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인년인 올해는 '검은 호랑이의 해'죠.

조상들은 호랑이를 두려움과 친숙함의 대상으로 여기며 가난과 역병을 몰아낸다고 믿어 왔는데요.

고판화를 통해 풀어 본 검은 호랑이해의 의미를 G1 강원방송 박성준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후기 목판화로 제작된 호작도입니다.

예부터 검은 호랑이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영험한 존재'로 여겨져 왔는데,

새해가 되면 집집마다 행복을 상징하는 까치와 함께 판화에 새겨 문밖에 붙여 놓기도 했습니다.

가난과 전쟁, 역병을 이기고자 했던 선조들의 간절함이 예술 작품으로 승화된 겁니다.

박성준 기자(G1)
"수호신의 의미를 간직한 호랑이는 조선시대 때 민화나 판화로 제작돼 보급돼 왔습니다."

중국 호작도에 표현된 호랑이는 색채가 화려하고 추상적인 표정이 특징인 반면,

국내 호작도는 둥근 몸매에 고양이 등의 얼굴을 넣어 다소 익살스럽기까지 합니다.

호랑이가 무서움의 대상만은 아닌 친숙한 존재로 여겨져 왔기 때문인데,

이후 담배 피우는 호랑이와 안경 낀 호랑이 등 해학성이 가미돼 민중의 삶 깊숙이 뿌리를 내렸습니다.

한선학 /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장
"목판으로 팠기 때문에 날카로운 칼 선이 있어요. 그러한 용맹스러운 호랑이의 모습을 가지고 모든 것이 극복되는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바로 판화로 나타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고판화 전문 박물관인 원주 명주사 박물관은 새해를 맞아 오는 23일부터 동아시아 호랑이 판화 2백여 점을 전시하는 특별전 선보일 예정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춘(G1)

새해에도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제주지역 사랑의 온도탑 마감 20여 일을 앞두고, 목표 나눔온도 100도까지 9.5도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어제(7)까지 집계된 나눔온도는 90.5도로, 모두 35억 천6백만 원의 성금이 모금됐습니다.

사랑의온도탑 나눔캠페인 모금 목표액까지는 3억6천8백만 원이 남은 상태로, 다음주 내에 나눔온도 100도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늘(8) 제주 전역에서 구름 많고 흐린 날씨를 보인 가운데 내일(9)도 대체로 흐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내일 아침최저기온은 4~7도로 평년에 비해 높고 낮최고기온은 10~12도로 평년에 비해 낮아, 예년보다 큰 일교차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큰 일교차는 모레(10)까지 이어져 낮과 밤의 기온차가 최대 7도에 달할 것이라면서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오늘 제주지역에서는 11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4,818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된 11명 가운데는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5명과 해외 입국자 3명, 다른지역 관련 1명이 포함됐고 2명은 현재 접촉 경로를 확인중입니다.

특히 확진자 중엔 서귀포시 어린이집 관련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고, 서귀포시 초등학교 2도 1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30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진자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오늘(8) 하루에만 3만7천여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제주자치도관광협회는 어제(7)와 오늘(8) 각각 3만7천여 명의 관광객이 항공편을 통해 제주로 들어오면서 올 들어 가장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눈 날씨로 한라산 설경을 즐기려는 탐방객도 오늘 하루에만 4천9백여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완료한 50대 A씨가 숨졌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5일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한 A씨가 어제(7) 의식 없는 상태로 발견돼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백신접종과 인과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중입니다.

오는 3월 대선과 관련한 각 당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고민정 국회의원 등이 제주를 찾아 도내 4개 대학 총학생회장단과의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제주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도 도당 차원에서 해안가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행사를 진행하며 제주 선대위 활동을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