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30] JIBS 8뉴스
제주로 제주로....관광지마다 북적
제주로 제주로....관광지마다 북적
(앵커)
설연휴 첫날인 어제 4만 7천여명이 제주로 들어온데 이어, 오늘도 4만5천명이 넘는 귀성객과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설 연휴를 제주로 보내려는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제주도내 관광지를 찾는 방문객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제주 방역당국은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설연휴 이후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도가 빨라지지 않을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공항 도착장으로 관광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여행 가방은 무거워도, 마음과 발걸음만은 가볍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5일간의 긴 연휴를 맞아 많은 이들이 모처럼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부산광역시 관광객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는 너무 답답하고 어머니 칠순이고.. 겸사겸사 제주도에 힐링하러 왔습니다. 재미있게 놀다 가겠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오늘(30) 하루 제주를 찾는 입도객이 4만5천 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권민지 기자
"설 연휴를 즐기기 위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로 이곳 제주국제공항은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제주 도내 주요 관광지에도 많은 인파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행복한 순간이 잊힐세라 카메라를 든 손길이 분주합니다.

가족, 연인들과 추억을 남기다 보니 추위도 잊었습니다.

항공기 탑승률은 98%를 웃돌았고, 남은 연휴에도 제주를 찾는 방문객은 하루 4만 명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 행렬이 이어지면서 관광업계는 반짝 특수를 맞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설 연휴 이후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로 번지지 않을까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기자
낚싯줄 매단 채..'안타까운 비행'
낚싯줄 매단 채..'안타까운 비행'
서귀포시 대정읍 해안가

대부분의 괭이갈매기들이 바닷가에서 평화롭게 사냥을 하지만 한 마리의 괭이갈매기는 날아다니는 모습이 조금 이상합니다.

가까이 다가올 때 확인해보니 하얀 줄을 달고 비행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엇인지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600미리 카메라렌즈를 급히 꺼내들고 다시 확인해봤는데 갈매기 몸에 낚싯줄이 걸려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이 갈매기가 낚싯줄에 몸 일부가 감긴 것이 아니라 낚싯줄을 삼켰다는 것입니다.

사냥할 때 마다 낚싯줄은 갈매기를 따라 다니고 있었고 매번 사냥에 실패 하는 갈매기의 모습에 도움을 줄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뿐이었습니다.

생명을 담보로 한 안타까운 비행...이 갈매기가 앞으로 계속 살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5,600톤이던 해양쓰레기 수거량은 2015년부터 급증해 지난해에는 1만6,700톤을 넘어섰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버린 수많은 것들은 야생동물들에게는 지뢰와 다름없습니다.

바다 곳곳에 버려진 해양쓰레기가 한 생물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

결국 이 피해는 우리들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것

지구는 인간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낚시줄에 걸린 갈매기의 안타까운 비행이 JI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제주방송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