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주 추가 배송비 여전히 높아
(앵커)
코로나 19로 온라인을 통해 생필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제주도민들은 그때마다 추가 배송비를 부담하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추가 배송비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고, 섬이라는 이유로 배송이 안되는 상품을 위한 플랫폼 시범사업이 이달 중 시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장기화로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도서지역으로 분류돼 추가 배송비가 부과되거나 아예 배송이 안되는 상품들이 많습니다.
실태조사 결과 적게는 천원에서부터 많게는 만원 이상 추가 배송비를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추가 배송비는 해를 거듭할 수록 조금씩 낮아지면서 지난 2천19년 4천원을 육박하던 것이 지난해엔 2천91원으로 낮아졌습니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고 업체간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기본 배송비와 추가 배송비를 합한 총 배송비용은 여전히 다른 지역보다 비싼 상황입니다
전자기기의 경우 육지권 평균 총배송비용보다 10배나 비쌌고, 가전제품은 7.8배, 식품.의약품은 7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성곤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물류기본권적 개념으로 접근을 해야 된다고 보고, 제주도에 살기 때문에 추가로 지출하고 있는 추가 배송비 문제는 국가지원이 전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빠르면 이달 중순부터 부피가 크거나 무거워서 배송이 안되던 상품들도 추가 배송비를 부담하면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도내 2개 물류업체의 육지권 물류창고에 상품이 배달되면 물류업체가 도내 창고까지 배달하는 방식입니다.
소비자가 직접 창고에서 찾아가도 되고 배송비를 더 부담하면 택배처럼 받을 수도 있게 됩니다.
안용찬 / 제주자치도 물류총괄팀장
"서비스가 (이달) 17일정도부터 시범운영이 될 예정이고요, 기간은 3개월 정도 운영이 된 후에 저희가 정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장기화된 코로나 19로 물류기본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추가 배송비와 배송불가 상품을 줄이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