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7] JIBS 8뉴스
제주, '환경보전기여금' 법안 발의.. 대선에서 논의 확장?
제주, '환경보전기여금' 법안 발의.. 대선에서 논의 확장?
(앵커)
제주 방문객들에게 입도세 성격의 환경보전기여금을 징수하자는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습니다.

대선 후보가 내놓은 공약에도 포함돼 있어, 대선 과정에 지역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로 들어올때 관광객들이 부담하는 입도세는 2천년대 초반 부족한 세수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거론됐습니다.

2010년대부터는 제주의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방안으로 환경보전기여금 도입이 필요하단 의제가 제시돼왔습니다.


논의가 시작된지 20여년만에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관련 법안을 처음 발의했습니다.


제주자치도 특별법 351조에 환경보전기여금 근거 규정을 두자는 것으로

공항과 항만을 통해 입도하는 방문객들에게 1만원 범위내에서 제주도 조례로 환경보전 기여금을 징수하자는 겁니다.

도민은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위성곤/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싱크)"그 기금을 통해서 제주의 생태 환경을 보존 관리하고 또한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런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끔 법안을 준비했고요."

관련 법안 제정 여부는 도민과 국민 공감대가 얼마나 형성될 것인가에 더불어 정치권 상황에 달려 있습니다.

대선 경선전 제주를 방문했던 여야 후보들은 환경보전기여금에 각기 다른 입장을 낸 바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싱크)제주 환경보전기여금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제주도민의 공유부인 환경자원을 통해 얻는 수익으로 제주형기본소득 도입을 지원하겠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싱크)"(환경부담금에 반대하십니까?) 어느게 제주도에 좋은지 정밀하게 제주도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해야 되는데.."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환경보전기여금 부과 방법등이 논란이 될 수 있어 중앙당에 건의한 대선 후보의 제주 공약에서는 제외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오랜 기간 제주에서 논의돼 온 환경보전 기여금 관련 법안까지 발의되면서 대선 과정에 제주 쟁점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 오일령
신윤경(yunk98@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