한 평화는 전쟁과 폭력이 없는 것 뿐만 아니라 팬데믹부터 기후위기.. 제주가 이러한 여러가지 다양한 위협을 극복할 수 있는 평화의 모델을 제시하고 확산시킬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미얀마의 봄을 응원하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갈등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잇따라 마련되면서, 세계평화의섬의 새로운 방향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