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9] JIBS 8뉴스
제주, 첫 민간로켓 발사.. 민간 우주산업 '전초기지' 기대
제주, 첫 민간로켓 발사.. 민간 우주산업 '전초기지' 기대
(앵커)
국내 처음으로 제주에서 소형 민간과학 로켓이 발사됐습니다.

제주자치도와 협약을 맺은 한국과학기술원은 앞으로 제주에서 자체 개발한 민간 로켓 시험 발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제주가 민간 우주산업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방파제 위에 소형로켓 발사대가 설치됐습니다.

엔지니어들이 약속한 발사 시간에 맞춰 준비를 끝내고,


"5, 4, 3, 2, 1 발사!"


오전 11시 53분, 소형로켓 '블루웨일 0.1'이 제주 상공으로 날아오릅니다.

김연선 기자
(s/u)"한국과학기술원이 제주자치도와 협력해 소형 과학로켓을 연구 개발했는데 국내에서 민간로켓을 쏘아올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블루웨일 0.1'은 한국과학기술원, KAIST와 이곳 학부생 창업기업에서 30명이 참여해 지난 3년 동안 개발했습니다.


로켓은 길이 3.2미터, 무게 51킬로미터 규모로 에탄올과 액체산소 등 친환경 연료를 추진제로 씁니다.

이번 시험 발사는 로켓이 목표 궤도에 진입하지 못해, 절반의 성공에 그쳤습니다.


발사대 인근에 강풍이 불면서 목표 높이였던 5킬로미터 상공까지 도달하지 못했고, 10초 정도 비행한 후 바다로 떨어졌습니다.

신동윤/'ㅍ'우주항공산업기업대표
(싱크)"저희가 예상한 대로 날아가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추진기관이라든지 로켓의 현대 실험 정보들을 파악할 수 있는 센서들은 정상적으로 작동한 걸 확인했고요."


제주도는 적도에 가깝게 위치해 있고 특히 서쪽 해역은 공역이 열려 있어, 국내에서도 위성체를 발사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춘 곳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윤형석/제주자치도 미래전략국장
(인터뷰)"제주도가 전파 청정지역이기 때문에 위성 관제라든지 통합 운영을 하기 위한 최적의 곳으로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화면제공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앞으로 제주에서 계속 민간로켓 발사 시험이 계속되고, 내년 말엔 제주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까지 운영될 예정이라, 제주가 우주 산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sovivid91@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