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93.8%...이번주말 6백명 전망
(앵커)
그제(6일) 제주에서 하루 36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어제(7)도 벌써 3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불과 한 달도 되기 전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이 93.8%까지 높아져 완전히 지배종이 되면서,
이번 주말에는 하루 확진자가 6백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현재 제주에서 재택 치료를 받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명이 넘습니다.
문제는 관리 가능한 재택치료자의 80%를 육박하고 있다는 겁니다.
2, 3일 뒤면 관리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제주의료원 관계자
"관리할 수 있는 한계를 계속 넘어서고 있습니다. 전화를 1명당 10분씩 걸리다보면 그게 뒤로 지연되는 분들은 그 상황에서 상태가 악화될 수 있고요"
이같은 확산세의 원인은 바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자료:질병관리청)
지난달 2주차 6.1%에 불과하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지난달 말 56.3%까지 올랐고,
이달 1주차에 93.8%로 완전히 지배종이 됐습니다.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이틀 연속 3백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추세라면 주말에는 하루 확진자가 6백명에 이를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성배 제주자치도 역학조사관
"급격하게 증가한 요인은 오미크론 변이가 제주에 유입된 이후 시기와 거의 일치합니다. 이번 주말까지 (확산세가) 지속된다면 이번 주말에는 일일 확진자가 600명 전후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달말 하루 확진자가 17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면서 재택치료 관리 방안을 개편했습니다.
집중 관리군은 기존대로 하루 2차례 유선 모니터링이 이뤄지지만,
일반관리군은 모니터링 없이 필요시 비대면 진료와 상담 등이 이뤄집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기존에 선제적이고 촘촘한 3T(검사, 추적, 치료) 전략에서 대규모 확진자, 격리자 발생에 대응하면서 사회 필수 기능 유지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방역 대응 전략을 전환할 계획입니다"
정부 예측대로라면 이달말 제주에서는 전국 확진자의 1%, 하루 1천700명이 발생 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하루 최대 5백명 수준의 확진자 발생을 가정해 수립된 제주 지역 대응 체계도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현재 간호 인력 충원 등이 검토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코로나19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주지역의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 관리할 수 있는 보완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기자