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02] JIBS 8뉴스
(제주) 제주 지하수의 경고 '바다의 역습'
(제주) 제주 지하수의 경고 '바다의 역습'
(앵커)
제주의 연안은 수많은 해양 생물들의 서식처이자, 핵심 어업 공간입니다.

그동안 이 연안의 변화를 단순히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 때문만으로 해석해 왔습니다.

단지 이것 뿐일까요?

JIBS는 제주 연안의 이상 현상과 제주 지하수의 역할에 대해 심층 취재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끝이 보이지 않는 긴 배관.

육상 양식장에서 바닷물을 끌어오는 취수관입니다.

최근 상당수 육상 양식장들이 이 배관을 먼 바다로 연장시키고 있습니다.

김후성 / 'ㄷ' 해양건설 부장
"이제는 바다가, 연안이 오염되니까 400미터, 500미터, 수심 20미터 이렇게까지 나가서 취수를 해야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해녀들도 배를 타고 먼 바다로 나가, 깊은 바다에서 조업을 해야 합니다.

연안 생태 환경이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은 단순히 수온 상승 때문으로만 해석하긴 어렵습니다.

강정찬 / 제주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 연구원
"본섬 주변에 사람들에 의한 어떤 물질들이 해조류 숲이 건강하게 유지할 수 없는 어떤 물질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육상과 바다를 연결하는 핵심 연결고리인 제주 지하수.

제주 연안의 변화가 지하수와 무관하지 않다는 얘깁니다.

김규범 /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연안은 기후변화보다는 육상 물질의 수송에 더 영향을 받는 시스템이잖아요.지하수가 망가진다면 기후변화보다 휠씬 빨리, 더 큰 영향으로..."

JIBS는 다양한 실험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제주 연안의 변화 원인을 지하수와 연결해 다각적으로 분석해 봤습니다.

박성은 / 국립수산과학원 어장환경과 박사
"바다가 무조건 희석이 다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분명히 착각이 맞습니다. 그리고 아주 위험한 착각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이 과정에서 지하수가 제주 연안 환경에영향을 미치는 위협요인이 확인됐습니다.

국내 미기록종인 해양생물까지 최초로 확인했습니다.

박재연 /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환경자원융합센터장
"제주도 바다에서 굉장히 많이 나오고 증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어떤 피해가 있을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제주 연안의 변화와 지하수의 관계를 집중 조명한 JIBS 신년특집 다큐멘터리 제주 지하수의 경고 바다의 역습은 내일(3) 저녁 6시50분 방송될 예정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윤인수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기자
제주, "올해 일상회복되길" 경제 안정 기대
제주, "올해 일상회복되길" 경제 안정 기대
(앵커)
새해 첫 휴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과 관광지엔 나들이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2022년엔 코로나 19에서 벗어나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라는게 올해 바람이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오일시장 안이 북적입니다.

임인년 새해 첫 오일장을 찾는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매대를 정리하고 손님을 맞는 상인들의 표정에도 활기가 느껴집니다.

지난 2년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시기를 겪었던 상인들은 하루 빨리 예전 일상으로 돌아가 더 많은 손님들과 만날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정 진 /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상인
"지난해까지만 해도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어려웠는데 올해는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서...사람들이 많이 오고 장사가 잘 되서 편안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오일장 역시 코로나 19 여파로 타격이 컸습니다.

거리두기 탓에 시장 나들이가 줄어들고, 생활물가 상승으로 씀씀이가 감소하면서 시장 매출도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첫 오일장을 찾은 손님들이 반갑게 느껴지고, 마스크를 벗고 만나는 일상에 대한 바람이 컸습니다.

김용호 /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상인
"물가가 많이 안정됐으면, 그리고 우리 상인들이 건강하고 장사가 잘 됐으면 좋겠고 찾아오는 고객분들도 건강하고 내년도 오고 내후년도 오고 계속 오셨으면 하는 바람 뿐입니다"

주요 관광지에도 나들이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10만명이 제주를 찾아 2022년의 제주를 즐겼습니다.

2022년 첫 휴일.

모두의 같은 바람은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나 더 많은 일상이 빨리 회복되는 것이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 강효섭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