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22 임인년 떠오른 첫 해.. 일출 장관
(앵커)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이 밝았습니다.
해돋이 명소들은 통제됐지만 올해도 도내 곳곳에서 해돋이를 보려는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붉게 떠오른 올해 첫 해를 보며 사람들은 간절한 소망을 기원했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1) 아침 7시 38분.
지난해의 어스름을 뒤로한 채 붉은 태양이 서서히 고개를 내밉니다.
바다 위로 떠오른 2022년 임인년의 첫 태양은 검은 호랑이의 기운을 담은 듯 세차게 떠오릅니다.
올해도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로 성산일출봉 일대는 붐볐습니다.
유명 해돋이 명소들이 통제되면서 인근에서나마 일출을 감상하려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연선 기자
"수평선 위로 떠오른 올해 첫 해를 바라보면서 사람들은 맘속에 품어뒀던 각자의 소망을 기원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유독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미소 / 경기도 화성시
"올해 처음 딸이랑 같이 (일출을) 보게 됐는데 너무 행복하고. 건강이 최고고 다 잘 되길 기원합니다."
최지현 / 경기도 수원시
"2022년에는 일출도 보고 했으니까 (지난해보다) 더 활기찬 해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 일출은 제주도 곳곳에서 다양한 풍경을 만들어냈습니다.
바다속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이색 해돋이객들도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짙푸른 겨울바다에 몸을 맡긴 다이버들은 섶섬 뒤로 떠오른 태양을 보며 새해 소망을 다짐합니다.
윤봉하 / 바다수영동호회
"2022년도에는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돼서 제주도민들이 희망찬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2년 첫날, 코로나19와 추위도 잊은 채 설레는 맘으로 새해 첫 일출을 찾은 사람들.
하루 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보통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 오일령, 윤인수, 고승한
김연선(sovivid91@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