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31] JIBS 8뉴스
온 가족이 모일 순 없지만..차례 준비는 정성껏
온 가족이 모일 순 없지만..차례 준비는 정성껏
(앵커)
설을 앞두고 제주도내 전통시장과 떡집에는 제수용품을 마련하려는 도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각 가정에서는 가족이 모여 밀렸던 이야기를 나누며 차례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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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제수용 떡을 사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집니다.

정신없이 밀려드는 주문에 떡을 만드는 손길도 바빠집니다.

떡집을 찾은 단골들은 미리 주문했던 떡 이외에도 다양하게 진열된 떡들을 살피며 하나하나 고르기 시작합니다.

김민수 제주시 이도2동(인터뷰)
"설이니까 설레고, 이렇게 맛있는 떡도 먹고 모든게 다 좋죠."

조창범 기자
"동문시장을 비롯한 도내 전통시장에는 미처 제수용품들을 마련하지 못한 도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떡집은 말그대로 문전성십니다.

분주하게 떡들을 내오고, 필요한 떡들을 고르는 모습은 정겹기만 합니다.

전을 만들어 파는 가게도 오랜만에 대목을 맞았습니다.

코로나 19로 예전같진 않지만 끊이지 않고 손님들이 찾습니다.

김태현 동문시장 상인(인터뷰)
자막"설 명절이 대목이긴 하지만 예전보다 많이 힘들어졌습니다. 코로나 이전 보다 훨씬 더 많이 힘들어졌습니다."


각 가정에서는 차례 준비가 한창입니다.

형제 부부가 오손도손 모여 전을 지지고 고기를 구우며 밀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냅니다.

코로나 19로 모든 가족이 다 모이지는 못한 아쉬움도 어느새 맛있는 음식냄새가 위로해 줍니다.

김경록 제주시 화북동(인터뷰)
"코로나 때문에 식구들이 많이 모이지 못해 가지고 많이 안타깝고요. 빨리 코로나 끝나가지고 예전처럼 식구들이 많이 모여가지고 시끌벅적하게 음식도 장만하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코로나 19 때문에 올 설에도 가족들이 모두 함께 할 수 없는 아쉬움이 크지만, 설 차롓상 준비 만큼은 더 많은 정성을 쏟았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제주방송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
대선 '제주 공약' 실종.. 검증 기회도 없어
대선 '제주 공약' 실종.. 검증 기회도 없어
(앵커)
이제 20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한달 정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설 연휴 어떤 후보를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뜨거운데, 제주 지역 현안과 관련해서는 후보들이 아직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아 혼선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간 후보들이 어떤 이야기를 해왔는지 또 제주 공약은 가닥 잡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선 당시 제주 5대 공약을 내놨습니다.


4.3의 완전한 해결, 제주 에너지원의 100% 재생에너지 전환, 환경보전기여금 도입과 환경총량제 도입, 제주자치분권의 완성, 제주항 인프라 확충등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지난해 9월 27일)
"제주도민의 공유부인 환경자원을 통해 얻는 수익으로 제주형 기본소득 도입을 지원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도민들의 경제적 기본권을 보장하고 가장 선도적 지역으로 만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제주 경선 토론회 참석차 찾은 자리에서 지역 공약을 내놨습니다.


제주자치도의 자치권을 강화하고, 관광청을 신설해 제주에 두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ICT 기업 유치와 자원순환클러스터 조성, 제주신항 개발 추진, 환경총량제 실시등을 공약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저는 제주 발전 방향은 기본적으로 도민의 의견을 존중하고 자연 환경을 잘 보전하는 범위내에서 중앙정부가 해줄 수 있는 일은 다 한다."


국민의당 안철후 후보는 대선 출마 선언 이후 단 한차례도 제주를 찾지 않았고, 아직 제주 공약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대선 경선 전후 제주를 찾아 제제2공항 백지화와 제주를 대한민국 환경수도로 공식 지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여야 유력 주자들은 대선 후보로 결정된 이후 제주를 찾지도, 제주 공약을 내놓지도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설연휴 이후 올거라는 입장만 전해질 뿐입니다.

좌광일 /제주주민자치연대 사무처장
"도민들이 대선후보 지지결정을 하는데 상당한 장애요인이 될 수 있거든요. 대선후보들이 구체적 공약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자
"여야 주요 대선후보들이 제주 관련 공약을 내놓지 않으면서 설 연휴 검증할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제주방송 신윤경(yunk98@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