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6] JIBS 8뉴스
제주, 최강한파에 제주섬 꽁꽁.. 활주로 폐쇄까지
제주, 최강한파에 제주섬 꽁꽁.. 활주로 폐쇄까지
(앵커)
올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제주를 덮쳤습니다.

많은 눈이 내린 제주공항은 한 때 활주로가 폐쇄됐고, 대합실에는 승객들이 발 디딜틈 없이 붐볐습니다.

해안지역까지 눈이 내렸고, 도로는 빙판길로 변해 차량 통행에 어려움이 이어졌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공항 활주로에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거센 눈발에 700여미터 떨어져 있는 공항청사도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대설특보와 저시정특보, 급변풍 특보까지 내려진 제주공항은 결국 한때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이효형 기자
"몰아친 한파로 제주공항에도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설작업으로 한 때 활주로가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폭설에 활주로 폐쇄까지 겹치면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은 수십편이 결항됐고, 운항편도 대부분 몇시간씩 지연됐습니다.

공항 대합실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찍 도착한 승객과 지연된 항공기 승객들이 겹치면서 발 디딜틈 없이 붐볐습니다.

공민경 / 대전광역시
"원래 비행기 시간보다 3~4시간 일찍 왔는데 눈 때문에.. 아직 결항이 되진 않았는데 어떻게 될지 걱정이 돼서 불안하긴 한 것 같아요"

올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몰아친 제주는 해안지역까지 눈이 내리고 한 낮에도 체감 기온은 영하권까지 떨어졌습니다.

산천단 지역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10도 정도 낮은 영하 4.4도를 보였고, 체감기온으로는 영하 11도 밑으로까지 떨어졌습니다.

대설 경보가 내려져 출입이 통제된 한라산에는 40cm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산간도로는 소형 차량 운행이 통제됐습니다.

제설차량이 도로 곳곳을 돌며 쌓인 눈을 치워보지만 역부족이고, 차량들은 오르막 도로를 오르지 못하고 바퀴만 헛돌다 뒤로 흐르기까지 합니다.

경찰은 산간도로 입구에서 차량들을 통제하며 되돌려보내기 일쑤입니다.

경찰
"폭설 때문에 앞에 시야도 전혀 확보가 안되고요. 그래서 아예 통제를 하고 있거든요. 5.16도로 통해서 서귀포는 못 가세요"

최강한파가 몰고 온 폭설은 내일(오늘) 오전까지 이어질 예정이라 아침 출근길에도 상당한 차질이 우려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